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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수상 레저입추는 지났지만, 여전히 여름은 진행 중이다. 서울교통공사(이하 ‘공사’라고 함)가 지하철을 타고 지금 이 시기에 즐길 수 있는 서울 곳곳의 특별한 체험과 명소들을 세 가지 주제로 소개한다. 여름휴가를 떠나지 못했다면 서울 곳곳에서 운영하는 즐길 거리와 평소 가보지 못했던 명소를 찾아 체험하는 등 덥고 습했던 이번 여름에 지친 심신을 위로하는 것을 추천한다.<여름밤의 끝을 잡고: 여름 특별 야간 개방>서울시는 무더위와 열대야를 쾌적하게 이겨낼 수 있도록 다양한 야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1,2호선 시청역에서 갈 수 있는 서울광장에서는 8월 금~일, 17시~21시에 각각 다른 나라로 책과 함께 떠나는 여행 콘셉트로 <밤의 여행도서관>을 운영한다. 아직 밤 도서관을 경험해보지 못했다면 8.25.(금)부터 8.27.(일)까지 프랑스와 영국으로 떠나는 마지막 기회가 아직 남아있다.<프랑스 편>은 샹송 음악 공연, 다양한 악기와 함께 프랑스 음악을 들어보는 북콘서트 등 프랑스만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영국 편>은 영국의 홍차를 맛보면서 즐길 수 있는 홍차 체험과 브리티시 팝공연 등으로 진행된다.2호선 잠실새내역 6번 출구에서 걸어갈 수 있는 잠실한강공원과 5호선 여의나루역 3·4번 출구에서 바로 접근 가능한 여의도한강공원에서는 ‘해변쉼터’가 운영되고 있다. 선베드와 파라솔이 설치되어 있어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휴식을 즐길 수 있다.한강공원 모래사장에 조성된 ‘해변쉼터’는 8.12(토)부터 9.10(일)까지 한 달간 매일 11시~22시에 이용할 수 있다.<감성을 깨우는 시간: 전시와 공연을 통한 감성 충전>서울에 미술관은 46곳, 박물관은 132곳으로, 수많은 전시 공간에서 1년 내내 다채로운 작품들이 전시되고 있다. 지하철로 쉽게 찾아갈 수 있으며 특색있는 전시가 예정되어 있어 여름철 휴가지로 소개해보고자 한다.2·4·5호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1·2번 출구와 바로 연결되는 DDP는 연중 내내 전시와 행사로 볼거리가 가득하다. 오는 8월 31일(목)부터 9월 10일(일)까지 비정형 외벽을 이용한 222m 초대형 미디어 파사드 쇼 <서울라이트 DDP 2023 가을>이 개최된다. DDP 외벽에서 디지털 기술로 구현되는 가상의 정원, 오로라 등을 감상하고 사진도 찍으며 시간을 보낼 수 있다.4호선 이촌역 2번 출구로 나가면 국립중앙박물관이 있다. 언제든 감상할 수 있는 상설 전시와 현재 진행 중인 영국 내셔널갤러리 명화전, 일본 불교 조각의 세계 등 특별 전시가 있어 취향대로 즐길 수 있다. 박물관에서는 전시뿐 아니라 문화 공연도 마련했다. 26일(토) 오후 5시에는 서울시립교향악단의 파크 콘서트가 펼쳐지고, 31일(목) 오후 3시에는 서울시향 실내악팀 공연을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도심 속 자연: 등산과 수상 레저로 스트레스에서 탈출>친환경 교통수단인 지하철을 타고 바쁜 서울을 벗어나 서울 산속 맑은 공기를 마시며 싱그러운 여름 풍경으로 스트레스를 날려버릴 수 있다. 등산으로 건강을 챙기는 동시에 쓰레기를 줍는 ‘줍깅’으로 환경을 지키는 의미 있는 여가를 보낼 수 있다.3호선 경복궁역에서 홍제역까지 다양한 루트를 통해 인왕산을 오를 수 있다. 인왕산은 높이 338.2m로 대표적인 초보 등산 코스 중 하나이지만, 산 정상에서 보는 야경이 아름다운 것으로도 유명해 야간 산행 후 정상에서 인증사진을 찍는 것도 SNS에서 인기다.7호선 끝자락에 있는 수락산역 1번 출구로 나가면 시원한 계곡에 발 담그며 마지막 여름을 느낄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수락산 벽운계곡이다. 수락산(水落山)은 ‘물이 항상 떨어지는 산’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곳곳에서 맑은 물이 흐른다. 넓고 얕게 흐르는 계곡물과 곳곳에 데크가 설치되어 있어 어린 자녀나 나이 드신 부모님 등 가족 단위로 안전하게 물놀이를 할 수 있다.무더위를 피하는 데 물속만큼 좋은 피서지도 없을 것이다. 서울 시민들은 수상 레저 스포츠를 즐기기 위해 더 이상 멀리 교외로 나가지 않아도 된다. 뚝섬을 비롯한 잠실·여의도·망원한강공원 등 지하철을 이용해 접근 가능한 가까운 한강공원에서 수상 스포츠를 체험할 수 있다. 수상 스키, 윈드서핑, 모터보트, 패들보드 등 다양한 종목을 취향에 맞게 골라 즐길 수 있다.마해근 서울교통공사 홍보실장은 “서울 전역에 촘촘하게 뻗어있는 지하철은 서울을 즐기는 데 가장 편리하면서 친근한 동반자가 될 것이다.”라며 “다양한 명소에서 즐기는 이색 체험으로 늦여름의 일상이 즐거운 여행처럼 기억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뉴스 | 박현수 기자 | 2023-08-25 15:47

