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의 주택 구매의사를 나타내는 주택구입태도지수가 소폭 상승했다고 서울연구원에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연구원은 22일 ‘소비자태도지수’가 올해 2/4분기는 전 분기 대비 하락했고, 2/4분기 고용지표는 전 분기 대비 1.8p 상승, 주택구입태도지수는 소폭 반등하여 매수심리를 다소 회복한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태도지수’를 나타내는 현재생활형편지수는 전 분기 대비 1.0p 하락한 86.0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한편, ‘미래생활형편지수’도 전 분기 대비 2.0p 하락한 88.8로 나타났다. 이는 향후 경기불황, 가계소득 감소, 물가상승, 가계부채 증가 등의 이유로 1년 후 가구 생활형편이 악화될 것으로 보는 가구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서울시민의 ‘내구재 구입태도지수’는 전 분기 대비 0.4p 상승한 82.4, 지난해 9.13 부동산 대책 이후 지속해서 감소해 오던 ‘주택 구입태도지수’는 전 분기 대비 0.5p 상승한 70.0으로 조사됐다.
또한, 서울시민의 88.2%는 주 52시간 근무제를 인지하고 있으며, 이들 중 55.0%는 주 52시간 근무제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응답했고, ‘지켜지고 있다’는 응답자는 45.0%였다.
서울시민 56.3%가 주 52시간 근무제에 대해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었으며, 긍정적 요인은 1순위 기준으로 ‘여가시간 확대로 삶의 질 향상’(68.6%)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주 52시간 근무제에 따른 부정적 요인은 1순위 기준으로 ‘초과 수당 줄어 임금 감소’가 50.2%로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 ‘생산성 저하 및 성과 감소’(16.6%), ‘보상 없는 불법 초과 근무 증가’(8.3%), ‘탄력적 운영수단 상실로 인력난 가중’(7.4%) 순으로 나타났다. 응답 가구의 63.9%가 주 52시간 근무제가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하였으며,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으로 ‘업무 강도’와 ‘삶의 만족도’, ‘소비 지출’은 증가한 반면, ‘근무시간’과 ‘금전적 수익’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5월 서울 1200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