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강서·양천구 10대 뉴스
상태바
2019 강서·양천구 10대 뉴스
  • 강서양천신문사 강혜미 기자 · 박현철 기자
  • 승인 2019.12.26 10: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강서양천신문은 다사다난했던 2019년을 마무리하며 지난 한 해 동안 시선을 사로 잡은 뉴스 10가지를 선별해 공개한다. <편집자 주>
·<사진-1.지난 11월 열린 열병합·수소생산기지 반대 집회>

1.송정중 폐교 철회, 수소·열병합발전소는 진행중

마곡하늬중학교(가칭 마곡2중학교) 신설을 추진하며 통폐합이 추진됐던 3개 학교(송정중, 공진중, 염강초)에 대한 진통이 올해까지 이어졌다. 그 가운데 송정중학교는 ‘혁신미래자치학교’ 지정·운영과 공론화 과정 미비 등 폐교 절차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학생과 학부모, 시민단체의 잇단 기자회견과 국민감사 청원 등으로 결국 지난 10월 폐교 계획이 철회됐다.

강서공영차고지에 설치 예정이었던 수소생산기지와 마곡 열병합발전소 증설 문제는 현재 진행형이다. 주민들의 극심한 반대 등 제반 여건상의 이유로 현재 강서 수소생산기지 구축 사업은 잠정 보류된 상태이나, 서울시의 추진 의지가 확고한 상태여서 논란의 불씨는 여전하다.

목동 시설의 노후와 마곡지구 내 열 공급 수요 확대를 이유로 추진 중이었던 마곡 열병합발전소 건설에도 제동이 걸렸다. 주민들은 잇달아 집회를 열면서 환경오염 등을 이유로 반대 입장을 강하게 주장하고 있다.

 

 

<사진- 2.지난 3월 양천구의회는 국제선 증편 반대 입장을 밝혔다. >

2.김포공항 국제선 증편 추진에 ‘시끌’

지난 3월에는 김포공항 국제선 증설 내용이 담긴 ‘김포공항 활성화 지원 조례’를 놓고 공항소음 피해 지역인 양천구민들과 양천구의회 및 관련 지역 시의원들의 반발이 일었다. 결국 서울시의회는 개정안을 통해 김포공항의 국제선 신규 개설 부분을 삭제해 국제항공 노선의 증설을 봉쇄하고, 재정 지원 사업에 포함시키지 않는 것으로 논란을 일단락시켰다.

 

 

3.양천구 목동~청량리 횡단 ‘강북순환선’ 경전철 추진

양천구 목동에서 동대문구 청량리까지 강북지역을 횡단하는 도시철도 강북순환선 경전철이 추진된다.

강북순환선은 총 24.8㎞에 걸쳐 15개역 규모의 노선으로 이뤄지며, 약 2조 원의 예산을 투입해 오는 2021년 착공할 계획이다. 강북순환선은 양천구 목동에서 동대문구 청량리동까지 지하를 가로지르는 노선 형태로 추진되며, 비용을 줄이기 위해 지하철보다 객차 수가 적은 2~3량 규모의 경전철로 건설된다.

 

 

<사진- 4.공항 고도제한 완화 추진 주민설명회>

4.고도제한 조기 완화 가능성 기대

김포공항 주변 고도지구 폐지, ICAO(국제민간항공기구)의 국제기준 개정 추진과 함께 마곡 마이스(MICE) 복합단지 우선협상대상자로 롯데 컨소시엄이 선정되며 고도제한 조기 완화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국제기준이 마련되는 2024년 이후 국내 적용을 고려하고 있지만, 강서구는 이에 앞서 고도제한의 조기 완화를 이룰 수 있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지난달 28일 강서구가 주최한 ‘공항 고도제한 완화 추진 주민설명회’에서 전문가들은 강서구청과 재개발·재건축 조합들에 “ICAO 권고사항과 공항시설법 등 현행법 하에서 공항 고도제한 완화 신청을 할 것”을 제안했다.

 

 

5.강서 미라클메디 특구, 대내외 인정

‘강서 미라클메디 특구’가 올 한 해 잇단 수상으로 대내외에서 큰 성과를 거뒀다.

올해 1월에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한 ‘2019년 일자리 선도 지역 특구’에 선정됐으며, 이어 2월에는 보건복지부가 주관한 ‘2019 지역특화 의료기술 및 유치기반 강화 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돼 국비 1억 원을 추가 확보하는 쾌거를 거뒀다.

