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요로운 농사 기원하는 '청룡문화제'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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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요로운 농사 기원하는 '청룡문화제' 성료
  • 동대문신문
  • 승인 2017.10.31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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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회 임금, 용신동 김홍산 주민자치위원장
동방청룡제향 이후 제향에 참가한 이들과 내빈들이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청룡문화제보존위원회(위원장 김영섭 동대문문화원장)는 지난달 28~29일 양일간 용두근린공원과 용신동 일대에서 제27회 청룡문화제를 개최했다.

올해로 27번째를 맞는 청룡문화제는 비를 염원하고 풍농을 기원하는 기우제의 전통성을 살린 행사로 동대문문화원과 청룡문화제보존위원회가 주관하고 동대문구·서울시가 후원했다.

앞서 주민참여 전통문화축제인 청룡문화제는 국왕이 친히 폐백해 제사를 올렸던 동방청룡제에서 그 유래를 찾는다. 일제강점기 명맥이 끊겼으나 지난 1991년부터 용두제 보존위원회와 지역 주민들이 '용두제'라는 이름으로 제사를 지내오던 것을 계승 발전시켜 오늘에 이르렀다.

더불어 행사는 28일 행사전야제 형식으로 ▲문화예술단체 및 연고 예술단체 문화공연 ▲개막기념식 ▲청룡문화제 축하 전야 콘서트 등을 실시했다.

이날에는 개막기념식 전 ▲은물결 합창단 ▲달비치 예술단 ▲여성난타 ▲라인댄스 ▲왕언니 클럽 ▲7080통기타 ▲밸리댄스 ▲색소폰오케스트라 ▲거리예술 공연팀 ▲풍물(푸진소리) 등의 공연이 열렸다.

또한 용두공원에 용이 여의주를 물고 있는 조형물 개막식을 열였다.

이어 오후 6시 30분부터 개최된 개막기념식에는 유덕열 구청장, 안규백·민병두 국회의원, 허용범 국회도서관장, 주정 의장, 자유한국당 김충선 지역위원장, 국민의당 백금산 지역위원장, 전철수·김인호·맹진영·장흥순 시의원, 김남길·이현주·김창규·신복자·이순영·이영남·오중석·구병석·김정수·권재혁·이태인·이의안 구의원 등 내빈들과 지역 단체장, 지역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후 7시부터는 개그맨 표영호 씨가 진행하고 임병수 등 수많은 가수들이 출연하는 콘서트로 가을밤을 더욱 아름답게 했다.

29일에는 본격적인 동방청룡제향이 거행됐다. 먼저 오전 11시부터 국왕과 어가행렬단으로 분장한 300여명의 주민들이 동부시립병원에서 출발, 왕산로를 거쳐 용두근린공원까지 행진하는 ▲어가행렬을 시작으로 ▲동방청룡제향식 ▲경로잔치 ▲전통 민속 공연 ▲전통의상 패션쇼 ▲행운권 추첨 등을 실시했다.

이와 함께 2일간 행사에는 용두근린공원에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과 아나바다 장터, 각종 전시 및 홍보부스 등을 운용해 행사를 더욱 풍성하게 했다.

아울러 매년 지역에 덕망과 존경을 받을만한 주민으로 임금 역할을 선정해온 청룡문화보존위원회는 이번 제27회 청룡문화제 임금으로 김홍산 용신동 주민자치위원장을 선정했다.

제27대 청룡문화재 김홍산 임금은 ▲경주김씨 선교량파 경순왕 39세손으로 조선조 중기 형조판서를 지낸 십정헌 김세필의 15세손으로 신설동에 거주하고 있다. 충북 음성 출신으로 (주)부흥비트, (주)부흥발파 대표이면서 용신동 희망복지회위원장, 용신동 주민자치위원장으로 꾸준히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한편 청룡문화제보존위원회 김영섭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우리의 전통문화를 사랑하고 축제를 즐기려는 한마음으로 모여 함께 할 때에 청룡문화제는 앞으로도 더욱 나이를 먹어가며 재미있고 알찬 지역문화제로 자리 잡게 된다. 모두가 마음을 열고 편안하게 즐기는 축제가 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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