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침, 건강의 신호등 ! 어떻게 예방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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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침, 건강의 신호등 ! 어떻게 예방하지?
  • 서울로컬뉴스
  • 승인 2017.11.03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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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동부지부
박정범 원장

기침은 우리 몸으로 유해물질이 들어오는 것을 막고 폐와 기관지에 존재하는 해로운 물질이나 분비물을 제거하는 중요한 방어기전인 동시에 질병을 알려주는 신호이기도 하다. 놓치기 쉬운 기침의 적신호는 무엇일까?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동부지부에서 제공하는 건강정보를 통해 기침에 대해 알아보자.

◇우리 몸의 방어기전이자 신호등
32세 회사원 김모씨는 최근 몇 주째 출근길의 차가워진 공기로 인해 지속적인 기침을 하고 있다. 어린이집에 다니는 5세 딸아이도 며칠 전부터 콧물이 나더니 기침을 하기 시작했다. 출근하는 지하철에서도 기침하는 사람들을 여럿 볼 수 있다. 이렇게 기침은 우리가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흔한 증상이며 많은 사람들이 병원을 찾는 이유이기도 하다.

기침 자체는 걱정할 질병이 아니라 우리 몸으로 유해물질이 들어오는 것을 막고 호흡기 분비물을 제거하는 자연스러운 반사작용이자 방어기전이다. 그러나 한편으로 기침 증상은 호흡기 질환, 심장질환, 암과 같은 종양질환에 이르기까지 여러 질병을 알려주는 우리 몸의 신호가 된다. 따라서 우리는 이 기침이 청신호인지 적신호인지 신호등을 잘 살펴서 정상적인 기침 반응과 병적인 기침을 구별해야 한다.

기침이 오래 지속되거나 발열 · 가래 · 호흡곤란 · 객혈 · 체중감소 또는 지속적인 쌕쌕 거림 등의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 이는 우리 몸의 적신호이므로 병원을 방문해 반드시 기침의 원인을 찾아야 한다.

◇우리 몸에서 기침이 발생하는 이유

기침의 유발 요인은 대부분 먼지나 연기 등 외부 이물질 흡입 이나 가래 · 콧물 · 위산 등의 내부 분비물질에 의한 자극인 경우가 많으나 각종 기도의 염증질환 · 기도협착 · 종양에 의한 기도침범이나 압박 등도 기침을 유발한다.

2006년 미국흉부 내과학회(ACCP)는 기침이라는 증상에 대한 진단과 치료에 있어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는데 진료현장에서 많은 의사들이 이를 이용하고 있다. 이 가이드라인에서는 기침이 지속된 기간에 따라 3주 미만인 경우 급성기침, 3주에서 8주 사이일 경우 아급성 기침, 8주 이상인 경우 만성 기침으로 분류하고 있다.

특히 기침이 2달 이상 지속된 만성기침 환자들의 경우, 과거에 후비루증후군이라고 불렸던 상기도기침증후군과 기침이형천식, 위식도역류질환 등의 원인 질환을 갖고 있다. 이외에도 비천식성호산구성기관지염, 만성기관지염, 기관지확장증 등 기도에 영향을 주는 질환들과 간질성 폐질환, 폐농양 등 폐의 실질에 영향을 주는 질환들이 기침을 유발한다.

또한 흡연자나 고혈압치료제인 안지오텐신 전환효소 억제제와 같은 기침을 유발하는 약물을 복용하는 환자들도 지속적인 기침을 호소할 수 있다.

◇어떻게 하면 기침을 예방할 수 있을까?
먼저 복용하고 있는 약 중에 기침을 유발하는 약제가 있는지 확인하고 기침을 유발하는 약제가 있을 경우 약물을 중단하거나 다른 약제로 변경해야 한다.

흡연자의 경우에는 금연하고 담배 연기 · 먼지 · 난방 및 취사 시 배출되는 연소 물질 · 가구 광택제 · 방향제 · 페인트 · 살충제용 스프레이 제제 등 기침을 유발할 수 있는 환경적 자극제를 피해야 한다. 이런 자극 요인 들을 제거했을 때 대다수의 환자에서 기침의 호전을 보였다고 한다.

또한 대기오염이나 황사가 심한 경우에는 실외에서 하는 과도한 운동을 피하고 가급적 외출을 하지 않는다. 천식 환자의 경우 요즘과 같은 일교차가 큰 계절에 갑자기 찬공기에 노출되는 경우 기침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외출 시 마스크와 스카프를 착용하고 여름이나 겨울철에 실내외의 온도가 많이 차이 나지 않도록 적정 실내 온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위식도역류증상이 있는 경우 식사 후 바로 눕지 않고 야식과 과식을 피하는 등 생활 습관을 교정하는 것이 증상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이에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동부지부 건강증진의원 박정범 원장은 “기침을 치료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원인을 찾아서 원인질환을 치료하는 것이다.”며 “기침을 한지 얼마 되지 않았더라도 고열·객혈·숨참·흉통·체중감소 등이 동반될 때나 이러한 증상과 상관없이 기침이 오래 지속된다면 병원을 찾아 진료를 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자료제공 :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동부지부 건강검진센터(건강소식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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