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10,031건)

송란교 논설위원발 닦은 수건으로 얼굴을 닦았더니 옆에서 이를 보고 있던 제 처(妻)가 기겁을 하며 하는 말,‘아니 발을 닦은 수건으로 얼굴을 그렇게 닦고 싶어요. 아휴 더럽구려, 그 수건 그냥 세탁기에 넣어 두세요’. 나는 애써 못 들은 체하면서 얼굴 닦고 발 닦고를 반복하고서, ‘아니 얼굴이나 발이나 다 내 몸뚱이인데 뭐가 그리 더럽다는 것이요’ 하고 한마디 쏘아부쳤다.발은 더럽고 얼굴은 깨끗하다는 인식은 언제부터 생겨난 것일까? 발은 낮은 곳에서 지저분한 것을 밟고 다니고 얼굴은 하늘 위의 천사를 업고 다닌다고 언제부터 믿어왔을까? 발뒤꿈치 치켜세우고 고개를 빳빳하게 쳐듦이 먼저이고 허리 숙여 속죄양 됨은 마지막이어야 한다는 것은 세상살이의 진리라 주장한다. 왜냐면 모든 사람이 그렇게 행동하고 있기 때문이다.내 몸의 가장 낮은 곳에서 고린내 나는 신발 속에 갇혀 아무것도 보지 못한 채 가장 무거운 짐을 지고 견뎌내고 있는 것은 발이고, 내 몸의 가장 높은 곳에서 보고 싶은 것 다 보면서 가장 가벼운 짐을 지고 즐기고 있는 것은 얼굴이 아니던가. 발은 하얀 얼굴과 온몸의 무게를 말없이 받아주고 있는데 같은 수건으로 먼저 발을 닦고 나중에 얼굴을 닦는다고 왜 이리 야단이고 왜 이리 핀잔이란 말인가. 얼굴은 가장 먼저여야 하고 발은 가장 나중에라야 하는 법칙이 어디에 있단 말인가.우리 뇌 속에는 암암리에 낮은 곳에서 일하는 사람은 천한 사람이고 높은 곳에서 일하는 사람은 귀한 사람이라는 의식이 너무나도 뚜렷하게 박혀 있다. 높고 낮음의 가치 기준이 무엇인지도 모른 채 무조건 높은 자리에 올라야 하고 다른 사람보다 무조건 더 높아야 좋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산다. 지나친 편견과 고정관념은 아무리 높은 곳에 있더라도 자신의 시야를 더욱더 왜소하게 만들고 다른 사람과의 소통도 지극히 어렵게 할 뿐이다.바닥 인생이라고 지렁이처럼 언제까지나 바닥을 기어 다녀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그 바닥을 디딤돌 삼아 봉황새처럼 하늘 높이 올라서는 날도 있을 것이다. 생각을 뒤엎으면 하늘이 바닥이고 바닥이 하늘인 된다는 것을 우리는 너무나도 쉽게 망각하며 살아가고 있다. 6이라는 숫자가 넘어지면 9자로도 보인다. 때론 장애물이 디딤돌이 되기도 한다. 꼴찌로 달리다 뒤돌아 뛰면 1등도 할 수 있음이다.침대에 드러누우면 발이나 얼굴이나 모두 같은 높이에 있지 않은가. 그렇다고 모두 평등하자고 날마다 드러누워만 있을 수는 없을 것이다. 각자의 위치에서 각자의 역할을 충실히 하다 밤이 되면 모두 한곳으로 모이게 된다. 그러면서 같은 높이로 같은 수준으로 맞추어가는 것이다.존경을 받는 사람도 존경을 받지 못하는 사람도 함께 공존하며 살아간다. 큰 돌을 쌓는데 작은 돌이 전혀 필요 없다고 말하지 말자. 조그만 틈새는 작은 돌로 메꿔야 하리라. 그래야 무너지지 않는다. 면적이 아니라 적당한 쓰임새가 중요한 것이다. 서로 어긋나게 밀고 당기고 버티고 어깨동무해야 튼튼하게 지어진다.바닥에 깔린 공기도 위로 올라야 깨끗한 공기가 되고 그렇게 순환되는 공기 덕분에 사람들은 숨을 쉴 수 있다. 순환이란 그래서 필요한 것이다. 장맛비에 강바닥이 뒤집어지면 오랫동안 묵혀두었던 오만 것들도 함께 솟구쳐 오른다. 우당탕탕 출렁거리면서 가슴 먹먹한 사연들도 한바탕 뒹굴다 흘러간다. 밑바닥에 새로운 토사물이 쌓일 때까지 위에서 흐르는 물은 아직도 흙탕물이다. 얼마간의 시간이 지나 맑은 물이 되면 세상은 또다시 평온해진다. 가끔은 이렇게 위아래를 뒤집어야 속이 시원하다. 마음속 응어리도 그렇게 해서라도 삭여야 편하다.섬김의 자세와 출세의 탐욕을 생각해본다. 씨는 땅밑으로 들어가야 하고 꽃은 하늘 위로 피어나야 하는 것이 상식이다. 연기는 바닥 아궁이에서 굴뚝을 타고 하늘로 오르고, 물줄기는 높은 곳의 저수지에서 물길 따라 아래로 내려와야 다툼이나 엉킴이 없는 아름다움인 것이다.밑에서 위로 오르면 기분이 좋아지는 것은 성적이고 월급이고 자산가치이다. 위에서 밑으로 내려오면 기분이 좋아지는 것은 스트레스와 물가가 아닐까. 웃음 장작을 패면서 눈꼬리는 내리고 입꼬리는 올리고를 무한 반복하다 보면 얼굴에 웃음꽃이 필 거라 믿는다.추락하는 명예는 오명(汚名)일 뿐이다. 콧등에서 흘러내리는 오만을 마른 수건으로 잘 닦아야 하겠다. 발톱 밑에 낀 묵은 때라도 잘 씻어내야 하리. 건조대에 납작하게 걸린 수건을 걷어와 네모난 두부모처럼 가지런히 갠다. 그 수건으로 발도 닦고 손도 닦고 얼굴도 닦으련다. 