영화 <호밀밭의 반항아>를 보고"새는 알에서 나오려고 투쟁한다. 알은 세계이다. 태어나려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깨뜨려야 한다." 책 <데미안>에서 나오는 이 문장은 성장을 위해선 변화가 필요함을 강조하는 구절이다. 혼자 알에서 나올 수도 있지만 그러다가 왕창 알의 껍질을 깨뜨리면 새가 될 수 없다. 그래서 즐탁동시(茁啄同時)가 필요하다. 새가 밖으로 나오려고 껍질 속에서 꿈틀대며 부리로 톡톡 치면, 초조하게 예쁜 새끼가 나오기를 기다리는 어미 새는 새끼 새가 알을 잘 깨고 나올 수 있도록 조금 쪼아 주어야 한다. 그럴 때 알은 진정한 새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알에서 깨어났어도 아직 아기 새다. 아직 높이 날 수 없으며 날개와 몸통, 다리에 살이 붙고 근육이 붙어야 한다. 그래야 높은 하늘을 자유자재로 날으며 새로서 자유로울 수 있다. 하늘 높이 비상하여 원하는 세상과 만나려면 세상의 풍파와 맞서서 참고 견디며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하여야 한다. 아기 새에게도 고진감래(苦盡甘來)의 시간이 주어진다. 영화 <호밀밭의 반항아>는 즐탁동시와 고진감래의 사자성어를 생각게 한다. 고전 문학으로 명성을 떨쳤던 책 <호밀밭의 파수꾼>의 저자 J.D 샐린저의 전기를 영화화 했다.  소설가를 꿈꾸던 작가 샐린저는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였다. 학교도 그에게 맞지 않았고 무엇 하나 제대로 하는 게 없다고 아버지에게 볼멘소리를 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를 인정하고 지지했던 건 그의 어머니였다. 세상엔 자식이 하고자 하는 일에 무조건적 지지와 응원을 보내는 부모가 있기도 하지만 그렇지 않은 부모도 있다. 먹고 사는 문제는 예술활동과 상극에 있다는 걸 부모들은 오래 전부터 보아 왔다. 그러나 샐린저의 어머니는 먹고사는 것과 창작활동을 흔들리는 인생의 시소 위에 올리지 않았다. 자식의 재능을 인정했기에 무조건 잘하리라는 지지밖에 없었다. 이러한 전폭적 지지에 더하여 사랑하는 여인이 글 쓰는 작가들을 좋아하고 더욱이 샐린저의 글을 훌륭하다고 칭찬까지 하니, 작가의 길을 가려는 자의 타오르는 심장에 기름을 붓는 격이었다. 그뿐인가 창작 대학에서 만난 담당 교수는 샐린저가 알에서 깨어나도록 계속 자극을 준다. 어머니, 연인, 교수 모두에서 즐탁동시다. “아무것도 보상받지 못할지라도 평생을 글 쓰는 데에 바칠 수 있는가?” 라는 교수의 질문은 작가 샐린저가 단편에서 장편으로 더 나아가 장편에서 평생을 글 쓰는 데 바칠 수 있도록 긴 세월의 모든 시간과 공간에서 화두였던 과제였다. 모든 창작활동이 그렇지만 글쓰기는 어렵다. 말을 잘하는 사람도 글을 쓰라고 하면 유창한 말처럼 글이 나오기 어렵고 평소 글을 쓴다는 사람도 쓰기 위해 앉으면 주제잡기, 맥락 잡기, 논리 펼치기 등으로 고민하는 시간이 글을 쓰는 시간의 절반 이상이다. 그런 고민이 해결되었을 때 물 흐르듯 써 지는 게 글쓰기이기도 하지만 글쓰기는 미술이나 음악처럼 겉으로 드러나는 화려함도 아니어서 엉덩이를 얼마나 오랫동안 진득하게 붙이고 앉아 있느냐에 따라 결과물이 조금씩 나오기도 한다. 시간도 많이 할애해야 하고 작가만의 세계에서 상념이나 잡다한 걱정거리들이 맨탈을 흔드는 순간엔 집중할 수도 없다. 무엇보다 많은 사람들이 우려하는 것처럼 “먹고 사는 것“에 대한 문제는 창작활동에 온전히 집중할 수 없는 가장 큰 갈등 요소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부업이든 아르바이트든 기초적 생계를 해결하면서 글을 쓰기도 하고 어떤 사람들은 중도에 글쓰기를 포기하는 사람들도 있다.영화의 작가 샐린저처럼 아버지가 베이컨 왕인 집안의 아들인 경우야 창작활동의 시간이 10년이든 20년이든 평생을 바쳐도 먹고 사는 것에 대한 문제가 없었겠지만 부모나 가족의 경제적 후원이 없는 이상 창작활동과 먹고 사는 것의 문제는 인생의 흔들리는 시소위에 올려 질 수밖에 없다. 영화의 샐린저가 유복한 집안의 자녀였다는 점은 평생을 글쓰기에 전념할 수 있게 도와 준 기폭제였을 수도 있다. 부가 순환을 이루며 성취를 부른 경우라고 할 것이다. 그러나 고진감래의 측면에선 작가 샐린저가 얼마나 오래도록 글쓰기에 전념했는지를 인정하지 않을 수가 없다. 담당 교수가 수많은 출판의 거절을 했음에도 쓰고 또 썼으며, 전쟁터에서도 작은 종이조각에 쓰면서 전쟁의 악몽과 고통을 잊으려 했고 참혹한 전쟁터에서의 트라우마로 정신병원에 입원했을 때 조차도 글쓰기를 멈추지 않았다. 결혼하여 아이를 낳고 가족을 구성했을 때도 쓰는 일에만 몰두하여 남편으로서, 아버지로서의 역할이 무엇인지도 모를 정도였으니 아마 작가는 글쓰기에 “미쳤다"라는 표현이 가장 적절할 것이다. 그렇게 미쳤던 순간들의 마지막 결정체가 그 유명한 책 <호밀밭의 파수꾼>이다. 그러한 결정체를 이루기까지 작가의 생활은 거의 폐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런 폐인을 작가 자신이 응시하자 그는 자신이 왜 글쓰기로 폐인이 되어 가고 있는지를 깨닫는다. '출판'이다. 출판에 대한 압박감으로 인해 작가는 가족을 어떻게 돌봐야 하는지도 모르고 인간의 사회적 역할이 무엇인지도 모르면서 그저 기계처럼 출판을 위한 글쓰기에 쫒기고 있었다는 걸 알게 된다. 마침내 글쓰기는 샐린저에게 종교가 되었다. 종교가 되어 버린 글쓰기가 “출판”이라는 세속의 짐을 짊어 진 순간 '글쓰기'는 쓰는 것의 목적이 아니라 출판을 위한 수단이 되어 버렸다는 걸 알게 된 것이다. 마침내 순수의 글쓰기에 도달했을 때 그는 세상과 단절하고 글쓰기에만 몰두하면서 담당 교수의 질문에 대한 답장을 보낸다. “더 이상 출판을 하지 않겠습니다.”“아무 보상이 없어도 글쓰기에 전념할 수 있다면 행복해 질 거 같아요. 평생을 글쓰기에 바치겠습니다.”걸작은 이렇게 탄생했다.

