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원구성과 관련한 더불어민주당 측의 일관된 비협조적인 태도는 구민의 신뢰를 저버리는 행위로 지방의회 기능의 정상적 운영을 심각하게 위협하며, 하반기 주요 업무에 큰 차질을 초래하고 있습니다.국민의힘 의원 일동은 이에 깊은 유감을 표하며, 더불어민주당 측에 관악구민의 복리 증진과 공정한 의회 운영을 위해 투명하고, 책임감 있는 태도를 요구합니다.지난 8월 국민의힘 기자회견 이후, 더불어민주당 측은 협상 의지를 전혀 보이지 않을 뿐만 아니라 비협조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이는 협치와 상생의 정신을 저버리는 행위로, 관악구민의 요구와 기대를 무시하는 처사입니다.아울러, 전반기 의장직을 더불어민주당이 맡았던 만큼, 후반기에는 국민의힘에 의장직을 양보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원칙입니다. 이는 상호 존중과 협력의 의미를 지키는 것이며, 정치적 균형을 유지하는 데에 필수적인 조치입니다.마지막으로 앞서 강조한 대로, 후반기 더불어민주당 의장 후보자의 자녀가 관악구청과 산하기관에서 근무하고 있는데, 집행부를 감시하고 견제해야 하는 의회가 그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하십니까? 이는 행위 양태에 따라 ‘이해충돌방지법’에 저촉될 여지가 있는 사안으로, 의회의 공정성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문제입니다.이에 관악구의회 국민의힘 의원 일동은 다음과 같이 강력히 요구합니다. 첫째, 후반기 의장직은 국민의힘 후보가 맡아야 한다. 둘째, 상임위원장 및 위원회 배분과 관련하여 즉각적으로 협의하여야 한다. 셋째, 더불어민주당의 비협조적 태도와 의장 후보자의 도덕적 흠결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다면, 의장단 및 상임위원장 선거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다.아무런 노력도 없이 협상에 응하지 않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의 태도는 관악구민을 무시하는 처사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러한 비협조적 태도를 반성하고, 여·야간 상호 존중과 협치를 통해 더 나은 관악구를 만들기 위해 책임감을 갖고 노력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2024. 9.국민의힘 관악구의회 의원 일동
뉴스 | 금정아 기자 | 2024-09-13 14:14
SNS 등을 통한 자살 유발 정보가 무차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관리·단속의 사각지대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한 법안이 발의되었다. 정태호 의원은 지난 6일, 세계 자살 예방의 날(9월 10일)을 맞아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문화 조성을 위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 했다.개정안은 법적으로 처벌되는 자살유발정보가 아니더라도 자살과 연관된 정보를 정보통신망에 유통하는 경우 이에 대한 주의사항을 그 이용자에게 안내하도록 권고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금까지는 자살동반자 모집, 구체적인 자살방법 제시, 자살 위해물건 판매 등 자살을 적극적으로 부추기거나 자살행위를 돕는 데 활용되는 정보만 자살유발정보로 정의하고, 이를 정보통신망에 유통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었다. 반면, 자해 사진 및 동영상, 자살을 미화하거나 희화화하는 내용 등은 법적 자살유발정보에 해당하지 않아 제재가 불가한 사각지대에 있었다. 개정안은 자살과 연관된 모든 정보를 정보통신망에 유통할 때 이에 대한 주의사항을 권고할 수 있도록 하였다.한편, 지난해 SNS 자살유발정보 신고 건수는 30만3,636건, 자살자 13,661명으로 규제방안이 마련되지 않으면 자극에 특히 취약한 청소년에게 부정적인 영향이 커지고 자살위험도 증가시킬 수 있다. 대한민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국 가운데 자살률 1위 국가다. OECD 평균의 4배에 이를 정도로 심각한 고위험 사회이다.정태호 의원은 “무분별한 자살 정보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현행 법을 개정해 자살 정보 규제 범위를 확대하고 관리법상 사각지대를 없앨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뉴스 | 김상우 기자 | 2024-09-13 14:12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에 따르면 지난 7월 15~29세 청년층 815만 명 가운데 ‘쉬었다’고 답한 인구는 44만 3,000명이다. 