뉴스 | 송란교 기자 | 2024-07-25 14:50

군자역 2번 출구에 설치된 싸인블록 모습광진구가 쾌적한 금연 환경 조성 및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금연구역 안내 바닥 표지석’ 154개를 새롭게 정비했다.현재 구는 ‘광진구 간접흡연 피해방지 조례’에 따라 ▲ 지하철역 출입구 45개소 ▲ 학교 통학로 18개소 ▲ 다중이용장소 10개소를 금연구역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그러나 구역 내 설치된 안내 표지석이 노후화돼, 식별이 어렵고 미끄럼 사고 발생이 우려되는 상태였다.이에 구는 올해 초부터 표지석 정비를 추진했으며, 최근 금연구역 내 154개의 바닥 표지석을 싸인블록(바닥 안내표지 블록, Sign Block)으로 모두 교체했다.싸인블록은 보행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문자, 숫자 등으로 표현하는 특수 블록으로, 다양하고 선명한 색감을 사용해 시인성이 뛰어나다. 게다가, 블록 표면에 요철이 있어 미끄럼에 안전하고 내구성 또한 높다.이번 바닥 표지석 교체로 폭우, 폭설 시 미끄럼 사고를 방지함은 물론 금연구역에 대한 경각심을 높여 간접흡연 피해 예방에도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이밖에도 광진구는 금연클리닉 운영, 청소년 금연 상담, 흡연예방 교육 등 구민 건강 증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광나루역 3번 출구에 설치된 싸인블록 모습 

뉴스 | 이용흠 기자 | 2024-07-25 14:48

이정헌 의원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정헌 의원은 24일 이진숙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 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이 후보자가 대전MBC 사장 재직 시절 대전의 한 유명 빵집에서 법인카드로 100만 원 이상 사용했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앞선 질의에 대한 답변으로 해당 빵집에서 법인카드를 사용한 적이 없다고 했는데 이와 상반되는 내역이 발견된 것이다.대전MBC로부터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대전시 유명 빵집인 성심당에서 법인카드로만 총 109만 7,900원을 결제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장 법인 공용카드’ 내역에는 성심당 가맹점명인 ‘로쏘 주식회사’에서 2015년 7월부터 2017년 11월까지 총 15회 결제 이력이 있다.그러나 이 후보자는 앞서 국민의 힘 최형두 의원의 “대전하면 성심당 아니겠냐”며, “성심당에서 법인카드 사용했냐”는 질의에 “법인카드 한 번도 사용 안 했고 개인카드는 26회 86만 1,400원 결제했다”고 답변한 바 있다.이에 이 의원은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후보자는 ‘대전 명물 성심당을 법인카드로 이용했느냐’라는 질의에 단호하게 부정했지만, 알고 보니 15차례 동안 100여만 원을 결제한 것이 밝혀졌다”며, “위증을 했다고 보며 명확한 조처를 해야 한다”고 말하면서, “‘개인카드를 쓴 적이 있어서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유용한 적이 없다’는 후보자의 논리는 무리가 있다”고 지적했다.한편 이 의원의 발언에 이 후보자는 “개인카드 분석을 직원에게 맡겼는데 실수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사실과 다른 부분을 인정하고, “세부적으로 분석해서 시정하겠다”고 답했다.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인사청문회는 국민 앞에 도덕성과 자질을 투명하고 진실하게 검증받는 자리”라며 “‘성심당 거짓말’이야말로 이 후보자의 진술을 신뢰할 수 없음을 보여주는 강력한 증거”라고 비판했다.대전MBC가 제출한 ‘사장 법인공용카드’ 내역 중 성심당 결제 15건 

