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기 성동구 구민감사관 위촉식(7.18.) 개최성동구는 지난 18일 구청 8층 대회의실에서 제6기 성동구 구민감사관 위촉식을 개최했다.위촉된 제6기 구민감사관은 총 23명으로 토목, 치수, 건축, 정보통신, 공원녹지, 환경 분야의 전문감사관 6명과 구정에 대한 관심과 경험이 풍부한 일반감사관 17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임기는 2년으로 올해 7월부터 2026년 6월까지 구민감사관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구민감사관의 역할은 △구 자체감사에 참여하여 개선방안 제시 △공사현장 등 공공사업 감독 △불합리한 법령·제도에 대한 개선 건의 △주민 불편사항에 대한 시정건의 및 처리방안 제시 등으로 다양한 방면에서 구민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할 예정이다.지난해 제5기 구민감사관은 수방대비 준비실태 점검, 보건소 종합감사 현장점검,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과 청렴콘서트 참관 및 평가 등 다양한 활동에 참가하여 구정 활동 개선에 큰 도움을 준 바 있다.위촉장 수여 후에는 구민감사관의 역할, 책무, 참여방법 등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고, 질의응답을 통해 구민감사관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소통의 시간도 함께 마련되었다.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청렴한 구정 운영을 위해 구민감사관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각계 전문가와 구민의 입장에서 지역문제를 세심히 살펴주시고 부족한 부분은 개선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의견을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뉴스 | 이원주 기자 | 2024-07-25 10:37
윤 정 소설가소외감 느끼지 않게 역사적 사명을 띠고 유난히 반기던 자겁님, 아는 것도 많고 말할 것도 많은 님 덕에 한시도 웃지 않고는 견딜 수 없었다오.“이제는 우리가 헤어져야 할 시간, 다음에 또 만나요.”여러 님들 덕분에 신입 아니마의 첫 모임 즐거웠다오.오랜 운전으로 피곤하여 밤 10시쯤 자리에 누우려는데 핸드폰이 울린다. '아니마의 자겁' 그가 핸드폰을 빌려갔을 때 저장해 놓은 이름이다.“웬일이세요? 이 밤중에.”“잘 갔어요? 먼길 다녀가느라 피곤했지요?”“욕쟁이님이 화성까지 동승해줘서 지루하지 않았어요.”“그 형님 참, 자기 차는 놔두고. 내가 같이 갔어야 했는데....”“하하하”“그 형님 조심해요.”“재미있던데요. 욕을 입에 달고 다녀서 그렇지.”“정말 조심하라니까요!”“하하하, 알았어요.”“내가 신입에게 사명감으로 친절하게 하는 거랑 아니마님에게 한 거랑 달라요.”“에이, 다들 그러던데요. 자겁이 또 시작이라고.”“이름이 자겁이라고 누구에게나 작업 거는 거 아닙니다.”“그럼 지금 내게 작업이라는 거를?”“그렇습니다. 제대로 작업 좀 걸어 보려고요.”“난 그럴 마음이 없어요. 개인적으로 만나는 거 싫어해요.”“나한테 안 넘어오는 여자 없어요.”“그 자신감 어디서 오는 거죠? 세파에 시달린 얼굴? 빵빵한 뒤태?”“일단 한 번 만나보시라니까요. 아마 헤어날 수 없을 거예요.”“아무리 그래도 난 안 넘어가요.”“그렇다면 내게 기회를 주세요. 앞으로 한 달 동안 아니마님에게 전화만 할게요. 그래도 싫다면 말없이 물러날게요.”자겁은 말대로 밤 10시만 되면 어김없이 전화를 걸었다. 처음에는 이 남자가 왜 이러나 하다가 10시 전에 자던 습관도 그와 통화를 한 후로 미루어졌다. 자겁은 남들 앞에서는 누나, 누나 하지만 은근히 '이 여자는 내 거야, 건드리지 마!' 