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란교 / 논설위원어떤 사람이든 그가 떠나고 나면 그 사람에 대한 평가가 있게 마련이다. 다시 만나고 싶은 사람과 별로인 사람으로 나뉜다. 어느 명소를 다녀오고 나면 이 또한 호불호에 대한 평가가 따른다. 다음에 다시 꼭 찾아오겠다든가 아니면 두 번 다시 오지 않겠다는 불편한 마음가짐 등이 있을 것이다. 사랑이 머물다간 자리는 말해 무엇하랴. 사랑이 아프다고 투정하는 자리였을까, 사랑이 아름답다고 노래하는 자리였을까?어떤 사람이 모임에 참석하면 분위기가 확 바뀌는 경우가 있다. 참석자들의 반짝반짝 기다렸다는 눈빛이든 찔끔찔끔 불편한 눈치를 보는 눈빛이든 둘 중 하나일 것이다. 누가 화면 밝기를 환하게 아니면 어둡게 조정했을까? ‘네가 없을 때는 초라했는데, 네가 오면서 분위기가 화기애애 해졌네’ 이런 소리를 듣는 사람이 되고 싶지 않은가요? ‘그 사람이 없으니 일이 잘 돌아가질 않네’, ‘든 자리는 표가 나지 않아도 난 자리는 표가 나는 법이다’ 등등. 우리는 이웃에게 이런 말을 듣고 싶어 하며 살아가는 것이리라.아름다운 사람을 만나면 사진을 찍고 싶은 이유가 뭘까? 흔적을 남기고 싶은 이유는 뭘까? 추억으로 보관하고 먼 훗날 한 가닥씩 꺼내 보고 싶어서 그러는가? 그것을 꺼내 볼 때마다 악몽이 떠오르는 것보다 행복한 미소가 피어나는 그런 사연을 담고 싶은 것은 아닐까. 이왕이면 흐뭇한 미소가 피어나는 추억거리가 많으면 좋지 않겠는가.잠시 머물다 돌아서는 그곳, 떠나는 그곳이라도 다시 오고픈 아름답다고 느낄만한 이유를 만들고 찾아보자. 떠나는 뒷모습이 아름다운 사람, 그대가 머물다 간 그 자리에 향기가 배어날 때 비로소 너의 존재가치를 깨닫게 됨이다. 너무 늦지 않았으면 좋겠다. 당신의 자리가 소중했음을 깨닫는 시간이...봄날이 흐르다 만 언덕에 봄날이 다시 돌아오겠다고 외치며 떠나가고 있다. 엄마 속치마 들썩거리다 못 본 듯 안 본 듯 은근슬쩍 지나간 바람처럼 봄은 그렇게 지나가고 있다. 그리움이 솟고 아픔을 느낄 수 있음은 우리가 건강하게 살아있음의 역설이고, 계절의 흘러감은 다시 돌아온다는 역설일 것이다.필자가 작사한 곡, 한 편을 소개하고자 한다.<제목 : 그때 그 자리에><작사 : 송 란교>「둘이서 바라보니 아름답구나 사랑이 싹트는 그곳.둘이라서 좋았네 둘이라서 좋았네 그 때 그 자리.혼자서 바라보니 볼품없구나 사랑이 떠나간 그곳.혼자라서 싫었네 혼자라서 싫었네 그때 그 자리.바윗등에 새긴 언약 만 개의 바람 되고,청보리에 매단 사랑 비바람에 날아가네.보름달에 기댄 믿음 이리저리 흔들리고,솔방울에 걸린 소망 참새들이 쪼아가네.아 ~~~~~못잊을 사랑,나의 마음 불난 사랑 너의 마음 태운 사랑,나의 마음 비운 사랑 너의 마음 텅빈 사랑.그때 그 자리엔 참새똥만 쌓이고,그때 그 자리엔 물이끼만 쌓이네」빈손으로 왔으니, 손에 쥐고 있는 것은 모두 덤이다. 생각도 마음도 빈 상태로 왔으니, 머릿속 잡념들도 모두 덤이다. 세상 안으로 가져온 것 없으니 세상 밖으로 가져갈 것도 없을 것이다. 악마의 유혹은 누구에게나 다가온다. 길을 걷다 보면 만나고 싶지 않지만 ‘도로 위 바퀴벌레’ 피할 수는 없지 않는가. 바람처럼 날아다니는 오토바이, 따릉이, 킥보드, 난폭한 택시 등을 만나면 유쾌하지는 않다. 우리는 그들을 도로 위의 바퀴벌레라 부른다. 권력을 걸레로 만들고, 그 걸레를 물고 맛있다고 떠들고 있는 이상한 사람도 상식이 통하는 사회의 바퀴벌레가 되어가고 있음이다. 그들을 만나지 않을 권리,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리라.품격은 혀끝에서 나온다고 하지 않는가. 미움의 가시를 빼고 그 빈자리를 사랑으로 채워보자. 사랑으로 새살이 돋아나게 해보자. 세월은 항상 그 자리에 머물 것 같지만 돌아서면 그 자리가 아니니라. 그러니 내가 머물다간 자리를 언제나 향내 나는 자리, 다시 오고 싶은 명소로 만들면 좋지 않겠는가. 그대가 남기고 간 그 자리, 맑은 물이 감로수 되어 졸졸 흐르고 빛나는 별이 감미로운 음악으로 내리는 안식처가 되면 좋겠다. 그 자리에 있어야 빛이 나는 사람, 그 자리에 있어야 다른 사람이 빛이 나는 사람, 그런 사람이 곁에 있어 행복함을 낄 수 있는 사람이 되어 보자.청보리가 몸을 부대끼며 바람을 일으키다 그 바람에 자신이 드러눕다 일어선다. 청보리는 그렇게 밤새 운다. 바람이 그칠 때까지...