뉴스 | 이원주 기자 | 2024-07-25 10:47

대한적십자사 서울특별시지사(회장 권영규)는 복날을 맞이해 지역사회 취약계층에 삼복더위 삼계탕 나눔 봉사를 진행한다고 25일(목) 밝혔다.중복을 앞둔 24일(수) 서울 남부봉사관에는 30여 명의 적십자봉사원이 모여 이른 아침부터 삼계탕을 끓이고 양배추김치와 방울토마토와 포장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이날 건강한 여름나기 보양식은 지역사회 취약계층 372세대에 전달됐다.적십자사 서울지사에 따르면 올여름 삼복더위 나눔 캠페인을 통해 서울시 내 취약계층 3,167여 가구에 삼계탕을 전달하며 안부를 확인한다는 계획이다. ‘삼복더위 캠페인’은 삼계탕으로 극복하는 더위를 줄여 이름 붙인 적십자사 서울지사의 취약계층 여름나기 지원 캠페인이다.오영주 대한적십자사봉사회 관악지구협의회장은 “덥고 습한 날씨에 뜨거운 불 앞에 있으면 땀으로 등이 다 젖는다”며, “힘들지만 매년 기다리시는 어르신들과 아이들을 생각해 정성스럽게 만들었다”, “많은 곳에서 보태주신 소중한 정성들을 어려운 이웃들에게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적십자사 서울지사는 행정기관의 추천 등을 통해 서울시 내 3,583가구와 결연을 맺고 정기적으로 밑반찬과 구호품을 전달하며, 폭염 행동수칙과 집중호우 대피 요령을 안내하고 있다.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는 올여름 삼복기간에 서울시 내 취약계층 3,167여 세대에 직접 조리한 삼계탕을 전달하며 안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뉴스 | 이원주 기자 | 2024-07-25 10:45

성동구는 지난 20일 구청 3층 대강당에서 관내 어린이 120명을 대상으로 ‘2024년 성동 상상 놀이한마당’을 성황리에 마쳤다.구는 아동들의 건전한 놀이문화 확산과 과학적 상상력 및 창의성 신장을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고, 아동들이 신나게 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6개의 놀이존을 마련하였다.놀이존은 드론 축구게임, 드론 장애물 경기, VR드론 체험, 드론 인형뽑기, 드론 배틀 스테이지, 아동권리캠페인으로 미래 기술 활용한 다양한 공간으로 마련되었다.행사에 참여한 아동들은 드론 축구게임에서 미래 드론축구선수를 체험했고, 드론 장애물 경기에서 호버링과 앞·뒤·좌·우 드론비행술 습득했다. 또한, VR드론 체험을 통해 드론 레이싱 직업을 경험했고, 드론 인형뽑기를 하면서 미래 운송서비스 체험했다.특히 많은 아이들의 호응을 얻은 팝드론 배틀 스테이지는 작은 공간 내에서 드론을 이륙시켜 바닥에 설치된 스테이지를 점령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아동들에게 익숙한 땅따먹기 게임 방식에 드론을 결합하여 드론 경험이 없는 아이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어서 호응도가 높았다.마지막으로 아이들은 아동권리캠페인에서 스크래치 페이퍼를 활용하여 아동들의 놀 권리에 대한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하였다.성동구는 지난 20일 구청 3층 대강당에서 ‘2024년 성동 상상 놀이한마당’을 개최했다. 

뉴스 | 이원주 기자 | 2024-07-25 10:43

성동구가 국내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인공지능(AI) 영상분석 신기술을 활용한 미세먼지 지도를 구축했다. (사진은 성동구청 누리집에 제공된 미세먼지 지도 예시)성동구청 누리집에 제공된 미세먼지 지도 예시성동구(는 국내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인공지능(AI) 영상분석 기술을 활용한 미세먼지 지도를 구축을 완료했다고 밝혔다.성동구에는 서울시가 운영하는 도시대기측정소가 1개소에 불과해 성동구 곳곳의 국지적인 미세먼지 정보를 실시간 제공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세부 지역별로 자세하고 정확한 미세먼지 정보를 주민에게 제공할 방안을 강구한 결과, 인공지능(AI) 미세먼지 지도를 구축했다.미세먼지 지도는 성동구 내 설치된 보안용 카메라(CCTV)를 통해 확보한 영상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며, 인공지능(AI) 영상분석 신기술을 적용해 영상데이터의 미세먼지 농도를 측정하여 지도에 실시간 표출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기존에 설치된 보안용 카메라(CCTV)를 활용하여 많은 예산을 투입하지 않고도 주민들의 일상을 편리하게 개선할 수 있어 효율성이 높다.서비스는 두 단계로 나뉘어 진행된다. 첫 단계로 17개 모든 동주민센터 주변 지점에 인공지능(AI) 영상분석 기술을 우선 적용한다. 미세먼지 농도 측정값이 반영된 동별 미세먼지 지도는 성동구청 누리집을 통해 실시간 표출할 예정이다. 그다음 단계로 측정 지점을 확대하여 미세먼지 농도 측정값의 정확도를 높일 계획이다. 미세먼지 지도는 성동구 누리집(홈페이지)에서 연동되는 웹페이지를 통해 8월부터 확인할 수 있다.한편, 미세먼지 지도는 주민들이 한눈에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미세먼지 농도에 따라 명시성 높은 색상을 달리 표기하도록 고안했다. 주민들은 지도를 통해 실시간으로 미세먼지 농도를 확인하고, 외출 시 미세먼지 농도가 낮은 경로를 선택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또한, 미세먼지 지도를 활용해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지역을 집중적으로 관리할 수 있어 주민들이 건강한 도시 조성에도 큰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뉴스 | 이원주 기자 | 2024-07-25 10:40