하는 분위기로 몰아가는 것 같았다. 가끔 “넌 내 여자니까~”하고 노래도 불렀다. 그런 분위기에 사람들도 하나둘씩 동조했다. 정기여행 때도 수군거렸다.“자겁이가 이번에는 좀 다른 것 같아.”“맞아, 아니마님 대하는 것이 전에 신입 대하던 때와는 달라도 너무 달라.”아니마 처음 맞는 정기여행며칠 전부터 마음 준비 단단히 하고, 나만 잘살면 무슨 재민겨 가족들 일용할 양식 이것저것 챙겨 놓고 여기는 디새골, 웰빙, 황토방, 통나무, 유기농, 무방부제, 친환경 반갑게 맞아 주는 다시 보는 자겁이 소담스런 눈 사이로 그윽한 눈빛이 심상치 않은 앞날을 예고해.아! 自法의 亂이여!달콤한 포도주, 쩝 입맛 다실 때 속속 도착하는 마음, 바람따라 님들, 처음 보니 새롭고, 다시 보나 반갑구나.다음 날은 정조와 사도세자 묻혔다는 융건릉이라.날은 청명한데 낙엽은 바람에 흩날리고, 슬프디슬픈 父子의 옛일에 마음도 흔들리고 정사, 야사 구별 없이 쏟아지는 자겁의 입담, 거침이 없고 막힘이 없는 역사에 대한 해박한 지식에 자겁이 잠시 사학자가 된 착각에 빠졌다오.꽉 끼는 청바지 뒤태에 자부심을 느끼며 종횡무진, 이리 갔다 저리 갔다, 우리 눈도 이리 갔다 저리 갔다낙엽이 발밑에서 뭐라고 말을 건네면 다음에 이 숲으로 다시 오마 약속하는데 얼큰한 순두부 나눠 먹고 다음 만남을 약속하며 혼자서, 둘이서, 셋이서 오던 길 가는 우리 님들, 너나 할 것 없이 자연스레 어울리는 모습에서 돌아오는 나를 비춰 보네.그날 오매불망 아니마를 기다리던 자겁이는 우중에 먼길 달려온 아니마를 위해 우산을 들고 주차장으로 마중을 나왔다. 식사할 때나 여흥을 즐길 때나 아니마 곁을 떠나지 않고 주절주절 자신의 얘기와 동호회 이야기를 해주었다. 자겁이 뿐 아니라 모두가 아니마를 특별 대우했기에 기분이 좋았다. 자겁이는 아니마의 여행 후기를 읽고 10시까지 기다리지 않았다. 아니마가 저녁을 먹고 쉬고 있는데 전화가 왔다.“웬일이에요. 아직 10시 안 됐는데.”“아니마, 나 너무너무 감동이에요!”“왜요?”“후기를 어쩜 그렇게 잘 썼어요?”“에이, 그냥 가볍게 쓴 거예요. 어땠어요?”“이건 노벨상감이에요. 세종대왕이 하늘에서 눈물을 흘리셨을 거예요. '관동별곡'보다 '열하일기'보다 더 뛰어난 작품이에요!”바로 앞에 있었다면 열변을 토하는 그의 침이 여기까지 튀었을 것이다. 아니마는 솔직하게 추호의 가감도 없이 본 대로 느낀 대로 썼을 뿐인데 본의 아니게 자겁이를 주인공으로 만들었으니 얼마나 고마웠을까. 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고, 지성이면 감천이라더니 아니마는 그의 재미있는 화술에 넘어가고 말았다. '여자가 말하는 yes와 no 사이에 닫혀 있는 문은 없다.'고 스페인의 작가 세르반테스가 말했다. 아니마의 마음은 '사양합니다.'로 시작했는데 몰아치는 바람에 '사랑합니다.'를 준비하고 있었다.여자가 자기를 좋아하는 남자에게 마음을 열게 만드는 것은 용모도 아니고 돈도 아니다. 자겁이의 돌출된 입에서 나오는 감동이었다는 몇 마디와 내게는 누구보다 당신이 아름답다는 말 몇 마디를 반복해서 듣다 보니 아니마는 이 세상에서 제일 아름답고 귀한 여자가 되어 있었다. 그가 내뱉는 천사의 말이 과장이 심해서 웃음이 나기도 하고 그 진의를 의심하게도 했지만 유머러스하게 당기는 맛에 아니마는 자겁이에게 가까이 가고 있었다. <다음 호에 계속>
뉴스 | 성광일보 | 2024-07-24 16:24
이정헌 의원이정헌 의원(서울 광진구갑/더불어민주당)은 6월 22일에 발생한 월성원전 4호기에서 사용후핵연료저장조(이하 “SFB”)의 냉각(저장)수 누설 이후 원자력안전위원회(이하 원안위)의 늑장대응과 무용지물인 해수방사능감시기의 현실태를 두고 강도 높은 비판을 했다.지난 22일 새벽, 한수원은 계획예방정비로 인해 가동이 정지 중에 있는 월성 4호기의 SFB 1번 냉각펌프를 2번 펌프로 교체운전한 뒤, SFB 수위 감소를 인지해 냉각 펌프 정지 및 열교환기 격리 등 누출 차단 조치를 시행했다.