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당협위원장 62명 물갈이…강서을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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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당협위원장 62명 물갈이…강서을 포함
  • 강서양천신문 강혜미 기자
  • 승인 2017.12.18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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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원외위원장 불편한 동거중인 양천을 미포함
17일 홍문표 자유한국당 사무총장과 이용구 당무감사위원장이 당협위원장 교체 지역을 발표하고 있다. ⓒ홍준표 대표 공식 블로그

지방선거 체제 정비, 기준치 미달시 자격 박탈

자유한국당은 17일 현역의원 4명을 포함해 전국의 당협위원장 62명을 교체하는 대대적인 인적 혁신을 담은 당무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홍문표 당 사무총장과 이용구 당무감사위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조직 혁신의 일환으로 진행해 온 당무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한국당은 현역 의원 4명 뿐 아니라 원외 위원장 58명 등 전국 당협 가운데 총 62명의 당협위원장을 교체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교체 명단에는 강서구을 당협도 포함돼 눈길을 끈다.

자유한국당은 현역 의원인 강서구을 지역의 김성태 의원이 지난해 12월27일 한국당의 전신이었던 새누리당을 탈당하면서 공석이 된 자리에 올해 1월25일 이경표 중앙위 부의장을 조직위원장에 임명했다. 그러다 김 의원이 지난 5월2일 바른정당을 탈당하고 한국당에 복당하면서 원외 위원장과 현역 의원 간의 ‘불편한 동거’가 이어져 왔다.

반면 강서구을 당협과 마찬가지로 김용태 의원의 복당으로 인해 원외 위원장과 현역 의원이 공존하게 된 양천구을 당협위원회는 조직위원장 교체 없이 오경훈 위원장 체제를 그대로 유지하게 됐다.

한국당에 따르면 당무감사위는 지난 10월27일부터 지난달 9일까지 전국 253개 당원협의회에 대한 당무감사를 실시했으며, 당무감사위는 당 최고위에 블라인드 방식으로 평가점수를 보고했다. 당 최고위는 당무감사위의 권고를 받아들여 1권역(영남, 강남3구, 분당)은 55점, 2권역(호남 제외 전 지역)은 50점을 커트라인으로 결정해 기준치 미달 지역에 대해 당협위원장 교체를 결정했다.

이용구 당무감사위원장은 브리핑에서 “한국당이 워낙 위기에 처해 (당무감사 결과) 기준을 토대로 컷오프를 했고, 당협위원장을 교체하게 돼 마음이 무겁다”면서도 “이번 당무감사는 어떠한 정치적 고려 없이 계량화해서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준표 대표 역시 당무감사 발표 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탄핵과 분당 과정에서 급조된 당협위원장이 70여 명에 이른다는 보고를 받았다. 또한 이번 당무감사 결과는 ‘블라인드’로 결정했다”면서 “조속히 조직 혁신을 하고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지방선거 준비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강서구을 외에도 서울시에서는 강동구갑, 강북구갑, 강북구을, 구로구갑, 서초구갑, 성북구갑, 영등포구갑, 영등포구을, 중구성동구갑 위원장이 교체 명단에 올랐다.

자유한국당은 이들에 대해 18일부터 3일간 재심 청구를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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