뉴스 | 성광일보 | 2023-08-24 16:28

강남아트 키비주얼 포스터꿈이 모이는 도시, 미래를 그리는 강남구(구청장 조성명)가 9월 6일부터 10일까지 열리는 글로벌 아트페어 ‘2023 키아프·프리즈 서울’과 손을 잡고 8월 25일부터 9월 9일까지 관내 갤러리와 함께하는 전시투어 프로젝트 ‘강남아트’를 운영한다.‘강남아트’는 관내에 있는 150개 갤러리와 함께 문화예술 홍보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강남구에서 기획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이다. 갤러리 도슨트 투어, 기획전, 아트 콘서트 등 다양한 전시 투어와 역량 있는 국내 아티스트와의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구는 작년 8월 키아프·프리즈와 업무협약을 맺고 아트페어 기간에 강남아트를 운영해 시너지 효과를 내고자 한다.올해 갤러리 투어는 지난해보다 확대 운영해 신사, 압구정, 청담, 삼성 일대 갤러리 34곳이 함께한다. 8월 25일부터 9월 9일까지 갤러리에서 작품을 감상하고 개별·단체 도슨트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또한 갤러리에 비치된 강남아트 리플릿에 전시 관람 인증 스티커를 붙이는 스탬프 투어를 운영한다. 스탬프 7개 이상이면 8만원 상당의 키아프·프리즈 서울 티켓 1매를 선착순으로, 3개 이상이면 키아프·프리즈 강남아트관의 전시작가인 김우영 작가와 협업한 에코백 1개를 증정한다. 사은품은 코엑스 종합안내소에서 받을 수 있다.아울러 강남아트 신규 프로그램으로 ‘청담나잇’을 선보인다. 9월 6일 청담동에 있는 송은, 쾨닉 서울 등 18개 유명 갤러리가 저녁 7시부터 밤 12시까지 문을 열고, 야간 전시를 비롯해 작가와의 만남, 와인 시음회, 디제잉 파티, 칵테일 리셉션 등을 열어 강남 일대를 예술의 밤으로 물들일 계획이다.한편 공공미술 프로젝트 일환으로 9월 6일부터 10일까지 키아프 서울 강남아트 홍보관에서 김우영 작가의 미디어 아트전을 개최한다. 국내 광고 사진 1세대 사진작가인 김우영 작가는 도시와 자연의 풍경을 강렬한 선과 면, 생동감 있는 색채로 표현한 작품세계를 보여주고 있다.조성명 강남구청장은 “대규모 아트페어를 찾는 세계적인 화랑, 미술애호가들이 강남구의 우수한 갤러리를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과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관내 우수한 갤러리들과 협업해 글로벌 예술 도시로서 강남을 널리 알리겠다”고 밝혔다.

뉴스 | 박현수 기자 | 2023-08-24 11:50

제31회 인사동사람들 특별전 수상자 단체사진대한민국 미술의 중심 인사동에서 신진작가에서 원로작가까지 최신작을 위주로 단체전을 실시하여 현재의 미술 흐름을 체감할 수 있는 "2023 제31회 인사동사람들 특별전"이 "한 여름밤의 꿈" 이라는 타이틀로 2023년 8월 23일(수) ~ 8월 29일(화)까지 서울 인사동 인사아트프라자갤러리에서 전시를 진행 중에 있다. 사단법인 국제현대예술협회(이사장 김용모) 주관으로 실시되는 이번 전시는 장르 구분 없이 다양한 분야의 미술품이 관람객을 맞이하고 있으며, 작가들은 작품을 매개체로 교류하며 서로의 창작 활동에 긍정적 자극을 받는 계기가 되고 있다.전시장에는 작가들의 작품 이미지를 활용하여 제작된 소품액자, 에코백, 우산, 손수건, 쿠션 등 생활용품에 예술이 융합된 아트상품을 전시 및 판매하는 전용 부스를 운영하여 일상에서 그림을 가까이 접하며 삶에 필요한 요소로 작용할 수 있도록 했다. 평면 작품으로 감상하던 그림을 실용적으로 사용되는 용품에 디자인으로 사용되어 일상에서 예술을 만나는 기회를 제공하고, 미술작품에 대한 거리감을 좁혀 예술을 향유하는 문화가 일반화되는데 기여하고자 전시가 기획 되었다.전시를 주관하는 (사)국제현대예술협회는 1992년 중견 작가 그룹 ‘인사동사람들‘로 출발한 단체로 현재 화가, 전시기획자, 비평가, 대학교수 등으로 구성되어 회원 간 교류와 친선, 작가의 권익보호, 전시와 세미나, 신진작가 발굴 및 지원을 위해 지난 30여 년간 다수의 회원전, 기획전, 국제교류전, 국제아트페어페스티벌을 진행하고 있는 미술단체이다. 갤러리가 밀집된 인사동은 전국의 작가들이 각자의 개성 있는 작품으로 개인전은 물론 단체전을 통해 작품을 공개하고 판매까지 이루어지는 곳으로 출품 작가들은 "2023 제31회 인사동사람들 특별전"을 통해 미술애호가들에게 작품을 알리는 홍보의 장이 되고 있다."2023 제31회 인사동사람들 특별전"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사)국제현대예술협회 김용모 이사장은 "새로운 작품으로 감상자들을 만나는 일은 작가로서 기쁘고 보람 있는 시간으로 참여 작가들은 자신의 철학과 이념이 반영되어 탄생된 작품이 공감과 감동을 선사하며 작가의 의무와 역할이 제대로 평가받아 더욱 발전하는 창작활동이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에는 작품의 우수성에 따라 (사)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회장상, (사)한국미술협회 이사장상, (사)국제현대예술협회 이사장상을 8월 23일(수) 17:00에 진행된 개막식에서 수여하는 시간도 가졌다.