약 –5.2mm의 SFB 수위 변화를 근거로 누출수량을 2.35톤으로 추정했고 열교환기 후단의 해수측 시료채취 분석결과, 삼중수소 및 감마핵종 검출이 확인돼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은 원안위에게 보고했다.이후 원안위는 원전 근처 배수구와 원전에서 2~3km 떨어진 봉길 해수욕장, 읍천 및 죽전항 총 4곳의 시료를 채취해 섬광형검출기(Nal)로 측정했으며 월성 4호기로부터 각각 25km, 40km 떨어진 울산 및 포항에 설치된 해수방사능감시기로 측정에 들어갔다.그러나 원안위는 사건 발생 후, 7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대응에 나서 일각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이에 이 의원은 “방사능에 노출된 냉각수가 바다로 누설되는 대참사가 벌어졌다”면서 “사건 발생 7시간이 지나고 나서 대응에 나선 원안위에게 대한민국의 안전을 맡길 수 있는지 심히 의문”이라며 “원자력발전소 사고 및 고장시 대응 매뉴얼의 전면재검토가 필요해보인다”고 일침을 가했다.<해양환경방사능감시정보>한편, 기존 원안위는 해수방사능감시를 위해 정밀분석구간(40곳), 신속분석구간(38곳)을 지정하여 주기적으로 시료를 채취해 농도의 변동추이를 확인하고 있다.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이하 KINS)이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정밀•신속분석은 낮은 환경준위 수준의 농도를 검출하여 변동추세를 감시하는 분석으로써 특정 지점에서 꾸준히 데이터를 확보해 농도변화의 추이를 감시하는 것을 목적으로 둔다.이와 반대로 해수방사능감시기 측정방법은 해수 중 방사능을 연속 감시하여, 국내외 원자력 사고 등으로 인해 고농도의 방사능이 국내 해역으로 유입되는 것을 조기 탐지하기 위한 것을 목적으로 둔다.해수방사능 분석/감시방법 비교그러나 원안위가 의원실에서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원전 근처 배수구와 봉길해수욕장을 제외한 읍천 및 죽전항은 신속분석구간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더 나아가, 읍천 및 죽전항에서 확보한 시료를 정밀•신속분석이 아닌 활어차 현장분석에 탑재되어 있는 NaI(섬광형검출기)(#붙임1)로 분석했다. NaI는 정밀•신속분석에 사용하는 HPGe(감마선분광분석장비)보다 MDA(최소검출가능농도)가 현저히 높아 측정값의 신뢰도는 바닥을 친다. 즉, 드넓은 바다에 누설된 2.35톤의 미세농도를 NaI로 측정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결국, 기존 데이터가 축적되고 있는 정밀•분석 구간이 아닌 곳의 시료를 HPGe가 아닌 NaI를 통해 세슘을 측정하는 것은 올바른 분석방법이 아니며 기존 분석방법과 다르다. NaI로 미세농도 세슘의 측정이 불가능함에도 인체에 유해한 세슘 수치가 나오지 않아 안전하다는 원안위의 답변은 국민을 우롱한 것과 다름이 없다.추가로 원안위는 사건 발생 7시간이 지나고 원전으로부터 25km, 40km 떨어진 울산 포항에서도 해수방사능감시기 측정이 이루어졌고 결과는 문제없으며 안전하다고 밝혔다.이에 이정헌 의원실에서 원자력 관련 전문가에게 문의한 결과, 해수방사능감시기는 고농도가 아닌 낮은 환경준위 수준의 농도 측정이 불가능에 가깝다는 답변을 보내왔다.해수방사능감시기도 활어차 현장분석에 탑재되어 있는 NaI로 측정하고 있으며 MDA가 현저히 높아 사건 발생 후 즉시 측정에 나서도 고농도의 방사능수치가 아니기 때문에 측정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현재 설치된 해수방사능감시기는 원자력발전소 사고 수준이 아닌, 핵전쟁이 발발하여 핵폭발 20,000여 회가 이루어져야 겨우 유의미한 신호 포착이 가능한 수준의 감도를 가지고 있다(#참고자료)예를 들어,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먼지 크기를 측정하기 위해 1m 줄자를 들이대고, 측정이 되지않아 공기가 깨끗하다고 하는 맥락과 같다.