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내년도 예산안 총 1조2261억원 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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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 내년도 예산안 총 1조2261억원 편성
  • 강서양천신문사 강혜미 기자
  • 승인 2022.11.23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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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는 1조2261억 원 규모의 2023년도 예산안을 편성해 구의회에 제출했다. 일반회계 1조2097억 원, 특별회계 164억 원으로 전체 규모는 금년보다 5.98% 증가했다. 

김태우 강서구청장은 지난 15일 열린 제292회 강서구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시정연설을 통해 내년도 예산안과 구정 운영 방향을 밝혔다. 

김 구청장은 “한정된 재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면서 침체된 지역경제의 활력 회복과 사회적 약자와의 동행, 나아가 우리 구의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춰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구에 따르면 부동산 교부세가 감소하고 조정교부금이 동결됐음에도 지방세와 세외수입은 소폭 증가했으며, 보조금 역시 금년 대비 504억 원 증가했다. 하지만 증가한 세입 예산의 대부분이 사회복지비(62.27%)에 충당되고 있어 추가 재정 여력을 확보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구는 내년 예산 중 251억 원을 ‘원도심이 살아나는 고품격 균형도시’ 분야에 투입키로 했다. 원도심 활성화 종합계획 수립 용역을 통해 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형 정비사업의 추진 기반을 마련하고, 현재 진행 중인 강서구청 주변과 까치산역 및 화곡역 일대 지구단위계획에 더해 한강 주변 지구단위계획 수립도 새롭게 추진한다. 누구나 찾고 싶은 전통시장을 만들기 위해 총 53억 원을 들여 고객주차장 건립과 노후 시설물 정비, 시장별 특성에 맞는 사업 발굴에 나선다. 

‘아이 키우기 좋은 강서’ 분야에는 총 2천81억 원을 투입한다. 강서형 산후조리비용 지원 사업을 새로 추진하고, 총 54억 원을 들여 서울형 키즈카페 조성 및 장난감 도서관, 우리동네키움센터 확대 등 보다 촘촘한 돌봄체계를 구축한다. 

아동·청소년 원스톱 종합지원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염창동 청소년 문화의 집 건립에는 내년에 우선 13억 원을 편성해 차질없는 착공을 추진할 계획이다. 

상대적으로 복지시설이 부족한 화곡동 지역에는 종합사회복지관 건립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학대피해 아동을 위한 쉼터도 추가 설치한다. 내년에는 내발산복합복지센터가 착공에 들어가고, 취약계층의 생활 속 소규모 주거 불편사항을 직접 방문 해결하는 생활민원처리 기동대 ‘OK 홍반장’ 서비스도 시범 추진한다. 이를 포함한 ‘사회적 약자와의 동행’ 분야에 총 5천537억 원을 반영했다. 

‘문화와 예술이 넘치는 강서’ 분야에는 총 286억 원이 편성됐다. 내년 5월 개관에 맞춰 강서문예회관 건립 공사를 마무리하고, 1인 미디어 산업의 급속한 성장에 맞춰 뉴미디어(SNS) 산업 지원센터도 조성한다. 코로나19로 3년간 개최되지 못했던 허준축제는 전국 마라톤 대회를 포함한 이전과는 차별화된 기획으로 전면 개편된다. 

‘자연과 공존하는 안전환경도시’ 분야에는 총 1천202억 원이 반영됐다. 올해 착공한 강서안전교육센터 건립비로 20억 원을 반영하고, 골목길 범죄 취약지역에는 구비 10억 원을 투입해 방범용 CCTV를 확대 설치한다. 

김 구청장은 “민선 8기 첫 번째 본 예산안에는 구민 안전을 위한 생활환경 개선, 사회적 약자 지원, 문화·예술 활성화를 통한 지역경제 활력 회복 등 강서구의 변화와 역동적인 도약을 바라는 구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면서 “구민의 혈세가 조금도 허투루 쓰이지 않도록 효율적인 집행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서구의 내년도 예산안은 구의회의 심의를 거쳐 내달 9일 열리는 제2차 본회의에서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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