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행자는 움직이는 빨간 신호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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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행자는 움직이는 빨간 신호등"
  • 동대문신문
  • 승인 2018.02.27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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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경찰서, '어르신 안심·안전구역' 캠페인 개최
어르신 안심·안전구역 시행 홍보 캠페인에 참석한 이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우리나라 노인 보행자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OECD 평균의 4.5배로, 30여 개 OECD 회원국 중 최하위 수준이다. 지난해 서울청 전체 사망사고 336명 중 보행자가 193명(57.4)이며, 그 중 노인보행자는 102명으로 전체 사망사고의 30.4%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노인교통사고는 겨울철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동대문경찰서(서장 김홍근)는 21일 노인 보행자 교통사고에 대한 대책으로 경동시장, 청량리종합시장 등 대규모 전통시장이 밀집해 노인 보행률이 높은 청량리 사거리~경동시장 사거리 일대를 실버존으로 지정해 '어르신 안심·안전구역 홍보 캠페인'을 개최했다.

이날 캠페인에는 김홍근 서장을 비롯해 유덕열 구청장, 주정 의장, 전철수·김인호 시의원, 김남길·오중석·이영남·이의안 구의원, 동대문경찰서 홍보대사 방송인 이지혜 씨, 모범운전자회, 녹색어머니회, 노인회 동대문구지회, 경동시장상인회, 라이온스클럽 회원,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김홍근 서장은 "경동시장 일대 어르신 보행자 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경찰의 노력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의 적극적 협조가 필요하다"며 "민·관·경 협혁체계를 구축하고, 경찰력을 총동원해 어르신 보행자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유덕열 구청장은 "고령화가 진행됨에 따라 어르신 사망자가 매년 늘어나고 있어 이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지역 주민 모두 경각심을 갖고 동참해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아울러 캠페인은 노인 보행자 보호 결의문을 낭독하고, 시민들에게 홍보물, 보행안전 형광 지팡이 등을 나눠주며 노인 보행자 교통사고 예방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시켰다.

한편 동대문경찰서는 '어르신 안심·안전구역' 시행 기간(2.19~4.18, 2개월) 동안 서울지방경찰청·서울시·동대문구 등과 협업해 간이중앙분리대, 고원식 횡단보도, 야간 횡단보도를 비추는 투광기 등 각종 교통안전시설을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지역경찰·수사·형사·여성청소년과 등 경찰력을 총동원해 노인 보행자 안전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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