뉴스 | 박현수 기자 | 2023-08-24 11:27

약력: (사)세계문인협회 부이사장, 광화문사랑방시낭송회 회장, 서울교원문학회 자문위원(사)한국현대시인협회 이사, 월간 문학세계 편집주간시집 : 고향생각 한 잎, 꼭 끼는 삶의 껍질, 나를 앉힐 공간 하나, 지워지지 않는 흠집 외다른 사람의 입장을 이해하여 자기의 주장이나 생각을 굽히고 그의 의견을 좇는 것이 양보다. 문제는 상대방의 입장을 생각해보지도 않고 자기의 생각과는 관계없이 무조건 쫓는 것도 양보라고 알고 사는 사람들이 상당수가 있다. 양보는 사회생활을 하는데 필요한 마음가짐이지만 후자의 경우는 바보스러울 때가 많다. 어떻게 보면 자신의 생각을 믿지 못하거나 자기 스스로 이기를 포기하는 사람이다. 아니면 사회적인 일반 상식을 너무 몰라 나보다 나은 모델을 정하여 나보다 나은 사람으로 여기고 무엇이든지 보고 따라하는 것이다.초등학교 1학년 입학을 하고나서 얼마 안 되어 필자는 머리에 도장병이라는 부스럼을 앓았다. 학교에 나가는 것을 중단하고 머리 치료를 위하여 상당 기간을 집에서 지낸 적이 있었다. 한글도 제대로 깨우치지 못하고 그림이나 크레용으로 그리다가 입학한 입장에서 학교수업을 받지 못한 채 집에 있다가 치료가 끝나고 다시 학교에 나갔을 때에는 수업진도가 한참 뒤떨어져 있던 나는 시험이라는 게 무언지도 모르고 시험을 보았다. 객관식문제 조차도 아무 것도 모르는 입장에서는 어떻게 시험을 보는지를 모르는 나는 옆에 아이 것을 보고 컨닝을 하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했다. 한 아이 것만 보는 게 아니라 앞에 아이나 뒤 아이 것까지 보고 있었다. 담임 선생님께서 질겁하시면서 그러면 안 된다고 나무라셨다. 볼 수도 없고 그냥 되는대로 답을 달았으니 점수는 형편없이 나와 성적은 말할 수 없이 나빴다.남들은 백점도 맞는데 왜 나만 그래야하는지 걱정이 되었다. 그런다고 숙제를 내면 같은 글씨를 반복해서 쓰는 것들을 모양만 같이 써서 내는 것이었다. 부모님들은 모두 바쁘셨고 할머니하고 있었지만 도움이 되진 못하셨다. 그림은 잘 그린다는 평가를 같은 반 엄마들한테서 받을 수 있었다. 옆에 짝꿍 아이가 미술시간에 그림을 잘 못 그려서 쩔쩔매고 있으면 도와주던 것을 보고 그려셨을 것이라 여겼다. 그 아이는 동작이 빨라서 싸움을 제일 잘하는 아이였다. 공부라도 잘하면 물어보고 싶었지만 나보다 조금 나은 편이었다.그림을 그려주다 보니 내가 다른 아이들과 부딪칠 때면 내 편이 되어주어 힘이 되었다. 그러더니 미술시간에는 조금 그려주는 걸로 식성이 차지 않아 내가 그린 그림을 제 이름을 써서 내달라고 하였다. 그 아이 그림은 어차피 내가 그리던 그림이었으니 나는 똑같은 그림을 두 장 그리는 폭이었다. 내편이 되어 주는 게 고맙긴 하지만 마음에 들지 않아 기분은 좋지 않았다. 그렇다고 무조건 하자는 대로 하고 싶진 않았다. 강요에 의해 내 생각과는 다른 행동을 하고 있었다.왜 싫다고 말하지 못했는지, 지금 생각해도 겁이 났던 것이다. 그 것은 양보가 아니고 시키는 대로 한 것이었다. 그러나 나는 양보라면서 마음을 편하게 갖기로 했다. 내가 그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을 받고 있는 처지라 여겨서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 최선이라 여겼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비겁한 내가 많이 미웠다. 거절한다 해도 싸우면 몇 대나 더 맞겠냐는 생각에 미쳤을 때 당장이라도 그렇게 하고 싶었다. 그렇다고 담임 선생님께 말씀을 드릴 수도 없었다. 2학년 올라갈 때까지만 지금처럼 지내자고 작정을 하고 말았다.그러나 여름방학이 끝나고 2학기 개학이 지나고 얼마 안 되어 담임 선생님께서 대신 그려준다는 것을 알아차리시고 부르셨다. 더 이상 그럴 수 없게 되었다. 그 아이는 담임 선생님께 안 그랬다고 그러면 고만이라는 것이었다. 나는 올 것이 왔다고 생각하고 얻어 맡더라도 싸워야겠다고 생각했다. 어린 아이들의 싸움은 별 게 아니었다. 싸움을 잘 한다는 것은 말로 제압하는 것과 정정당당하게 잘못을 따지는 것이었다.나는 잘잘못을 따지면서 먼저 공격을 하였다. 그러나 뜻밖에도 도망을 치면서 말로 겁을 주고 있었다. 더 이상 자기를 괴롭히면 그냥 안 둔다는 욕설을 던지면서 위기를 모면하려 하였다. 결국 나는 그의 그림을 그려주지 않아도 되었다. 그리고 아이들은 그 아이를 무시하기 시작하였고 나의 편에 서기 시작하였다. 아이들이 나를 알아주면서 공부도 조금씩 하면서 성적도 올라가기 시작하였다. 알 수 없는 이상한 일이 벌어진 것이다.그런 결과를 가져온 것에 대하여 나는 그에게 마안하였다. 어떤 방법이라도 동원하여 보상하고자하는 마음이 생겼다. 그에게 그려주던 그림을 그려주겠다고 했다. 다 그려주진 않겠다고 분명히 이야기했다. 그는 그렇게 지속하다가 그림을 잘 그리게 되었다. 담임 선생님은 그의 그림 그리는 것을 의심하지 않게 되었다. 그런데도 나를 학급 미화부장을 하라고 하셨지만 내성적이었던 나보다는 활발한 그가 맡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다. 나의 양보 덕에 그는 학급 미화부장이 되었다. 그는 누구보다 기뻐하였다. 나도 그가 좋아하여 고마웠다. 마음의 빚을 갚을 수 있어 마음이 편했다.세상의 모든 일들은 정의 편에 서있다는 순리를 믿게 되었다. 싸움을 잘하는 아니가 주먹 하나 휘두르지 못하고 물러선 사실에 대하여 그렇게 믿고 싶었다. 그가 정도를 넘기고 너무 무모하게 그림을 그려달라는 욕심이 지나치다보니 서로 불편한 사이가 되고 말았다. 따지고 보면 나에게도 잘못은 있다. 처음부터 그려달라는 걸 거절하지 못한 것 때문에 빚어진 일이다. 불익을 당하면서도 감수하면서 모면하려했던 겁쟁이였다. 무사하리라고만 여겼던 일이 들통이 나면서 사면초과에 직면하게 되면서 자구책을 구한 것이었다.그나마 견디지 못하게 되자 궁여지책으로 쥐가 고양이를 물게 된 것과 다를 게 없는 모험을 걸었던 것이다. 우유부단했던 나로 인하여 모두가 보는 앞에서 그의 자존심을 허물어뜨린 것은 너무나 큰 상처를 안겨주었다. 나는 양보라는 처방을 동원하여 내 마음의 평화를 얻기 위해 지원한 것이다.