뉴스 | 이원주 기자 | 2024-05-30 14:55
서울적십자 장학위원회가 청소년 59명에 장학금 1억 1천여만 원을 전달한다. 사진은 전달식에서 관계자들.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회장 권영규)는 지역사회 취약계층 청소년과 청소년적십자(RCY) 우수 단회원 등, 총 59명에 서울적십자 장학위원회 장학금 1억 1천여만 원을 전달했다고 29일(수) 밝혔다.이날 신상옥 RCY청소년장학위원회 위원장과 강호권 RCY서울시위원회 위원은 김병영 서울중현초등학교장, 강혜정 영원중학교장, 손영미 봉영여자중학교 교감에게 대표 전달하는 것으로 전달식을 갈음했다.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는 학생들의 신변보호를 위해 취약계층 청소년을 초청하는 전달식 행사는 진행하지 않고 있다.지역사회 취약계층 아동·청소년 14명에게는 태재연구재단 후원 장학금 5천4십만 원이 전달됐으며, 학습비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14명의 학생들에 형호안나 장학회 2천8백만 원이 전달되었다. 또한 청소년적십자활동 우수교와 희망천사학교 우수 단회원 31명에게도 3천4백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대한적십자사 희망천사학교 캠페인은 학생들의 정기후원으로 도움이 필요한 또래 친구들을 지원하는 나눔 선순환 프로그램이다.김수연 광운대 학생은 “RCY 청소년적십자 우수 단원으로 뽑혀 장학금을 전달받아 기쁘다”며, “더 많이 봉사하며 학업을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신상옥 RCY청소년장학위원회 위원장은 “우리 아이들이 봉사활동을 하면서도 지금은 당장 왜 이런 일들을 하는지 모를 수 있다”며, “하지만 어린시절 나눔과 봉사는 아이들의 마음속에 소중한 씨앗으로 심어져, 성인이 되면 건강한 나무로 자라고 또 그렇게 우리 사회가 푸른 숲이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서울적십자 장학위원회는 △가정 형편, △발전 요소, △다자녀 가구, △학업능력 등의 요건들을 내·외부 위원으로 구성된 심사과정에서 검토해 올해 장학생을 선발했다.한편, 서울적십자 장학위원회는 지난 1971년 청소년적십자의 ‘쌀 한줌 모으기 운동 기금을 전달하던 것을 시작으로, 태재연구재단과 형호안나 장학회가 모인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의 통합 장학위원회다.
뉴스 | 이원주 기자 | 2024-05-30 10:54
한국건강관리협회(회장 김인원, 이하 “건협”)는 정부 대외무상원조 전담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KOICA, 이사장 장원삼)의 시민사회협력사업‘캄보디아 프렉프노우 mHealth를 활용한 NCD 관리 사업’의 성과를 모니터링하기 위해 오는 6월 1일부터 6월 8일까지 캄보디아 프렉프노우 지역에 보건의료사업단을 파견한다.본 사업은 건협과 전북대학교(총장 양오봉)가 공동으로 실시하는 프로젝트로,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간 진행되며 캄보디아 프렉프노우 지역 주민의 비전염성질환 유병률 감소를 목표로 다양한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이번 보건의료사업단은 보건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캄보디아 프놈펜 프렉프노우(Prek Pnov)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기본 건강검진을 제공하고 비전염성질환(NCD) 예방 및 관리를 위한 일련의 건강 중재 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한편, 지난해(2023년) 6월에도 건협은 프렉프노우 지역 주민 968명을 대상으로 기본 건강검진 및 고위험군 추적관리를 실시한 바 있다.건협은 1995년부터 11개국에서 24개의 국제개발협력사업을 수행해왔으며, 현재 캄보디아를 비롯해 탄자니아, 카메룬 등의 국가에서 비전염성질환 관리사업, 보건 환경 개선을 통한 아동 건강 증진 사업 및 감염성질환 예방과 퇴치를 위한 사업 등을 진행 중에 있다.한편, 메디체크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강남지부는 국민의 건강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보건 의료 봉사를 수행하고 있는 건강검진 전문기관으로서 연령별, 질환별 특화검진 및 맞춤형 건강검진 프로그램을 연중 실시하고 있으며, 어스체크플로깅(Earth-check plogging) 환경정화활동, 제로웨이스트 자원순환캠페인 등 지속 가능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건강한 지구 환경을 만드는 데 앞장서고 있는 공익의료기관이다.
