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옥여고 앞 육교 그대로 사용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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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옥여고 앞 육교 그대로 사용키로
  • 강서양천신문사 강인희 기자
  • 승인 2017.07.27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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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거 응답 기준치 못 미쳐 존치 결론

엘리베이터 교체해 주민 안전에 만전

양천구 신정3동 금옥여고 앞의 육교 철거 계획이 무효화됐다.

19일 구 관계자는 올해 6월 신정3동 마을계획단이 육교의 존치 여부를 놓고 자체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서 찬성 기준치인 80%를 넘지 못해, 육교를 그대로 두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구가 실시한 같은 내용의 설문조사에서도 육교 철거를 찬성하는 응답자가 65%로, 찬성 기준치(80%)를 넘지 못해 한 차례 계획이 무산된 바 있다. 이에 신정3동 마을계획단은 자체적으로 설문조사를 한 번 더 해보자는 의견을 제시했고, 이 결과를 토대로 금옥여고 앞 육교 철거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하지만 이번 설문조사에서도 육교 철거를 원하는 의견은 65%로, 찬성 기준치에 미치지 못하면서 결국 육교를 존치키로 한 것이다.

구 관계자는 “반대 여론의 대부분이 초등학생을 키우는 학부모들이었다”며 “교통사고 등 안전사고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학부모들의 반대가 컸고, 육교 철거가 어렵다는 결론이 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금옥여고 방향으로 1대와 학마을아파트 방향에 1대 등 총 2대의 엘리베이터를 교체할 예정”이라며 “주민들 사이에서 제기됐던 엘리베이터 정지 등의 안전사고 위험성을 제거해 좀 더 안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엘리베이터 교체에는 용역비 2천만 원과 시설공사비 2억8천만 원 등 총 3억 원 정도의 공사비용이 소요된다.

공사 계획과 관련해 구 관계자는 “설계용역은 이미 6월경에 끝난 상황이고, 7월 말쯤에 시공사를 선정해 바로 공사를 시작할 것”이라며 “11월 말이면 공사를 완료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그는 “마을계획단이 자체적으로 조사한 설문조사에 교통체계 개선, 횡단보도 설치 등 부수적인 의견도 포함돼 있어, 이러한 주민들의 의견도 담당 부서와 협의해 최대한 반영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한편, 양천구는 오는 7월31일까지 금옥여고 앞 육교 계단을 ‘존중의 계단’으로 재탄생시킬 문구와 그림을 공모한다. 양천구자원봉사센터 페이스북에서 댓글 및 메시지를 남기거나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에서 ‘양천구자원봉사센터’를 추가해 1대 1 채팅으로 메시지를 전송,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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