뉴스 | 김정민 기자 | 2023-08-22 22:17

프로그램 진행 사진서울 성북구(구청장 이승로)가 성북문화도시센터와 함께 우리동네키움센터 4개소에서 여름방학 동안 초등학생 131명을 대상으로 ‘예술로 키움’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이번 프로그램은 성북2, 3, 4, 8호점 4개소에서 각 7회씩 28회 진행될 예정이다. ‘예술로 키움’은 연극과 동화를 기반으로 음악, 미술, 신체놀이 활동을 결합한 문화예술교육 경험을 제공하며, 연극기반 문화예술교육 전문기관인 플레이그룹 잼잼에서 진행한다.교육 회차별 주제색과 그림책을 선정하여 ▲색깔과 관련한 감정 표현 ▲그림책으로 스토리텔링하기 ▲생활소품 응용놀이 등 아이들의 흥미와 상상력을 북돋는 교육과정으로 구성했다.이번 활동에 참여한 한 초등학생은 “저마다 감정의 색깔이 다른 게 신기하다. 함께 놀면서 서로의 감정을 말하고 공감할 수 있다. 친구들과 생활용품을 만들기도 하고, 노래도 부르며 마음에 여러 색깔을 칠해서 재밌다”고 소감을 밝혔다.예술로 키움은 2022년 성북구와 성북문화재단, 문화예술단체와 활동가들이 우리동네키움센터의 환경을 파악하고 기획한 맞춤형 문화예술교육으로, 아동에게 주도적 참여와 자율적 표현의 기회를 제공하여 창의적인 사고능력 강화를 목표로 한다.한편, 성북구는 2021년 제4차 문화도시 예비사업 대상지로 선정되었으며, 성북문화도시센터는 ‘당신의 가능성을 문화로 잇는’ ‘삶과 문화의 순환도시, 성북’을 만들어가기 위해 문화도시 조성 예비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뉴스 | 박현수 기자 | 2023-08-22 10:44

제3회 개포1동 청룡가족공모전 포스터꿈이 모이는 도시, 미래를 그리는 강남구(구청장 조성명) 개포1동이 ‘제3회 청룡 가족 공모전’을 개최하고, 오는 23일부터 내달 6일까지 작품을 모집한다. 개포1동 청룡가족공모전 추진위원회(위원장 이경수)에서 주관하는 이번 공모전은 개포1동 주민들이 지역을 대표하는 행사를 만들기 위해 자발적으로 시작된 행사다. 공모전 명칭은 개포1동의 청룡근린공원의 이름을 따서 만들었다. 글, 사진, 그림 작품 등 주민 작품을 공모해 우수한 작품을 시상하고 전시한다. 작품 주제는 청룡근린공원, 양재천, 가족사랑, 가을 등의 자유주제다. 참가대상은 개포1동 주민, 구룡중학교, 개일초등학교, 관내 미술학원 학생 등이다. ▲A4 1~2매 내외 글(시, 수필) ▲3000픽셀 이상의 사진 ▲8절지~4절지의 그림 등 3개 분야의 작품을 모집한다. 주민센터 홈페이지의 새소식란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담당자 이메일(dog70@gangnam.go.kr) 또는 우편으로 9월 6일까지 제출하면 된다. 접수된 작품은 각 분야별 전문가의 심사를 통해 각 분야별 최우수 1점(20만원), 우수 3점(각 10만원), 장려 16점(각 5만원)씩 총60점의 작품을 선정해 390만원 상담의 상품권을 시상할 계획이다. 수상작은 청룡근린공원 산책로에 열흘간 전시할 계획이다. 자세한 내용은 개포1동 주민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기선 개포1동장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주민들이 청룡가족공원, 양재천 등 평소 즐겨 찾는 우리 동네 명소에 대한 자부심을 갖길 바란다” 며 “앞으로도 매년 주민들과 함께할 수 있는 공모전을 이어나가, 개포1동을 대표하는 행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뉴스 | 김정민 기자 | 2023-08-22 09:53

박혜수 작가금호미술관에서는 우리 사회에 나타나는 현대 문명의 징후에 주목하여 시각예술을 통해 동시대 감각과 정서를 탐구하는 기획전시 <다중시선 A Glimpse of Our Time> 을 오는 10월 22일까지 개최한다.송승은 작가기술의 발전이 고도화되면서 현대 도시의 생활은 물질적인 풍요로움과 함께 편리함을 주고 있지만 사회의 많은 영역이 급격하게 디지털화됨에 따라 우리가 삶을 영위하는 방식도 크게 변화하고 있다.양승원 작가특히 코로나가 끝나면서 우리 생활 전반에 깊숙이 스며든 비대면 시스템에 더욱 의지하게 되었고 가상공간에서 개인간에 이루어지는 소셜 미디어는 시간과 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소통하고 정보공유를 할 수 있으며 개인이 역량을 펼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주기도 한다.유용선 작가이와 같은 비대면 문화의 확산은 사회 연결망을 확대, 빠른 정보 고유가 가능하지만 한편으로는 직접적인 상호작용의 기회를 차단하여 심화된 개인주의를 촉발하기도 한다.이지연 작가무관심으로 가득 찬 세상, 고립으로 생기는 단절감과 만성적인 외로움은 비관적인 시대 분위기와 각종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경쟁, 심리적 불안 등 우리의 인식과 감정의 변화를 초래하고 있다.정고요나 작가본 전시는 이러한 역동적인 흐름 속 현대 문명이 사회 전반에 미친 영향과 더불어 그 안에서 살아가는 개인 존재의 영역에 함께 주목하여 동시대 정서를 다각도로 살펴보고자 하는 전시다.정아람 작가전시 구성은 3층 전시실 유용선, 정아람 작가 / 2층 전시실 정고요나, 송승은 작가 / 1층 전시실 박혜수, 함미나 작가 / 지하1층 전시실 이지연, 양승원 작가의 작품으로 구성되어 있다.함미나 작가박혜수, 송승은, 양승원,유용선, 이지연, 정고요나, 정아람, 함미나 등 국내 작가 8인이 참여한 이번 전시는 예측할 수 없는 일상, 급변하는 세상 속에서 주변을 첨예하게 관찰하고 대도시 속 개인과 공동체 삶의 속성에 대해 고찰하여 각자의 고유한 시각적 언어로 제시한다.이번 전시를 통해 지금의 모습을 반추하며 다양한 관점에서 현 시대를 바라보고 사유할 수 있는 장이 되기를 기대해본다.