뉴스 | 이원주 기자 | 2024-05-30 10:52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서울 광진구협의회(회장 정삼포, 이하 민주평통)는 지난 5월 24일 오후 4시 광진구청 대강당에서 김경호 광진구청장, 자문위원, 탈북민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유민주주의 통일에 대한 도전과 극복방안'을 주제로「2024년 2분기 국내 정기회의」를 개최했다.이날 정기회의는 강신주 간사의 사회로 ▲성원보고 및 개회 ▲개회사 및 인사말씀 ▲청년분과위원장 임명장 수여 ▲탈북민 멘토-멘티 결연식 ▲1분기 의견수렴 결과보고 ▲2분기 주제 해설 및 의견수렴 ▲제3회 어린이 평화통일축제 계획(안) 논의 ▲폐회 순으로 진행되었다.정삼포 협의회장은 개회사에서 광진구협의회의 주요 활동으로써 ‘탈북민 멘토링 활동’과 ‘어린이 평화통일 축제’사업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며 자문위원들의 주도적인 활동과 지역 유관기관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이어서 민주평통 자문위원과 성장 가능성 있는 탈북민이 각각 멘토와 멘티가 되어, 함께 ‘동행’하고, 멘티의 ‘성공적인 미래희망’을 지지하고 지원하는 장기 프로젝트, ‘민주평통 탈북민 멘토링 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광진구 탈북민 멘토-멘티 결연식’이 진행되었다.멘토로 지원한 6명의 자문위원과 광진구 청년 탈북민 멘티 3명이 2대 1일, 3그룹으로 매칭되었고, 이날 결연식을 통해 멘토 자문위원을 비롯한 광진구협의회 자문위원 모두가 멘토이자 이웃사촌으로 탈북민을 따뜻하게 보살피고, 성공적인 정착을 도울 것을 선서하고, 청년 탈북민 멘티는 자신의 역량을 발전시켜 성장하며 지역사회에 봉사할 것을 다짐했다.이어서 서울지역회의 포럼 연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석우 국민소통 분과위원장이 지난 분기 자문위원 의견수렴 결과를 보고하고, 2분기 주제 해설 및 정책건의를 진행했다.마지막으로 자체논의 시간에는 노성희 기획홍보 분과위원장이 분과위원회가 주관하는 ‘제3회 어린이 평화통일 축제 계획(안)’을 보고하고, 정삼포 협의회장의 주재로 사업 준비 논의와 함께 사업계획을 최종 의결하며 「2024년 2분기 국내 정기회의」를 마쳤다.
뉴스 | 이용흠 기자 | 2024-05-30 10:34
성동구의회(의장 김현주)가 오는 6월 5일부터 28일까지 24일간의 일정으로 제279회 제1차 정례회를 개회한다고 밝혔다.구의회는 29일 ‘제278회 임시회 폐회중 의회운영위원회’를 열어 제279회 1차 정례회 의사 일정을 이같이 결정했다.이번 정례회에서는 행정사무감사 실시, 2023회계연도 세입·세출 결산 및 예비비 지출 승인, 2024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의, 조례안, 일반안건 등을 처리할 예정이다.세부 주요 일정을 보면 회기 첫날인 5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제1차 본회의에서는 5분 자유발언과 2023회계연도 결산검사 보고, 2024년도 제1회 추가경정 사업예산안 및 기금운영계획 변경 제안설명, 예산결산특별위원회(결산, 추경)의 구성 등에 대한 안건을 처리한다.7일 제2차 본회의에서는 구정 현안에 대한 의원들의 구정질문을 실시하고, 10일부터 18일까지 성동구 행정사무 전반에 대한 종합감사를 진행한다.이어 19일부터 25일까지 상임위원회별로 조례안 등 상정 안건과 2023회계연도 결산 및 예비비 지출 승인의 건, 2024년도 제1회 추가경정 사업예산안을 심사하며,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열어 각 상임위원회에서 심사한 결산 승인건, 추가경정안을 종합 심사한다.27일에는 제3차 본회의를 열고 각 상임위원회에서 심사한 안건과 ▲2024년도 행정사무감사 결과보고서 채택 ▲2023회계연도 세입·세출 결산 승인 ▲2023회계연도 예비비 지출 승인 ▲2024년도 제1회 추가경정 사업예산안 및 기금운영계획변경 등 상정된 모든 안건을 최종 처리할 예정이다.제9대 후반기 의장 및 부의장 선거는 28일 실시하고 각 상임위 위원장과 상임위원회 의원을 선임하는 것으로 정례회를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뉴스 | 이원주 기자 | 2024-05-30 10: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