청년 인구는 줄어드는데 ‘쉬는 청년’의 비중은 늘어 높은 수준(5.4%)으로 나타났다.이에 청년인구 1위 관악구는 오는 10월 5일부터 11월 12일까지 청년들의 취업과 진로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맞춤형 진로 상담 프로그램인 청년 진로상담소 ‘토닥토닥 교실’을 운영한다.‘토닥토닥 교실’은 청년 취업난이 심화됨에 따라 늘어나는 니트족(NEET, 구직단념자) 비율과 이로 인한 진로 불안, 번아웃 증후군을 해소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특히, 관악구 내 청년 인구의 특성을 반영하여, 개인 맞춤형 진로 상담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것을 목표로 한다.프로그램은 대면 워크숍과 1:1 개인 상담으로 구성되며, 참가자들은 U&I 성격유형 검사와 진로 직업 검사를 통해 자신의 성격과 진로 성향을 진단받는다. 이를 바탕으로 각자의 강점을 발견하고 자신에게 적합한 진로를 탐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1:1 맞춤형 코칭을 통해 청년들은 개인별 심리 안정을 도모하고, 장기적인 진로 전략을 수립할 수 있는 지원을 받는다.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청년들이 진로에 대한 불안을 해소하고, 자신에게 적합한 진로 목표를 설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토닥토닥 교실’은 관악구에 거주·재학·재직 중인 청년이면 참여할 수 있으며, 현재 참여자 모집 중이며 50명 선착순 마감 예정이다. 참여 신청은 관악구청 홈페이지 (참여/예약 ▷ 참여 신청 ▷ 강좌/행사 예약)에서 가능하다.박준희 구청장은 “이번 프로그램이 청년들이 미래를 계획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청년들이 자신의 강점을 발견하고 진로 불안을 해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뉴스 | 금정아 기자 | 2024-09-13 14:04
서울남부보훈지청 보훈과 변유빈 주무관정부의 모든 규제에는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이 동시에 존재한다. 일부 규제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 현실과 맞지 않게 되어 국민의 불편을 낳거나 불필요한 행정을 만들기도 만든다.이러한 부분에 대한 혁신이 이뤄지고 변화한다면 기존의 단점을 보완하고, 경제가 발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이것이 바로 규제혁신이다.정부는 함께 잘 사는 국민의 나라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규제혁신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국가보훈부에서도 보훈대상자 중심의 맞춤형 규제혁신을 통해 국정과제인 ‘국가와 국민을 위해 희생한 분을 기억하고 존중하는 나라’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2023년에는 국가유공자증 등 15종의 보훈 신분증을 하나로 통합하면서 모바일로도 사용할 수 있게 하였고, 2024년에는 통합된 보훈 신분증을 금융기관, 주민센터에서 신분증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하여 약 66만 명의 보훈대상자와 유족의 편의성을 강화하였다.또한 생활안정수당 공무원 대리 신청제를 도입하고, 참전유공자 위탁병원 이용 연령제한을 폐지하며, 은행 방문 없이 온라인으로 나라사랑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하여 보상·의료·대부 등 다양한 보훈 정책을 개선하고 있다.이러한 노력으로 보훈 신분증 하나로 각종 서비스를 제공받고, 저소득 보훈대상자 수당의 신청 절차가 간편해졌으며, 나이와 상관없이 집 근처 위탁병원에서 보훈 의료지원을 받고, 언제 어디서나 유공자 대출을 신청할 수 있게 되었다. 규제혁신으로 일상 속에서 느꼈던 불편함이 점차 사라지는 것이다.서울남부보훈지청에서는 유한양행과 보훈 가족을 위한 건강 나눔 박스를 지원하던 중 안티푸라민 파스 등에 대한 의약품 관련 규정이 복약지도를 받아야 사용할 수 있도록 강화되자, 대한약사회와의 협업을 통해 2022년부터 ‘가정방문 맞춤 복약지도’를 실시하였다.덕분에 약사의 방문으로 거동이 불편한 국가유공자들이 가정에서 편리하게 복약지도를 받고 건강 나눔 박스를 계속해서 지원받을 수 있게 되었다.이처럼 국가보훈부는 다양한 규제혁신 정책으로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공헌하신 분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보훈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서울남부보훈지청에서도 지속적인 규제혁신을 통해 보훈 가족의 불편함을 먼저 생각하고, 기존의 보훈 서비스를 더욱 편리하게 바꾸며 ‘모두의 보훈’을 실천해 나갈 것이다.