12월에는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2019년 지역특구 운영성과 평가’에서 우수 특구에 선정됐다. 구는 2017년 장관상 수상에 이어 2년 만에 ‘국무총리 기관 표창’과 포상금 1억5천만 원을 획득하는 쾌거를 거두면서, 전국 198개 지역특구 중 3개 우수 특구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게 됐다.

 

 

6.서울도서관 분관 유치 성공

강서구 내발산동 743번지(마곡수명산파크 5단지 옆) 부지에 서울도서관 분관이 건립된다. 지난 10여 년간 나대지로 있던 이 부지는 2016년 용역을 통해 ‘어린이문화복합시설과 도서관을 포함한 지역 커뮤니티 시설’ 건립이 타당하다는 결과를 얻었지만, 높은 사업비로 인해 건립 추진까지는 답보 상태가 계속돼 왔다.

지난 8월 서울시는 강서를 비롯한 서남권 2곳(강서·관악), 동북권 1곳(도봉), 동남권(송파), 서북권(서대문)에 서울도서관 분관을 2025년까지 단계적으로 건립한다고 밝혔다. 내발산동에 들어설 서울도서관 서남권 분관은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1만1천㎡ 규모의 ‘과학·환경’ 특화 도서관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7.전·현직 양천구청장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조사중

김수영 양천구청장과 남편인 이제학 전 양천구청장이 시민단체로부터 직권남용,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 당해, 지난 11월 양천구청에 압수수색이 진행됐다.

지역 기업인 A씨는 2014년 김수영 구청장의 당선을 축하하며 이제학 전 구청장에게 당선 축하금으로 3천만 원을 전달했으며, 오목교역 인근 상가에 대규모 점포 개설 허가를 요청하는 과정에서 구청이 직권을 남용한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김수영 구청장은 해당 의혹과 관련해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으며, 남편인 이제학 전 구청장은 9일 구속됐다.

 

 

<사진-3.신월 빗물저류배수시설 사고 구조작업 현장 >

8.신월 빗물저류배수시설 사망사고…또 ‘人災’

올해 7월31일 갑작스런 폭우로 인해 양천구 목동 신월빗물저류배수시설 시공사 직원과 작업자 등 3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피해자들은 일상 점검 업무를 위해 목동 빗물펌프장 위치의 지하 40m 깊이의 수로에 들어갔다가 폭우로 불어난 물을 미처 피하지 못하고 고립돼 사고를 당했다.

경찰 조사 결과 서울시는 현장 총괄관리 의무를, 양천구청은 수문 자동개폐 설정 등 안전관리 대책 수립을, 시공사·협력업체·감리는 우기 시점 고려 등의 의무를 소홀히 한 ‘인재’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 책임자 8명은 지난달 업무상과실치사 혐의 기소의견으로 불구속 송치됐다.

 

 

9.도시재생 사업으로 지역 활성화 기대

지역 곳곳이 도시재생 사업으로 변화를 꾀한다. 지하철 9호선 등촌역과 인접한 양천구 목3동 610번지 일대는 ‘국토부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선정, 내년부터 2023년까지 총 512억 규모의 뉴딜사업 예산이 단계적으로 투입돼 지역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이 추진된다.

강서구 공항동과 양천구 신월3동은 ‘서울시 도시재생 활성화 지역’에 선정됐다. 시는 내년부터 5년간 총 100억 원의 마중물 사업비를 각각 지원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이 외에도 양천구 목4동, 강서구 화곡8·본동이 ‘서울형 골목길 재생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주거·보행환경 개선에 나선다.

 

 

10.강서구 통합청사, 내년부터 본격 ‘속도’

지지부진해 온 강서구 복합신청사의 마곡 이전 건립이 내년부터 속도를 낼 전망이다. 구는 올해 3월부터 진행하고 있는 ‘강서구 복합신청사 건립 실시계획 수립을 위한 타당성 조사 용역’ 결과를 내년 5월께 발표한다.

앞서 6월에는 용역 과정의 일환으로 주민과 공무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복합신청사 건립 추진의 배경과 건립 방향, 이전 위치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지난 11월 행정사무감사에서도 구청사 마곡 이전에 대한 구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강서구는 또 내년 1월1일자로 통합청사 추진을 위한 부서를 신설해 청사 건립을 위한 준비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