이 의원은 “기존 신속분석 지점에서 채취한 시료가 아닌 것도 모자라 사건 발생 7시간이 지나고 40km 떨어진 곳의 시료를 그것도 HPGe가 아닌 NaI로 측정해 방사능으로부터 안전하다고 발표한 원안위는 문책 대상이다”라면서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원안위는 세세한 분석과 조사를 통해 모든 결과를 투명하게 밝히고 국민들의 불안감을 해소시켜야 한다”고 마무리했다.해수방사능감시기 분석 비교 (출처: 원잔력안전위원회 KINS)※해수방사능감시기의 계측효율은 MCNP(몬테카를로 시뮬레이션) 전산모사를 통해 산출하였으며, 이동식 해수방사능 측정장비의 계측효율은 시료와 동일한 geometry의 표준선원을 통해 산정된 값임.
뉴스 | 이원주 기자 | 2024-07-24 16:11
한국건강관리협회(회장 김인원, 이하 건협)는 지난 6월 27일(목), 제31회 대한기초의학 학술대회에서 이전고환극구흡충(Echinostoma cinetorchis) 감염사례를 발표, 우수 포스터상을 수상했다.이번 증례는 평택의 한 내과에서 60대 여성 환자의 대장내시경 검사 중 기생충으로 의심되는 이물이 발견되어, 건협 메디체크연구소에서 기생충을 동정한 사례이다.- 해당 환자는 최근 미꾸라지와 다슬기를 먹은 이후, 갑작스런 소화장애·피로감·두통·오심 등을 호소하며 병원에 방문했고, 원인을 찾기 위해 일반 혈액검사와 대변검사, 대장내시경검사를 시행했다.혈액 및 대변 검사 결과는 모두 음성이었으나, 대장내시경검사에서 이전고환극구흡충이 발견되었다. 이는 2014년 증례보고 후 국내에서 10년 만이다.이전고환극구흡충의 중간숙주는 패류나 미꾸라지 등으로, 감염된 중간숙주를 익히지 않고 섭취하면 사람도 감염될 수 있다. 이름이 의미하듯 기생충의 고환이 원래 위치에서 다른 장소로 이동하여 관찰되는 경우가 많고, 결국 1개 또는 2개의 고환 모두가 소실되는 특징이 있다.특히 흡충류는 대부분 소장에서 기생하는데, 이번 증례에서는 소장 말단뿐 아니라 상행결장(ascending colon)에서도 발견된 점이 주목할만하다.이번 희귀 인체 증례는 학술적 가치를 인정 받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의학저널 EID(Emerging Infectious Diseases, Impact factor=11.8, 2022기준) 8월 호에 게재될 예정이다.건협 김인원 회장은“국내 기생충 감염은 주로 식품을 통해 전파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기생충 감염을 예방하려면 음식을 날로 먹기보다는 충분히 익혀 먹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올해 창립 60주년을 맞이한 건협은 기생충감염병에 관한 조사와 연구 등 예방사업을 수행하는 기관으로서 지속적인 감염사례 모니터링과 위생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외에도 우리나라 기생충의 퇴치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국내 유일의 기생충박물관을 운영하고 있다.한편, 메디체크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강남지부는 국민의 건강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보건 의료 봉사를 수행하고 있는 건강검진 전문기관으로서 연령별, 질환별 특화검진 및 맞춤형 건강검진 프로그램을 연중 실시하고 있으며, 어스체크플로깅(Earth-check plogging) 환경정화활동, 제로웨이스트 자원순환캠페인 등 지속 가능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건강한 지구 환경을 만드는 데 앞장서고 있는 공익의료기관이다.
뉴스 | 이원주 기자 | 2024-07-24 15: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