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문화원(원장 김진호)은 겸재 선생의 진경정신을 기리고 후대에 잇고자 ‘제18회 겸재진경미술대전’을 개최하고 8일 오전 미술관 전시실에서 개막식을 열었다.
이날 개막식은 코로나19로 인해 관계자와 장려상 이상 8명만 참석한 가운데 조촐하게 치러졌으며 시상식 거행 후 전시 관람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미술대전은 강서문화원과 강서구가 주최·주관했으며 강서구의회 후원으로 지난 5월7일부터 15일까지 전국의 미술가를 대상으로 공모전을 실시했다.
한국화 60점과 서양화 119점이 출품돼 총 179점의 작품을 심사, 1차 사진 심사와 2차 실물 심사를 거쳐 대상 1명, 최우수상 1명, 우수상 2명, 장려상 5명을 비롯해 특선 14명, 입선 52명을 선정했다.
대상에는 윤태영 씨가 서양화로 영예를 안았으며 강서구청장 상장과 함께 1천만 원의 상금을 받았다. 최우수상은 한국화를 출품한 김수현 씨가, 우수상은 한국화 부문 강효정 씨와 서양화 부문 김명진 씨가 각각 수상했다.
수상작들은 7월8일부터 29일까지 겸재정선미술관에서, 8월1일부터 13일까지는 강서문화원 1층 갤러리 서에서 전시된다. 다만, 코로나19로 인해 겸재정선미술관이 현재 휴관 중에 있어 상황이 호전되는 대로 홈페이지를 통해 개관 일정을 공지할 예정이다.
김진호 강서문화원장은 “겸재진경미술대전은 국내에서 공정한 심사를 인정받고 권위 있는 미술대회로써 겸재 정선의 뜻을 기리고 후대에 전수하기 위해 18년째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면서 “코로나19로 주민들이 직접 관람하지 못해 안타까운 마음이지만, 이번 전시회를 유튜브로 제작해 온라인 감상이 가능해져서 많은 분이 훌륭한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