뉴스 | 최상미 객원기자 | 2023-08-22 00:38

위길용 강사가 제대군인을 위한 조경관리 분야 온라인 취업 워크숍을 진행하고 있다.서울지방보훈청 제대군인지원센터(센터장 류미선, 이하 센터)는 8월 18일 조경분야를 전직목표로 수립한 제대군인을 위한 온라인 취업 워크숍을 실시했다.조경관리는 팬데믹과 기후변화, 환경 문제의 비중이 커진 상황에서 인간의 삶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분야이며 제대군인 취·창업에 있어서도 꾸준히 하나의 축을 담당해 온 분야이기도 하다.이번 취업 워크숍은 20여년간 조경관리 분야에서 직업훈련을 담당해 온 중랑직업전문학교의 위길용 강사가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쌓아온 노하우와 정보를 제대군인들에게 제공하여 많은 제대군인의 호응을 받았다.“조경이란 경관을 조성하는 예술로 일반적인 미술과는 달리 인간이 생활하는 공간을 개발, 창조함으로써 기능적, 경제적, 시각적 환경을 조성하고 보존하는 생태적 종합 예술입니다.”라며 “제대군인분들은 군생활을 하시면 도시보다는 자연적 환경이 친숙한 경우가 많아 의지를 갖고 해당 분야에 진출할 경우 높은 적응력을 보일 것으로 생각한다”는 의견을 제시하였다.워크숍에서는 조경관리에 필요한 조경재료, 조경시공, 조경관리 방법 등의 이론적인 분야와 채용시장 동향 및 취업방안에 대한 강의로 진행되어 많은 제대군인들이 궁금증을 해소하는 시간이 되었다.

뉴스 | 박현수 기자 | 2023-08-21 16:43

FROM 바다 그 너머 개인전 사진바다를 소재로 초현실적이고 환상적인 이미지가 펼쳐지는 매우 아름다운 풍경의 그림으로 감동을 전하는 전봉열 작가는 2023년 8월 8일(화) ~ 9월 8(금)일까지 "FROM 바다 그 너머" 타이틀로 서울 강남구 소재의 청담보자르갤러리(BEAUX-ARTS, 관장 허성미)에서 개인전을 진행 중에 있다."FROM 바다 그 너머"라는 테마로 디지털시대에 많은 정보의 홍수와 무더운 여름에 지친 심신을 위로해줄 이번 전시는 단색조의 색채를 사랑하는 많은 컬렉터와 미술 관계자의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바다를 오랫동안 바라보고 있으면 수평선에 시선이 가고 그와 동시에 자신과 관련된 여러 시간과 공간을 이동하는 경험이 있을 것이다. 전봉열 작가는 그 수평선이 작가에게 또 다른 시간과 공간을 여는 문이 되었다고 말한다. 또한 자신을 돌아 볼 수 있는 시간들로 인해 자신의 정체성에 접근할 수 있었다고 한다.빠르게 변화하는 세상 속 느껴지는 낯섦은 인간 내면의 공허함을 불러일으킨다. 이러한 공허함을 채우기 위해 사람들은 자신에 경험에 빗대어 수많은 반복적인 질문에 선택과 결정을 하며 삶을 이어갈 것이다. 이것이 정체성이라고 그는 말한다. 그의 작업은 한 사람의 정체성에 대한 접근 과정이라고 설명한다.작가는 바다와 바다 위 일렁이는 파도를 함께 나타낸다. 물과 바람이 함께 만들어내는 파도는 바다의 대표적인 상징이라고 볼 수 있다. 순간적으로 존재했다가 소멸하는 파도는 계속해서 반복된다. 그는 드러났다가 사라지는 파도의 반복성을 통해 바다가 살아있음을 증명 시킨다. 일출과 일몰을 연상시키는 신비스러운 빛깔과 함께 끊임없이 변주되는 파도의 형태를 표현한다. 아주 미세하고도 세심한 물결을 그려내는가 하면 거친 파도의 형태를 한 물결도 그려낸다.바다의 이미지를 자세히 관찰하다 보면 수직의 선을 발견할 수 있다. 실오라기처럼 가느다랗고도 섬세한 선을 보면 정신적 가치, 혹은 이성의 빛이라고 생각해 볼 수 있다. 파도가 무성한 바다는 작가에게 있어 감성적인 존재이다. 이에 반해 바다와 수직이 되는 선은 견고한 이성적인 존재의 상징이다. 가느다랗지만 꼿꼿이 뻗은 선은 감성적인 바다의 중심을 바로잡아주는 형태로 가치를 가진다.전봉열의 개인전 <FROM 바다 그 너머>는 누구나 한 번쯤 겪어봤을 수 있는 삶 속 공허함 그리고 한 사람의 정체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감성적이고 분명하고 풍부한 내면의 감각을 찾아가는 시간을 통해 한 사람에게 많은 의미와 감동을 줄 것이라고 그는 생각한다. 바다 그 너머 깊은 심연을 이야기하는 작가는 한 사람의 내면에서 만큼은 분명한 바다로 기억되기를 희망한다.