제6기 성동구 구민감사관 위촉식(7.18.) 개최성동구는 지난 18일 구청 8층 대회의실에서 제6기 성동구 구민감사관 위촉식을 개최했다.위촉된 제6기 구민감사관은 총 23명으로 토목, 치수, 건축, 정보통신, 공원녹지, 환경 분야의 전문감사관 6명과 구정에 대한 관심과 경험이 풍부한 일반감사관 17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임기는 2년으로 올해 7월부터 2026년 6월까지 구민감사관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구민감사관의 역할은 △구 자체감사에 참여하여 개선방안 제시 △공사현장 등 공공사업 감독 △불합리한 법령·제도에 대한 개선 건의 △주민 불편사항에 대한 시정건의 및 처리방안 제시 등으로 다양한 방면에서 구민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할 예정이다.지난해 제5기 구민감사관은 수방대비 준비실태 점검, 보건소 종합감사 현장점검,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과 청렴콘서트 참관 및 평가 등 다양한 활동에 참가하여 구정 활동 개선에 큰 도움을 준 바 있다.위촉장 수여 후에는 구민감사관의 역할, 책무, 참여방법 등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고, 질의응답을 통해 구민감사관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소통의 시간도 함께 마련되었다.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청렴한 구정 운영을 위해 구민감사관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각계 전문가와 구민의 입장에서 지역문제를 세심히 살펴주시고 부족한 부분은 개선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의견을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뉴스 | 이원주 기자 | 2024-07-25 10:37

윤백중 수필가백제의 수도였던 부여 왕궁터 한복판에 있는 정림사지 오층석탑을 구경했다. 역사의 한을 품은 석탑을 보는 날 하늘도 서러운지 태풍 미탁은 하루 종일 비를 뿌렸다. 비 오는 날을 골라서 관광하기도 쉽지 않은데 운이 좋았는지 비가 오는 날 탑의 여러 장치와 물 흐름을 자세히 볼 수 있어서 안성맞춤이었다. 5층으로 된 석탑을 바로 앞에서 몇 바퀴 돌면서 여러 가지를 관찰했다. 바로 앞에서 보니 육중하게 보였다. 부여가 남긴 유일한 지상 석탑이란 기록이 있다. 탑 가까이서 보니 맨 아리 세 개로 된 지대석이 있고 그 위에 조금 작은 지석이 있다. 위에는 중석이 5개 있는데 양옆에 있는 돌을 우주석, 양옆에 붙은 돌을 면석, 중앙에 있는 돌을 탱주라 부른다고 설명했다. 위쪽에 따로 두른 것이 갑석이다. 위에서부터는 탑의 몸체로 사리를 봉안하는 탑신부塔神部다. 여기에는 한 면에 4개의 석판이 있다. 양쪽에 우주를 만들고 사이에 면석이라는 석판을 끼웠다. 이곳이 사리를 봉안하는 곳으로 예배의 중심이 되는 곳이라고 한다.탑신 2층부터 아래쪽 옥개 받침을 두 층으로 했고 탑 위로 올라갈수록 작아진다. 지붕돌은 얇고 넓으며 지붕 받침 아래에는 사각형의 석재를 놓고 윗면을 비스듬하게 다듬어서 간략하게 만들었다. 