뉴스 | 관악신문 | 2024-09-13 14:01
서울시교육청 동작도서관(관장 이연미)은 오는 10월 8일부터 10월 22일까지 매주 화요일 10시부터 12시까지 ‘인류세, 동물과 지구를 위한 미술관’을 운영한다고 밝혔다.이 프로그램은 해가 갈수록 기후변화와 인류세가 최대 화두가 되고 있는 지금, 동물·지구·인간이 맺고 있는 관계를 일깨워 주는 미술작품을 통해 생태적 깨달음과 돌봄 연대를 일깨우는 시간을 갖는 내용으로 운영될 예정이다.강사 우석영 작가는 한신대학교 생태문명원 지구철학·탈근대전환 연구자이며, 대표작으로는 ‘불타는 지구를 그림이 보여주는 것은 아니지만’, ‘기후 돌봄’, ‘지구별 생태사상가, 작은 것이 아름답다’ 등이 있다.‘인류세, 동물과 지구를 위한 미술관’ 프로그램은 온라인 플랫폼 줌(ZOOM)을 이용한 실시간 강의로 ▲1차시 인류세, 테크노스피어, 그리고 돌봄 ▲2차시 동물을 위한 미술관 ▲3차시 지구와 사물을 위한 미술관 등의 내용으로 진행될 예정이다.참여 희망자는 9월 24일부터 에버러닝 홈페이지(https://everlearning.sen.go.kr)를 통해 선착순으로 모집한다.동작도서관 관계자는 이 프로그램이 “기후위기 시대, 인간과 자연의 공존과 지속가능한 삶을 위한 개인의 생각과 행동 전환의 계기가 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뉴스 | 김상우 기자 | 2024-09-13 13:57
추석 명절맞이 도로 청소를 하고 있는 바르게살기 회원들바르게살기운동관악구협의회(회장 강희광)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지난 9월 10일 신림사거리 일대에서 추석 명절맞이 국토대청결운동을 펼쳤다.이날 행사에는 강회광 회장을 비롯 정용필 명예회장, 안한영 자문위원, 홍인순 여성회장, 정희숙 감사, 최종심 여성분과위원장, 손향심·김태자·전선숙·김덕미·안천수·신순재·김선화·조기연·전삼옥 이사, 강균․이춘자·홍복순․김종삼 위원장과 김인옥·박영일·전경자·장판례·정복이·신헌순 여성분과위원장, 각동 사무장 등 80여 명이 함께 했다. 행사 참가자들은 봉림교 가로공원에 집결한 후 2개 조로 나누어서 어깨띠를 메고, ‘가로공원에서 관악우체국을 거쳐 강감찬국민운동센터’까지와 ‘가로공원에서 양지병원을 거쳐서 강감찬국민운동센터까지’의 구간 등을 깨끗하게 청소를 실시했다. 도로비, 청비, 집게 등의 청소도구를 이용하여 강감찬대로와 복개도로 인도와 화단 등에 무단으로 버려진 담배꽁초, 음료수 캔․ 페트병, 휴지 등을 수거하며 쾌적한 환경 만들기에 앞장서 노력했다.
뉴스 | 김상우 기자 | 2024-09-13 13:52
홍원표 작가가 어린이 작가에게 설명하고 있다관악문화재단이 올해 7월부터 약 8주간 관악아트홀 어린이라운지에서 진행한 유명 팝아티스트 홍원표 작가와 함께한 어린이 공공예술 프로젝트 ‘나도 어린이 예술가’를 지난 7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이번 프로그램은 어린이들이 예술가와의 협업을 통해 창의력과 예술적 감각을 향상시키고 미래의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으며, 캐릭터 ‘바라바빠’로 잘 알려진 팝아티스트 홍원표 작가와 미래의 드로잉 예술가를 꿈꾸는 약 80명의 어린이와 함께했다.‘나도 어린이 예술가’는 ▲드로잉 체험 프로그램 ▲협업 드로잉 ▲전시회 세 가지 구성으로 나누어 진행되었으며, 특히 드로잉 체험은 접수 5분 만에 마감되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드로잉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어린이들은 자유롭게 창의적인 그림을 그리며 자신의 예술적 표현을 마음껏 펼쳤다. 관악을 주제로 진행된 협업 드로잉에서는 관악산, 낙성대공원, 고시촌, 별빛내린천, 안국사 등 관악구의 유명 랜드마크들을 어린이들의 상상력으로 재해석하여 그림으로 표현하였다. 이 과정에서 어린이 작가들은 ‘꿈, 희망 그리고 관악’이라는 작품명을 직접 선정하여 애향심과 협동심, 그리고 예술적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 어린이 작품 70여 점은 공공 작품 ‘꿈, 희망 그리고 관악’과 함께 관악아트홀 어린이라운지 특별 전시회를 통해 공개되었으며, 어린이 예비 작가들에게 자부심과 소중한 추억을 선사했다.참여 어린이의 한 보호자는 "아이가 그림을 어렵게 느끼지 않고 자연스럽게 즐길 수 있어 좋았다"며,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팝아티스트라는 직업에 대해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기회가 되어 매우 의미 있었다"고 말했다.홍원표 작가는 “어릴 때는 즐겁게 그림을 그려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즐겁게 그림을 그리는 놀이를 아이들에게 알려주고 싶다”고 전했다. 홍원표 작가는 동양화를 전공하고 자신만의 선 드로잉을 바탕으로 회화, 조형, 영상, 공간 설치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팝아티스트이다. 2020년 행정안전부장관 표창을 수상하였으며, 서울시, 행정안전부, 문화재청 등 다양한 정부부처 및 기업, 브랜드와 협업을 진행한 바 있다.이번 행사와 관련 관악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어린이들이 예술을 더욱 가깝게 느끼고, 자신의 창의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며 “앞으로도 관악구 어린이들이 예술을 통해 성장하고 꿈을 키울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예술 체험 프로그램을 기획해 지역의 문화적 토양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뉴스 | 금정아 기자 | 2024-09-13 13:48
