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화장시설 가동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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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화장시설 가동 ‘빨간불’
  • 강서양천신문사 박선희 기자
  • 승인 2022.03.23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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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코로나19 사망자 증가까지 더해지면서 화장장 부족현상 발생

 

 


최근 환절기 등 계절적 요인에 코로나19 사망자 증가가 더해지면서 화장시설 부족 현상이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다. 이에 서울시는 승화원과 서울추모공원 2곳의 화장로를 최대용량으로 가동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전국 화장로 1기당 하루 평균 가동 수 3.3회에 비해 서울은 하루 평균 4.8회 가동으로 상대적으로 가동률이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폭증하는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장례를 정상적으로 치르기 어려운 상황에 이르렀다. 화장장이 부족해 삼일장을 치르지 못하고 대기하는 일이 다반사고, 지난 14일 기준 서울의 3일차 화장률은 5.4%에 불과했다. 지난 17일 화장장 예약 시스템 확인 결과, 5일 후인 21일까지 서울·경기지역의 모든 화장장이 예약완료 상태여서 일정을 조금이라도 앞당기려면 강원이나 충청지역까지 이동해야 하는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최근 2년간 1~2월 서울시 일평균 사망자 수는 133명이었으나, 올해 같은 기간에는 154명으로 15.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1~2월 서울시 전체 사망자 9.095명 가운데 코로나 사망자는 619명으로 전체 사망자의 6.8%를 차지하고 있으며, 앞으로 사망자 규모가 정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화장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는 지난 16일부터 비상체제 운영을 통해 하루 191건까지 화장로 가동횟수를 확대해 운영하고 있으며, 개장 유골 화장(매장한 시신이나 유골을 화장해 봉안시설에 옮기거나 자연장 하는 것)을 축소하는 등 운영시간 조정을 통해 최대 204건까지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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