넓은 옥개석은 위로 갈수록 좁아진다. 탑의 가장 위에 놓이는 상륜부相輪部는 가장 좁으며 여러 개의 구성 요소로 노반석등의 장식을 했다. 몸돌에 비해 지붕돌은 폭이 넓고 작은 자재를 사용하여 외견상은 목조탑과 유사하다. 비올 때 물이 몸통을 타고 내려오는 것을 방지하는 장치도 되어 있어 몸채의 손상도 막아준다. 안정감 있는 체감률로 격이 높은 석탑으로 생각했다. 가로 1미터 세로 2미터 정도 크기의 면석 4개가 한 면이다. 4각형의 탑이니 석판이 16개가 된다. 이 돌 판을 보았는데 고어 체 한자 글씨가 희미하게 보였다. 자세히 보아도 판독을 할 수 없다. 역사 공부로 이미 알고 있는 대당평백大唐平百 제국비명濟國碑銘을 찾을 수가 있었다. 비 오는 날이라 안 보였으나 구름 없는 날 오후 2시경에 자세히 보면 보인다는 안내원의 설명을 들었다. 최신형 핸드폰으로 여러 장 촬영하여 형태를 보니 글자는 무슨 자인지 알 수 없고 희미한 한자를 볼 수 있었다. 사기의 번역을 보았다며 설명했다. 1층 4면에 2.000여 자에 달하는 비문의 내용을 보았으나 잘 보이지도 않고 내용도 알 수가 없다. 백제 왕조의 지상 5층 석탑으로 유명하기는 하나, 글의 내용을 보면 백제 치욕의 글이라고 한다.당나라 대장 소정방이 화려했던 백제의 수도 부여를 함락하고 그 전공戰功을 이 탑에 기록해 놓은 것으로 유명해진 탑이다. 소정방은 신라군 5만 명과 당나라 군사 13만 명으로 나당 연합군을 만들어 백제의 수도 부여의 사비성을 함락시켰다. 백제 의자왕을 생포하여 항복 문서를 받은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항복 문서에는 2.000자에 달하는 내용으로 백제 정벌의 당위성을 기록했다. 당 황제의 축전과 장군들의 전승을 기록한 글이다. 함락 후 새로 설치한 5개 도독부와 지방기구 편제 내용도 들어 있다. 서기 1028년 건립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가까이에서 보니 나무 탑같이 정교한데 돌탑으로 되어 있다. 그러면서도 창의적 조형미를 보여주고 있으며 탑 전체가 대단히 아름답다. 화강암으로 만든 돌탑의 우아한 조형미, 균형과 절제의 미美, 겸손하지만 누추하지 않고 고도의 균형미를 지니고 있다.     조형의 미와 비례의 미도 지니고 있다. 삼국시대 석탑 연구의 대단히 귀중한 자료로 생각했다. 몇 바퀴 돌며 보아도 천 년 된 탑으로는 볼 수 없고 중간에 몇 차례 미적 감각을 살리기 위한 건축물로 개축한 것으로 생각되었다. 석탑은 사찰 건축의 기본이 된다.백제는 불교를 통치 이념으로 세워 국가 중흥의 염원이 담긴 정림사지 5층 석탑을 세워 왕의 권력이 현실 사회를 초월한 신성 권력을 보여주는 상징이기도 한 것 같다. 당시 불교는 국가 체제를 정비하는데 있어 종교 이상의 막강한 영향을 끼치고 있음도 알 수 있다. 정림사지 5층 석탑은 뒤쪽에 절터가 있고 남쪽에는 두 개의 작은 연못이 있다. 비를 흠뻑 맞으며 현장에서 오랫동안 관찰했다. 나무 탑같이 정교한 석탑은 완숙하고 세련된 미를 볼 수 있었다. 낙수면의 내림 마루와 나무 탑의 기법을 볼 수 있다. 창의적 변화를 추구하고 완벽한 조형미를 완성하여 국보 반열에 올랐다고 생각했다. 예술적 가치에도 불구하고 탑을 장식한 글의 내용이 소정방의 승전 기록 탑이 되었으니 역사의 한을 남긴 치욕의 탑이다. 조선 왕조 16대 인조대왕의 병자호란 완패 후 삼전도 치욕의 비석과 함께, 현세의 국내외 정세를 역사 속에서의 타산지석他山之石으로 삼아야겠다.     

