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신·문의 광진톡톡> 동네방네 골목산책 Ⅰ.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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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신·문의 광진톡톡> 동네방네 골목산책 Ⅰ.에필로그
  • 이윤규 기자
  • 승인 2023.02.15 11: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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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새해를 맞이하며 광진구에서 활동하는 동네 건축사 네 명이 광진구 구석구석 동네방네를 건축사의 시선으로 '걷고, 보고, 놀고'를 기록하는 골목 기행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우리의 첫 번째 시작점을 어디로 할 것인가?에 대한 여러 의견들을 모아 “2019 광진구 관광가이드북 광진여행”에서 소개하는 자연·아동·청년문화 관광벨트 안내코스들부터 둘러보기로 하고, 그 코스들에 연계된 골목길, 동네풍경, 이야기를 진솔하게 담아 보고자 하였습니다. 

2019 광진구 관광가이드북, 광진여행

그동안 코로나로 인해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공간은 물론이고 바깥 출입자체가 두려웠던 시간들이 있었습니다. 역사책에서나 보던 '스페인독감, 흑사병'등의 전염병이 최첨단시대를 사는 21세기에 나타나서 전세계를 두려움에 움츠러들게 하고, 서로 경계하는 대상이 되게 하게 되리라고 상상이나 했을까요? 

코로나가 사람이 사는 많은 일상을 바꿔놓았습니다. 그 중 집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늘어났던 만큼 자연이 주는 요소인 채광과 환기(공기)의 중요성, 그로인한 건축적 공간인 발코니, 테라스, 마당 등 의 외부공간에 대한 절실함이 더욱 부가되었던 것 같습니다. 

광진구 관광안내도

필자가 코로나 기간에 설계했던 주택에서도 변화가 있었습니다. 현관입구에 세면대를 설치하기도 하고, 세탁실을 현관과 연계하기도 하고, 스터디와 재택근무를 위한 스터디룸을 별도로 계획하기도 하였습니다. 역사는 반복되듯이 건축물도 동네도 더 크게는 도시도 대 전염병을 앓은 이전과 이후로 바뀌게 될 것입니다. 빠르게 또는 천천히. 시간이 지나면 그러한 흔적들을 발견하게 될 것이고, 동네 곳곳에, 집안 곳곳에 아마도 기존과는 다른 모습들을 경험하게 되겠지요. 

다시 시작한 일상의 행복을 골목산책을 통해 소소하게 전달하고자 합니다. 광진톡톡과 함께 광진구 여행을 떠나보면 좋겠습니다.
3년여 코로나로 인해 마스크를 쓰고 다니고, 서로 모여 무언가를 같이 의논하고 만들어 나가는 게 힘들었던 시기도 있었지만 우리의 첫 번째 여정은 마스크 벗기 2일 전에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것 또한 하나의 추억과 여담이 될 수 있어 앞으로의 골목산책이 더욱 기대됩니다. 

공식적인 첫 모임에서 서로 머리를 맞대고 모임의 성격, 이름 그리고 광진구의 어느 곳을 먼저 돌아보느냐로 한참을 의논한 끝에 광진구를 이야기하는 '광진톡톡'으로 정하게 되었습니다. '톡톡'은 안에 누군가 있는지 확인할 때 '똑똑' 누를 때를 표현하는 의성어에서 비슷한 발음으로 광진구 전체를 톡톡 두드리며 다닌다는 의미도 됩니다. 영어의 말하다(TALK)의 의미로 광진구의 동네 구석구석을 보고 말하고 토론하는 의미를 담고자 하였습니다.

연·이·신·문이란 이름은 네 명의 건축사들의 이름 중 각기 다른 성씨를 조합하여 만든 것인데 발음하기도 좋고 의미전달도 쉬운 좋은 이름이 없을까 하고 고민한 끝에 '연이신문'으로 정하였습니다. 광진구에서 활동하는 건축사 연(두성), 이(윤규), 신(근식), 문(영아)가 함께 하는 '연.이.신.문 광진톡톡' 많은 응원바라겠습니다. 광진톡톡의 첫걸음을 '광진투데이'와 함께 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셔서 지면을 통해 감사드립니다. 

그 첫 번째 이야기는 '아차산 둘레코스'인 아차산역 2번출구에서 시작하기로 하였고, 동네를 걸으며 보이는 것들을 특정한 시선이나 편견 없이 흥미롭고, 걸음을 멈추거나 경험하게 하는 것들로 연재를 시작하니 함께 동네를 산책하는 가벼운 마음으로 바라봐 주시면 좋겠습니다.
[광진톡톡을 만드는 사람들 : 연(두성), 이(윤규), 신(근식), 문(영아)]

광진구에서 활동하는 동네 건축사 4명, 왼쪽부터 연두성, 이윤규, 신근식, 문영아 건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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