2024 환자안전 및 감염관리의 날 행사 진행 현장서울효천의료재단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병원장 김상일)은 9월 17일 WHO(세계보건기구)가 정한 ‘세계 환자 안전의 날’을 맞이하여 지난 11일 병원 직원 및 환자, 보호자 등을 대상으로 ‘2024 환자안전 및 감염관리의 날’ 행사를 진행했다.‘세계 환자안전의 날’은 2019년 WHO가 대중들이 환자 안전활동에 참여토록 함으로써, 환자 안전 문화 조성과 환자 안전사고를 줄이기 위해 전 세계적인 동참을 촉구하고자 매년 제정한 기념일이다.12일까지 진행된 이번 행사는 2024년 ‘환자 안전을 위한 진단 향상’을 주제로 진단 정확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의료진과 환자 간 상호작용 증진, 환자, 보호자 참여 홍보물 및 퀴즈 등 이벤트를 통해 환자 안전 문화 개선 및 진단 향상 인식 확산을 위해 마련했다.특히, 전공의 파업으로 인한 의료대란의 어려움 속에서도 환자 안전과 최근 유행하는 코로나19의 감염관리를 위해 더욱 고도화된 환자 경험 및 환자 안전 시스템을 정비하는 차원도 적극 고려했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QPS팀과 감염관리팀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안전Dream 쿠키드림(포춘쿠키 환자안전퀴즈), 환자안전 양지마블(부루마블 게임퀴즈), 퍼즐 맞추기, 환자안전 인스타그램 포토존, 환자안전을 위한 진단 향상 홍보(현수막, 배너, 리플릿, 포스터 등) 및 위기! 유행 상황 발생! 신종감염병 위기 대응 도상훈련 등을 진행하고 기념품을 제공하며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김상일 병원장은 “개원 이래 50년 가까이 지역사회 의료의 큰 축을 담당하고, 건강한 사회를 향한 끊임없는 열정으로 앞서가는 혁신 병원이 되고자 한다”며 “의료의 질 향상과 환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높은 의료 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뉴스 | 금정아 기자 | 2024-09-13 13:46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정태호 의원(더불어민주당, 관악을)이 관세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까지 수출입 가격을 조작해 적발된 사례는 총 16건에 이르렀으며, 그로 인해 조작된 금액은 1,549억 원에 달했다. 기업당 평균 97억 원 상당의 금액을 부풀리거나 은폐한 것이다.2022년 16건에 걸쳐 517억 원이 적발됐던 조작 범죄 사례는 지난해 19건으로 증가하면서 1,812억 원이 적발되었으며, 올해 7개월간 적발된 금액은 이미 2022년 수준을 초과했으며, 지난해 전체 조작금액의 85.5%에 이르고 있다.A사는 판매할 수 없는 반도체 웨이퍼(반도체의 기초가 되는 얇은 실리콘 판)를 32억 원으로 신고한 뒤, 이를 해외의 페이퍼컴퍼니(유령회사)에 수출해 실적을 부풀려서 국고보조금 2억원과 투자금 130억 원을 부당하게 취득했다.한편, 해외에서 성인용 보행기를 수입한 B사는 46만 달러(약 6억1,500만 원)를 들여 수입한 보행기를 85만 달러로 부풀려 신고하는 등 수입가를 조작해 수가를 높게 책정받고, 그 차액 상당의 보험급여를 편취했다.문제는 수출입 가격 조작에 대한 제재 수준이 미흡하다는 점이다. ‘관세법’제270조에 따르면, 가격 조작에 대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물품 원가와 5,000만 원 중 높은 금액 이하의 벌금이 부과되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물품 원가가 5,000만 원을 넘지 않을 경우, 벌금이 5,000만 원에 그쳐 실질적으로 벌금을 내고도 이익을 보는 사례가 발생하는 것이다. 관세청 관계자는 “벌금 5,000만 원이나 제품원가 역시 적은 수준인데다 기업에서 범죄 수익을 은닉해버리면 몰수할 수도 없어 처벌 수준이 약한 실정”이라고 말했다.정태호 의원은 “수출입 가격 조작을 통한 탈세와 보조금·투자금 편취 등 불법행위를 차단하기 위해 엄격한 규제와 단속이 필요하다”며 “벌금 상향 등 제도적 허점을 보완하기 위한 법 개정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뉴스 | 김상우 기자 | 2024-09-13 13: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