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분단 속 피어난 로맨스…뮤지컬 '사랑의 불시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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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분단 속 피어난 로맨스…뮤지컬 '사랑의 불시착'
  • 김정민 기자
  • 승인 2022.10.04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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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사랑의 불시착' 등장인물 포스터
뮤지컬 '사랑의 불시착' 등장인물 포스터

뮤지컬 '사랑의 불시착'이 지난달 16일 서울 코엑스 신한카드 아티움에서 첫 프리뷰 공연을 진행하며 무대에 올랐다.

'사랑의 불시착'은 어느 날 돌풍과 함께 패러글라이딩 사고로 북한에 불시착한 재벌 상속녀 윤세리와 그녀를 숨기고 지키다 사랑하게 되는 북한 장교 리정혁의 특급 러브스토리로 드라마 상영 당시 tvN 드라마 역대 시청률 1위는 물론 전 세계 시청자에게 사랑 받은 바 있다.

뮤지컬 '사랑의 불시착'은 레트로를 넘어선 복고의 물결로 드라마와는 다른 신선함을 선사한다. 전 세계가 주목하는 레트로 열풍을 반영해 북한의 생활상을 감수성 넘치는 이야기로 재각색했다.

사랑의 불시착 공연장면
사랑의 불시착 공연장면

작품은 남북의 '사람'과 '생활'에 초점을 맞춘 로맨스물로, 북한의 생활을 사실적으로 풀어낸 무대와 입체적인 인물들의 조화, 네 주인공의 러브 스토리가 몰입도를 높인다. 장교 사택 마을의 부인들과 북한군 5중대가 만들어내는 휴머니즘은 순박하고 유머러스한 감성으로 뭉클한 감동을 전한다.

드라마에서 현빈, 손예진, 김정현, 서지혜가 각각 맡았던 북한군 장교 리정혁 역은 민우혁, 이규형, 이장우, 북한에 불시착한 윤세리 역은 임혜영, 김려원, 나하나, 북한에서 도피 생활을 하는 영국 국적의 사업가 구승준 역은 테이, 이이경, 한승윤이, 평양 최고급 백화점 사장의 외동딸 서단 역은 송주희, 김이후, 유연정이 맡았다.

여기에 통찰력 있는 시선으로 두터운 팬층을 보유한 박해림 작가, 다채로운 작품을 통해 감각적인 작품을 선보인 박지혜 연출,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2' 등 드라마틱하면서도 섬세한 음악의 이상훈 작곡가가 함께 했다.

이에 '사랑의 불시착' 넘버들은 유려하면서도 서정적인 선율로 다채로운 색채를 불어넣고, 세련된 군무부터 정겨운 체조까지 총망라 안무는 160분간 배우들의 열연과 어우러져 최상의 시너지 효과를 전한다. 시공간을 초월한 레트로 감성과 현대적 이미지를 동시에 담아낸 무대도 메시지 전달에 도움을 더한다.

뮤지컬 '사랑의 불시착'은 오는 11월 13일까지 코엑스 신한카드 아티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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