뉴스 | 박현수 기자 | 2023-08-21 11:18

- 대구 내당초 2학년 강예윤 양- 천안 아름초 6학년 성윤후 군한국건강관리협회(회장 김인원, 이하 “건협”)와 소년한국일보가 공동주최하고 교육부와 보건복지부가 후원한‘제28회 한국건강관리협회 전국 초등학생 금연 글짓기·그림 공모전’에서 대구 내당초등학교 2학년 강예윤 양과 천안 아름초등학교 6학년 성윤후 군이 글짓기 부문 대상(교육부장관상)과 그림 부문 대상(보건복지부장관상)의 영예를 차지했다.올해 공모전은 지난해 글짓기 부문 단독 공모에서 확대하여 그림 부문을 신설했다. 전국에서 총 1만 3편(글짓기 5,955편, 그림 4,048편)이 응모됐으며, 이 가운데 예심과 본심을 거쳐 500명(글짓기 250명, 그림 250명)이 입상자로 선정됐다.본심은 아동문학가 전병호 선생(전 한국동시문학회 회장, 심사위원장), 심영면 선생(책읽어주기운동본부 이사장ㆍ서울 아현초등학교 교장), 김은실 선생(서울초등미술교과연구회 회장ㆍ서울 구로남초등학교 교장), 권준범 선생(서울초등미술교과연구회 부회장ㆍ서울 역삼초등학교 교감), 소년한국일보 서원극 편집인, 건협 장국진 전략사업본부장과 강순자 홍보과장 등 7명이 맡아 진행했다.심사평을 통해 글짓기 부문에서는“금연에 관한 어린이들의 솔직한 생각과 느낌이 잘 표현된 작품이 많았다. 특히 금연에 대해 관습적으로 동원되는 생각과 표현이 줄어들고, 자신만의 생각과 느낌을 찾아 표현하려고 하는 점이 큰 공감을 불러일으켰다.”며, “어른, 특히 아빠나 할아버지의 금연을 돕기 위해 실천하는 우호적인 노력과 금연을 하겠다는 자발적 의지를 이끌어내려는 어린이들의 노력은 감동을 느끼기에 충분했다.”고 말했다.그림 부문에서는 “기존의 틀에 박힌 금연 포스터나 그림보다는 건강과 환경 등에 대한 자신의 의견이나 생각을 잘 표현한 작품이 눈에 띄었고, 창의적이면서도 복합적으로 화면 속에 잘 구성해 마치 그림책을 보는 것처럼 이야기 전달력이 우수한 작품도 많았다.”며, “특히 금연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밝고 행복하게 풀어낸 그림들은 한 편의 우수한 글짓기 작품 같아 흐뭇함을 안겼다.”고 평했다.글짓기 부문 금상은 대구 강북초등학교 3학년 이서연, 여수 웅천초등학교 6학년 김미소 어린이가, 그림 부문 금상은 서울 항동초등학교 2학년 남지혜, 울산 남부초등학교 5학년 강다희 어린이가 차지했다.은상은 글짓기 부문에 창원 외동초등학교 2학년 하선재 어린이 등 5명, 그림 부문에 부산 온샘초등학교 1학년 전현준 어린이 등 5명이 선정됐으며, 이외에도 동상 24명(부문별 12명), 가작 40명(부문별 20명), 장려상 100명(부문별 50명), 입선 320명(부문별 160명)이 각각 뽑혔다. 가장 많은 작품을 출품한 서울 대광초등학교에는 100만 원 상당의 어린이 도서를 선물한다.입상 어린이의 상장과 부상은 해당학교로 보낼 예정이다. 시상식은 9월 중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한국건강관리협회 본부에서 열린다. 한편, 수상자 명단은 한국건강관리협회 홈페이지(www.kahp.or.kr) 및 소년한국일보 홈페이지(www.kidshankook.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자료제공 :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동부지부 건강검진센터 >

뉴스 | 이원주 기자 | 2023-08-18 10:11

관내 영유아·양육자 대상 가족문화공연-매직컬 동작구육아종합지원센터는 9월 2일 노량진에 위치한 CTS아트홀에서 동작구 관내 영유아 및 양육자들을 대상으로 가족문화공연-매직컬 ‘미술관이 사라졌다’를 선보인다고 밝혔다.‘미술관이 사라졌다’는 명화교육과 연극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공연으로 영유아들이 공연 속 미술작품을 통해 다양한 문화예술을 친근하게 접근 할 수 있게 하고,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에 대한 가치를 알아가게 하며 관찰과 배려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주인공 아트가 금이와 쪽이라는 아이들을 만나 함께 망가진 미술관 곳곳을 살피며 그림을 하나씩 되찾고 아트가 들려주는 미술관의 그림의 기억과 진실에 대하여 알려주는 내용이다. 공연에 참여하는 영유아들에게 마술의 비밀을 알려주는 특별한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전은미 동작구육아종합지원센터장은 “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문화공연을 통해 양육자들의 육아 부담을 해소하는 계기가 되고 영유아는 건강한 발달을 이룰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 싶었다”며 “이번 공연이 맞벌이 등의 이유로 아이와 시간을 보내기 힘든 가정에게 큰 선물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한편 동작구육아종합지원센터는 부모 및 영유아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지역 내 육아자원을 활용한 지역밀착형 양육서비스를 제공하는 육아거점 기관이다. 영유아 가족을 위한 가족문화공연으로 5월에는 음악극 ‘솔미하우스’, 7월에는 어린이명작뮤지컬 ‘브레맨 음악대’와 ‘오즈의 마법사’를 총 4회에 걸쳐 진행했고 1,200여 명이 관람하는 등 호응을 얻었다. 이번 가족문화공연-매직컬 ‘미술관이 사라졌다’는 무료로 진행되며, 동작구 관내 거주하는 20개월 이상 취학 전 아동과 부모를 대상으로 8월 31일까지 선착순 모집한다. 관람 신청은 동작구육아종합지원센터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 받을 예정이다.공연 시간 및 예약관련 사항은 동작구육아종합지원센터(☎1811-6579)로 문의하거나 동작구육아종합지원센터 홈페이지(http://dccic.go.kr)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뉴스 | 동작신문 임현정 기자 | 2023-08-17 15:49

