“한일 관계 진정으로 개선되려면 진실 밝히려는 최소한의 노력 해야”
더불어민주당 이용선 국회의원(양천을, 외교통일위원회)이 우키시마호 폭침 사건 79주기를 맞아, 한일 양국이 사망한 희생자와 유가족에게 공식 사과하고 진상규명에 나설 것을 촉구하는 내용의 「한일 양국의 우키시마호 폭침 사건 진상규명 등 촉구 결의안」을 지난달 22일 대표 발의했다.
우키시마호 폭침 사건은 1945년 8월24일 일본 아오모리현에서 수많은 한국인 강제징용 피해자와 그 가족들을 태우고 한국으로 향하던 일본 해군 수송선 우키시마호가 갑작스러운 폭발과 함께 침몰해 귀환자 수천 명이 사망한 비극적인 사건이다.
그러나 사건이 발생한 지 79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우키시마호 폭침 사건에 대한 다양한 의혹들이 남아 있으며, 정확한 피해 규모는 물론 제대로 된 진상 규명조차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특히 “우키시마호 폭침 사건의 희생자들이 강제동원 피해자였고, 당시 일본 해군의 명령에 의한 강제 승선이었던 만큼 일본 정부는 진상 규명과 그에 따른 적절한 조치를 해야 할 책임이 있다”고 이 의원은 지적했다.
이용선 의원은 “그동안 우키시마호 폭침 사건 생존자와 희생자 유가족들은 사고의 원인도 모른 채 국가와 사회의 무관심 속에 고통스럽게 살아왔다”며 “이제라도 한일 양국이 우키시마호 폭침 사건에 대한 진상을 규명하고, 유해 발굴 및 송환, 피해 회복, 희생자 추모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함으로써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를 맞아 한일 관계가 진정으로 개선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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