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리기 아까운 가전제품, 이웃과 나누고 싶으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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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리기 아까운 가전제품, 이웃과 나누고 싶으시다면!
  • 서울로컬뉴스
  • 승인 2017.07.26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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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간판 없는 작은 재활용 센터」 7월부터 운영 중

그동안 주민들은 버리기 아까운 대형생활폐기물의 재활용처 원하고,
재정 어려운 사회복지기관에서는 쓸 만한 중고 가전제품․가구 찾아
이러한 수요들을 매칭해줄 기관·사업 없어 임의로 처리했으나,
이번에 「간판 없는 작은 재활용 센터」가 문을 열어 정식으로 필요한 기관에 재활용 가능한 대형생활폐기물 무상 지급
▲사회복지기관 ▲공공기관 등에 지급 예정

「간판 없는 작은 재활용 센터」에서 TV를 수리하는 모습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폐기하기에 아까운 전자제품, 가구 등을 깨끗이 손질하고 수리하여 복지계층 및 사회복지기관 등에 전달하는 「간판 없는 작은 재활용 센터」를 7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그동안 종로구청 청소행정과에는 대형생활폐기물과 관련해 숱한 문의가 쏟아지곤 했다. 구민들은 버리기 아까운 전자제품과 가구를 재활용해 필요한 곳에서 사용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전달했고, 반대로 재정형편이 어려운 사회복지시설이나 공공기관에서는 싼 가격에 구할 수 있는 중고 냉장고나 안마기 등을 자주 찾았다.

그러나 이러한 쌍방의 수요를 정식으로 매칭해줄 기관이나 해당 사업이 없어, 청소행정과에서는 폐기될 운명에 처한 대형생활폐기물에 새 주인을 찾아주는 일을 임의로 그때그때 반복하곤 했다. 컴퓨터 3종, 선풍기 10종, 전자렌지 3종 등 쓸 만하지만 버려진 전자제품들을 필요한 기관을 찾아 전달한 것이 올 상반기에만 벌써 30여건에 달한다.

이에 종로구는 수요가 충분하다고 판단, 「간판 없는 작은 재활용 센터」운영을 확정해 대형생활폐기물의 재활용을 원하는 기관을 찾아 무상으로 지급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간판 없는 작은 재활용 센터」의 위치는 현재 대형생활폐기물 집하장으로 쓰이고 있는 지봉로11길 27이다. 구는 먼저 ▲주민수거 요청 ▲대형생활폐기물 배출 신고 ▲버려진 전자제품 수거 등을 통해 버리기 아깝고 쓸 만한 대형생활폐기물을 이곳으로 수집한다.

이후 「간판 없는 작은 재활용 센터」로 사무용 책상이나 에어컨 등 원하는 제품을 찾는 문의가 들어오면, 재활용 센터에서 근무하는 환경미화원 및 직원들이 제품 상태를 확인해 간단한 수리 및 청소는 물론이고 배달까지 완료 해준다.

현재 「간판 없는 작은 재활용 센터」가 무상으로 재활용 가능한 대형생활폐기물을 제공할 수 있는 곳은 ▲사회복지기관 ▲공공기관이며, 향후 6개월간 구민들의 반응을 살펴 본 후 반응이 좋으면 2018년에는 대상 기관을 확대해 운영할 예정이다.

관심있는 주민은 종로구청 청소행정과(☎02-2148-2392)로 전화문의하면 된다.

김영종 구청장은 “이번 「간판 없는 작은 재활용 센터」는 낭비되는 자원도 절약하면서, 동시에 운영이 어려운 사회복지기관과 공공기관 살림에는 큰 보탬을 줄 수 있는 최고의 ‘상생 사업’이다”라면서 “앞으로도 자원을 재순환하고 절약해 녹색생활을 실천할 수 있는 종로구만의 아이디어를 지속적으로 창안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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