뉴스 | 성광일보 | 2024-07-24 16:26

윤 정 소설가소외감 느끼지 않게 역사적 사명을 띠고 유난히 반기던 자겁님, 아는 것도 많고 말할 것도 많은 님 덕에 한시도 웃지 않고는 견딜 수 없었다오.“이제는 우리가 헤어져야 할 시간, 다음에 또 만나요.”여러 님들 덕분에 신입 아니마의 첫 모임 즐거웠다오.오랜 운전으로 피곤하여 밤 10시쯤 자리에 누우려는데 핸드폰이 울린다. '아니마의 자겁' 그가 핸드폰을 빌려갔을 때 저장해 놓은 이름이다.“웬일이세요? 이 밤중에.”“잘 갔어요? 먼길 다녀가느라 피곤했지요?”“욕쟁이님이 화성까지 동승해줘서 지루하지 않았어요.”“그 형님 참, 자기 차는 놔두고. 내가 같이 갔어야 했는데....”“하하하”“그 형님 조심해요.”“재미있던데요. 욕을 입에 달고 다녀서 그렇지.”“정말 조심하라니까요!”“하하하, 알았어요.”“내가 신입에게 사명감으로 친절하게 하는 거랑 아니마님에게 한 거랑 달라요.”“에이, 다들 그러던데요. 자겁이 또 시작이라고.”“이름이 자겁이라고 누구에게나 작업 거는 거 아닙니다.”“그럼 지금 내게 작업이라는 거를?”“그렇습니다. 제대로 작업 좀 걸어 보려고요.”“난 그럴 마음이 없어요. 개인적으로 만나는 거 싫어해요.”“나한테 안 넘어오는 여자 없어요.”“그 자신감 어디서 오는 거죠? 세파에 시달린 얼굴? 빵빵한 뒤태?”“일단 한 번 만나보시라니까요. 아마 헤어날 수 없을 거예요.”“아무리 그래도 난 안 넘어가요.”“그렇다면 내게 기회를 주세요. 앞으로 한 달 동안 아니마님에게 전화만 할게요. 그래도 싫다면 말없이 물러날게요.”자겁은 말대로 밤 10시만 되면 어김없이 전화를 걸었다. 처음에는 이 남자가 왜 이러나 하다가 10시 전에 자던 습관도 그와 통화를 한 후로 미루어졌다. 자겁은 남들 앞에서는 누나, 누나 하지만 은근히 '이 여자는 내 거야, 건드리지 마!' 하는 분위기로 몰아가는 것 같았다. 가끔 “넌 내 여자니까~”하고 노래도 불렀다. 그런 분위기에 사람들도 하나둘씩 동조했다. 정기여행 때도 수군거렸다.“자겁이가 이번에는 좀 다른 것 같아.”“맞아, 아니마님 대하는 것이 전에 신입 대하던 때와는 달라도 너무 달라.”아니마 처음 맞는 정기여행며칠 전부터 마음 준비 단단히 하고, 나만 잘살면 무슨 재민겨 가족들 일용할 양식 이것저것 챙겨 놓고 여기는 디새골, 웰빙, 황토방, 통나무, 유기농, 무방부제, 친환경 반갑게 맞아 주는 다시 보는 자겁이 소담스런 눈 사이로 그윽한 눈빛이 심상치 않은 앞날을 예고해.아! 自法의 亂이여!달콤한 포도주, 쩝 입맛 다실 때 속속 도착하는 마음, 바람따라 님들, 처음 보니 새롭고, 다시 보나 반갑구나.다음 날은 정조와 사도세자 묻혔다는 융건릉이라.날은 청명한데 낙엽은 바람에 흩날리고, 슬프디슬픈 父子의 옛일에 마음도 흔들리고 정사, 야사 구별 없이 쏟아지는 자겁의 입담, 거침이 없고 막힘이 없는 역사에 대한 해박한 지식에 자겁이 잠시 사학자가 된 착각에 빠졌다오.꽉 끼는 청바지 뒤태에 자부심을 느끼며 종횡무진, 이리 갔다 저리 갔다, 우리 눈도 이리 갔다 저리 갔다낙엽이 발밑에서 뭐라고 말을 건네면 다음에 이 숲으로 다시 오마 약속하는데 얼큰한 순두부 나눠 먹고 다음 만남을 약속하며 혼자서, 둘이서, 셋이서 오던 길 가는 우리 님들, 너나 할 것 없이 자연스레 어울리는 모습에서 돌아오는 나를 비춰 보네.그날 오매불망 아니마를 기다리던 자겁이는 우중에 먼길 달려온 아니마를 위해 우산을 들고 주차장으로 마중을 나왔다. 식사할 때나 여흥을 즐길 때나 아니마 곁을 떠나지 않고 주절주절 자신의 얘기와 동호회 이야기를 해주었다. 자겁이 뿐 아니라 모두가 아니마를 특별 대우했기에 기분이 좋았다. 자겁이는 아니마의 여행 후기를 읽고 10시까지 기다리지 않았다. 아니마가 저녁을 먹고 쉬고 있는데 전화가 왔다.“웬일이에요. 아직 10시 안 됐는데.”“아니마, 나 너무너무 감동이에요!”“왜요?”“후기를 어쩜 그렇게 잘 썼어요?”“에이, 그냥 가볍게 쓴 거예요. 어땠어요?”“이건 노벨상감이에요. 세종대왕이 하늘에서 눈물을 흘리셨을 거예요. '관동별곡'보다 '열하일기'보다 더 뛰어난 작품이에요!”바로 앞에 있었다면 열변을 토하는 그의 침이 여기까지 튀었을 것이다. 아니마는 솔직하게 추호의 가감도 없이 본 대로 느낀 대로 썼을 뿐인데 본의 아니게 자겁이를 주인공으로 만들었으니 얼마나 고마웠을까. 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고, 지성이면 감천이라더니 아니마는 그의 재미있는 화술에 넘어가고 말았다. '여자가 말하는 yes와 no 사이에 닫혀 있는 문은 없다.'고 스페인의 작가 세르반테스가 말했다. 아니마의 마음은 '사양합니다.'로 시작했는데 몰아치는 바람에 '사랑합니다.'를 준비하고 있었다.여자가 자기를 좋아하는 남자에게 마음을 열게 만드는 것은 용모도 아니고 돈도 아니다. 자겁이의 돌출된 입에서 나오는 감동이었다는 몇 마디와 내게는 누구보다 당신이 아름답다는 말 몇 마디를 반복해서 듣다 보니 아니마는 이 세상에서 제일 아름답고 귀한 여자가 되어 있었다. 그가 내뱉는 천사의 말이 과장이 심해서 웃음이 나기도 하고 그 진의를 의심하게도 했지만 유머러스하게 당기는 맛에 아니마는 자겁이에게 가까이 가고 있었다.                         <다음 호에 계속>

