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공원서 진행하는 ‘소풍 결혼식’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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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공원서 진행하는 ‘소풍 결혼식’ 어때요?
  • 강서양천신문사 강혜미 기자
  • 승인 2023.01.18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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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잔디 위 저렴하고 개성 넘치는 예식으로 인기

서울 거주자·직장이면 오는 10월13일까지 신청 가능

 

올해 예식을 계획하고 있는 커플이라면 드넓은 잔디 공원 위에서 가족, 친지 등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하는 소풍 같은 결혼식은 어떨까.

서울시 서부공원여가센터는 월드컵공원 내 평화의공원에서 올해 ‘소풍 결혼식’을 올릴 예비부부를 10월13일까지 수시 신청받는다고 밝혔다. 

월드컵공원은 매립지형 생태공원으로, 친환경 공원 문화 확산을 위해 2015년부터 ‘소풍 결혼식’을 운영하며 최근까지 총 67회의 결혼식이 진행됐다.

소풍 결혼식은 일회성 꽃장식을 자제하고 일회용품 대신 다회용기를 사용한 피로연(도시락, 비가열 음식 등)을 통해 환경 친화적인 예식을 지향한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총 8팀이 예식을 올렸다. 콩기름 인쇄 및 모바일 청첩장부터 도시락 피로연까지 환경을 생각한 예식을 진행했다. 이 중 6팀은 예식을 통해 부득이하게 발생하는 탄소 상쇄를 위해 ‘나무심기 기금’을 기부하기도 했다. 

소풍 결혼식은 예비부부가 직접 결혼식을 기획할 수 있어 적은 비용으로 개성 있는 예식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인기다. 실제로 이곳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부부들 중에는 주례 및 폐백 등 불필요한 절차를 간소화하고 부모님의 축사로 대신하는 한편, 평상복으로 활용 가능한 예복을 준비하기도 한다. 공원 내에는 예식 후 산책이나 휴식을 즐길 수 있는 메타세쿼이아길도 조성돼 있다.

월드컵공원 소풍 결혼식은 예비부부 두 사람 중 한 사람이 서울시민이거나 서울 소재 직장인이라면 신청 가능하다. 올해 2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되며, 접수는 1월6일부터 10월13일까지 받는다. 예식 내용이나 신청 방법, 절차 등은 ‘서울의 공원’ 누리집(parks.seoul.go.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예식을 희망하는 예비부부는 협력업체 2곳과 상담을 통해 희망업체를 선정한 후 신청서 및 동의서 제출 및 승인 절차에 따라 결혼식을 진행할 수 있다. 공원 이용료는 주말 4시간 기준 2만3830원이다. 

서울시 서부공원여가센터 이용남 소장은 “아름다운 공원 풍경에 맞춰 친환경 요소를 강조한 소풍 결혼식을 통해 예비부부와 하객들이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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