뉴스 | 성광일보 | 2024-07-24 16:24

이정헌 의원이정헌 의원(서울 광진구갑/더불어민주당)은 6월 22일에 발생한 월성원전 4호기에서 사용후핵연료저장조(이하 “SFB”)의 냉각(저장)수 누설 이후 원자력안전위원회(이하 원안위)의 늑장대응과 무용지물인 해수방사능감시기의 현실태를 두고 강도 높은 비판을 했다.지난 22일 새벽, 한수원은 계획예방정비로 인해 가동이 정지 중에 있는 월성 4호기의 SFB 1번 냉각펌프를 2번 펌프로 교체운전한 뒤, SFB 수위 감소를 인지해 냉각 펌프 정지 및 열교환기 격리 등 누출 차단 조치를 시행했다.약 –5.2mm의 SFB 수위 변화를 근거로 누출수량을 2.35톤으로 추정했고 열교환기 후단의 해수측 시료채취 분석결과, 삼중수소 및 감마핵종 검출이 확인돼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은 원안위에게 보고했다.이후 원안위는 원전 근처 배수구와 원전에서 2~3km 떨어진 봉길 해수욕장, 읍천 및 죽전항 총 4곳의 시료를 채취해 섬광형검출기(Nal)로 측정했으며 월성 4호기로부터 각각 25km, 40km 떨어진 울산 및 포항에 설치된 해수방사능감시기로 측정에 들어갔다.그러나 원안위는 사건 발생 후, 7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대응에 나서 일각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이에 이 의원은 “방사능에 노출된 냉각수가 바다로 누설되는 대참사가 벌어졌다”면서 “사건 발생 7시간이 지나고 나서 대응에 나선 원안위에게 대한민국의 안전을 맡길 수 있는지 심히 의문”이라며 “원자력발전소 사고 및 고장시 대응 매뉴얼의 전면재검토가 필요해보인다”고 일침을 가했다.<해양환경방사능감시정보>한편, 기존 원안위는 해수방사능감시를 위해 정밀분석구간(40곳), 신속분석구간(38곳)을 지정하여 주기적으로 시료를 채취해 농도의 변동추이를 확인하고 있다.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이하 KINS)이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정밀•신속분석은 낮은 환경준위 수준의 농도를 검출하여 변동추세를 감시하는 분석으로써 특정 지점에서 꾸준히 데이터를 확보해 농도변화의 추이를 감시하는 것을 목적으로 둔다.이와 반대로 해수방사능감시기 측정방법은 해수 중 방사능을 연속 감시하여, 국내외 원자력 사고 등으로 인해 고농도의 방사능이 국내 해역으로 유입되는 것을 조기 탐지하기 위한 것을 목적으로 둔다.해수방사능 분석/감시방법 비교그러나 원안위가 의원실에서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원전 근처 배수구와 봉길해수욕장을 제외한 읍천 및 죽전항은 신속분석구간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더 나아가, 읍천 및 죽전항에서 확보한 시료를 정밀•신속분석이 아닌 활어차 현장분석에 탑재되어 있는 NaI(섬광형검출기)(#붙임1)로 분석했다. NaI는 정밀•신속분석에 사용하는 HPGe(감마선분광분석장비)보다 MDA(최소검출가능농도)가 현저히 높아 측정값의 신뢰도는 바닥을 친다. 즉, 드넓은 바다에 누설된 2.35톤의 미세농도를 NaI로 측정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결국, 기존 데이터가 축적되고 있는 정밀•분석 구간이 아닌 곳의 시료를 HPGe가 아닌 NaI를 통해 세슘을 측정하는 것은 올바른 분석방법이 아니며 기존 분석방법과 다르다. NaI로 미세농도 세슘의 측정이 불가능함에도 인체에 유해한 세슘 수치가 나오지 않아 안전하다는 원안위의 답변은 국민을 우롱한 것과 다름이 없다.추가로 원안위는 사건 발생 7시간이 지나고 원전으로부터 25km, 40km 떨어진 울산 포항에서도 해수방사능감시기 측정이 이루어졌고 결과는 문제없으며 안전하다고 밝혔다.이에 이정헌 의원실에서 원자력 관련 전문가에게 문의한 결과, 해수방사능감시기는 고농도가 아닌 낮은 환경준위 수준의 농도 측정이 불가능에 가깝다는 답변을 보내왔다.해수방사능감시기도 활어차 현장분석에 탑재되어 있는 NaI로 측정하고 있으며 MDA가 현저히 높아 사건 발생 후 즉시 측정에 나서도 고농도의 방사능수치가 아니기 때문에 측정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현재 설치된 해수방사능감시기는 원자력발전소 사고 수준이 아닌, 핵전쟁이 발발하여 핵폭발 20,000여 회가 이루어져야 겨우 유의미한 신호 포착이 가능한 수준의 감도를 가지고 있다(#참고자료)예를 들어,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먼지 크기를 측정하기 위해 1m 줄자를 들이대고, 측정이 되지않아 공기가 깨끗하다고 하는 맥락과 같다.이 의원은 “기존 신속분석 지점에서 채취한 시료가 아닌 것도 모자라 사건 발생 7시간이 지나고 40km 떨어진 곳의 시료를 그것도 HPGe가 아닌 NaI로 측정해 방사능으로부터 안전하다고 발표한 원안위는 문책 대상이다”라면서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원안위는 세세한 분석과 조사를 통해 모든 결과를 투명하게 밝히고 국민들의 불안감을 해소시켜야 한다”고 마무리했다.해수방사능감시기 분석 비교 (출처: 원잔력안전위원회 KINS)※해수방사능감시기의 계측효율은 MCNP(몬테카를로 시뮬레이션) 전산모사를 통해 산출하였으며, 이동식 해수방사능 측정장비의 계측효율은 시료와 동일한 geometry의 표준선원을 통해 산정된 값임.

뉴스 | 이원주 기자 | 2024-07-24 16:11

메디체크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강남지부(본부장 김희철, 이하 건협서울강남지부)는 지난 23일(화)에 경기도 하남시 감일동에 위치한 사회복지법인 휴먼복지회 『하남시감일종합사회복지관』에서 배식봉사활동을 실시 했다.건협서울강남지부 김희철 본부장은 “하남시감일종합사회복지관 경로식당에서 어르신의 건강한 식생활을 돕기 위해 꼭 필요한 배식 봉사활동에 동참할 수 있어 더욱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지역주민들에게 대한 사랑 나눔을 적극적으로 실천해나가고, 공익의료기관으로서 어르신뿐 아니라 의료취약계층의 건강증진 도모를 위한 노력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한편, 메디체크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강남지부는 국민의 건강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보건 의료 봉사를 수행하고 있는 건강검진 전문기관으로서 연령별, 질환별 특화검진 및 맞춤형 건강검진 프로그램을 연중 실시하고 있으며, 어스체크플로깅(Earth-check plogging), 제로웨이스트 자원순환캠페인 등 지속 가능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건강한 지구 환경을 만드는 데 앞장서고 있는 공익의료기관이다.건협서울강남지부 직원과 메디체크 어머니 봉사단원들이 함께 어르신들에게 반찬 배식을 하고 있다.건협서울강남지부 직원과 메디체크 어머니 봉사단원들이 함께 어르신들에게 반찬 배식을 하고 있다. 

뉴스 | 이원주 기자 | 2024-07-24 16:02

한국건강관리협회(회장 김인원, 이하 건협)는 지난 6월 27일(목), 제31회 대한기초의학 학술대회에서 이전고환극구흡충(Echinostoma cinetorchis) 감염사례를 발표, 우수 포스터상을 수상했다.이번 증례는 평택의 한 내과에서 60대 여성 환자의 대장내시경 검사 중 기생충으로 의심되는 이물이 발견되어, 건협 메디체크연구소에서 기생충을 동정한 사례이다.- 해당 환자는 최근 미꾸라지와 다슬기를 먹은 이후, 갑작스런 소화장애·피로감·두통·오심 등을 호소하며 병원에 방문했고, 원인을 찾기 위해 일반 혈액검사와 대변검사, 대장내시경검사를 시행했다.혈액 및 대변 검사 결과는 모두 음성이었으나, 대장내시경검사에서 이전고환극구흡충이 발견되었다. 이는 2014년 증례보고 후 국내에서 10년 만이다.이전고환극구흡충의 중간숙주는 패류나 미꾸라지 등으로, 감염된 중간숙주를 익히지 않고 섭취하면 사람도 감염될 수 있다. 이름이 의미하듯 기생충의 고환이 원래 위치에서 다른 장소로 이동하여 관찰되는 경우가 많고, 결국 1개 또는 2개의 고환 모두가 소실되는 특징이 있다.특히 흡충류는 대부분 소장에서 기생하는데, 이번 증례에서는 소장 말단뿐 아니라 상행결장(ascending colon)에서도 발견된 점이 주목할만하다.이번 희귀 인체 증례는 학술적 가치를 인정 받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의학저널 EID(Emerging Infectious Diseases, Impact factor=11.8, 2022기준) 8월 호에 게재될 예정이다.건협 김인원 회장은“국내 기생충 감염은 주로 식품을 통해 전파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기생충 감염을 예방하려면 음식을 날로 먹기보다는 충분히 익혀 먹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올해 창립 60주년을 맞이한 건협은 기생충감염병에 관한 조사와 연구 등 예방사업을 수행하는 기관으로서 지속적인 감염사례 모니터링과 위생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외에도 우리나라 기생충의 퇴치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국내 유일의 기생충박물관을 운영하고 있다.한편, 메디체크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강남지부는 국민의 건강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보건 의료 봉사를 수행하고 있는 건강검진 전문기관으로서 연령별, 질환별 특화검진 및 맞춤형 건강검진 프로그램을 연중 실시하고 있으며, 어스체크플로깅(Earth-check plogging) 환경정화활동, 제로웨이스트 자원순환캠페인 등 지속 가능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건강한 지구 환경을 만드는 데 앞장서고 있는 공익의료기관이다.

뉴스 | 이원주 기자 | 2024-07-24 15: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