성동구 1인가구지원센터에서 주민들이 그림을 그리는 모습성동구는 1인가구지원센터 개관 1주년을 맞이해 다양한 행사를 추진한다.2022년 8월 단독센터로 개관한 성동구 1인가구지원센터는 기존의 복지시설과 비교하여 지원 대상에 있어 차별성을 두었으며 늘어나는 1인가구 문제의 예방적 해결을 위한 사업들로 구성하는 데 주력해 왔다.기존 복지시설은 취약계층 중장년층과 독거노인, 청년층에 집중됐지만, 성동구 1인가구지원센터는 언제든지 잠재적 빈곤 위험에 놓일 수 있는 일반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2022년 11월 구에서 실시한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관내 1인가구 주민들의 실제 욕구를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하기도 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지난 1년간 1인가구지원센터 프로그램에 5,000여 명의 주민이 참여했고 이들의 많은 호응을 얻었다.대표적으로 ▲1인가구들의 건강 증진을 위한 운동 및 습관 형성 프로그램인 건강마루 사업 ▲마음 건강 회복을 위한 미술 심리상담, 스트레스 해소 및 정서 안정 프로그램인 그림마루 사업 ▲관계건강을 위한 상담과 교육·여가 프로그램 등 성동당당 사업이 있다.1인가구지원센터에서는 이 외에도 세대 통합과 지역사회 연계·협력, 봉사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보건의료 전공분야 대학생과 청년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성동구 1인가구지원단은 방문 의료봉사, 구강건강 교육 등 활발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센터는 이달 28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개관 1주년을 기념하고, 1인가구 발굴 등 센터 운영을 활성화하기 위해 1인가구와 함께하는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이달 29일에는 성동구청 3층 대강당에서 다이어트 과학자 최겸의 건강 특강이 열린다. 1인가구의 건강을 유지하고 과학적인 다이어트를 위해 신체 대사 개선과 건강습관 등을 주제로 강연이 진행될 예정이다.이어 30일에는 성동구 1인가구지원센터 홍보를 위해 열린 강좌가 열릴 예정이다. 센터를 이용하고 있는 회원들의 지인을 초대해 드로잉, 칼림바 연주 등 1인가구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게 한다. 이를 통해 센터 방문에 대한 부담감을 줄여 신규 회원을 적극 모집할 계획이다.마지막으로 9월 2일에는 1인가구 주민들이 함께하는 걷기 행사를 개최한다. 걷기 코스는 고산자교 하부 청계천을 시작으로 살곶이체육공원에서 반환하여 다시 고산자교 하부로 돌아오는 코스이다. 또 올바르게 걷는 방법을 알려주고 건강 관련 부스 체험 등으로 1인가구의 폭넓은 관계 형성도 도모할 계획이다. 1주년 기념행사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성동구 여성가족과 또는 성동구 1인가구지원센터로 전화하면 된다.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우리 사회의 대표적인 가구 형태로 자리 잡은 1인가구 주민들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자리매김하고, 함께 어울리는 기쁨을 느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2022년 8월 개관한 성동구 1인가구지원센터는 1주년 맞아 다양한 행사를 운영한다.(사진은 지난해 1인가구지원센터 개관식 모습) 

뉴스 | 이원주 기자 | 2023-08-16 10:06

프리다 공연 포스터EMK 뮤지컬컴퍼니와 창작 뮤지컬계의 황금 콤비 추정화 연출과 허수현 음악감독이 만들어낸 '뮤지컬 프리다'는 드라마틱한 서사와 강렬한 사운드가 돋보이는 작품으로 위대한 화가이자 혁명가인 '프리다 칼로'의 생애를 소재로 그녀의 마지막 생애를 콘서트 형식으로 풀어낸 뮤지컬이다.인생을 송두리째 바꿔놓은 사고 이후 평생 후유증 속에 살면서도 자신의 고통을 예술로 승화시키며 삶의 환희를 잃지 않았던 '프리다 칼로'.인생의 마지막 순간 '더 라스트 나이트 쇼' 게스트로 출연하게 된 프리다는 자신의 어린 시절부터 있었던 이야기와 만났던 인물들을 미스터리하게 풀어내는 레플레하, 데스티노, 메모리아 세 명의 크루들과 함께 그녀의 인생을 이야기 한다.고통 속에서 그림밖에 의지할 곳이 없었던 그녀의 예술적인 삶을 무대 위 토크쇼로 보여주며 또 하나의 예술 속에 담아내고 있다.“ VIVA LA VIDA 인생이여, 만세 ”프레스콜 시연 1프레스콜 시연 2프레스콜 시연 36세의 나이에 찾아온 소아마비, 밝은 미래를 앞둔 18세 소녀에게는 너무 가혹했던 교통사고와 후유증 그리고 멕시코 화가의 거장이라 불리던 남자 '디에고 리베라'와의 사랑.'고통의 여왕'이라고도 불렸던 그녀는 현대 미술사상 가장 강인하고도 열정적인 삶을 그림에 담아낸 중남미 여성 작가 중 최초로 루브르 박물관에 작품이 전시됐을 뿐 아니라, 파블로 피카소, 마르셀 뒤샹 등으로부터 인정받은 당대 최고의 예술가이다.삶의 짓누르는 고통 속 환희의 삶을 피워낸 불꽃처럼 화려하고 열정적인 화가 '프리다 칼로'의 이야기는 인생에서 마주하는 고통과 억압, 그리고 이를 딛고 일어나는 희망과 의지 등 다채로운 메시지를 전달하며 묵직한 감동을 전해주기에 충분하다.'프리다' 역에는 초연 당시 '프리다 그 자체'라 극찬을 받은 김소향이 다시 무대에 오르고 오랜만에 뮤지컬 무대로 돌아오는 알리와 최근 넷플릭스 '더 글로리' 중 이사라 역으로 출연해 파격적인 캐릭터 설정과 완벽하게 합일된 연기력으로 화제를 모은 김히어라가 프리다로 출연해 귀추가 주목된다.'더 라스트 나이트 쇼'의 진행자로 프리다의 연인이자 분신이었던 '디에고 리베라'를 연기하는 '레플레하' 역에는 전수미, 리사, 스테파니가 캐스팅되어 자신들만의 특기를 살려 선보인다.프레스콜 시연 4전수미는 극 중 프리다에 대한 사랑의 마음을 담은 '허밍 버드'를 리드미컬한 탭댄스로 표현, 팔색조 매력을 뽐내는 리사는 화려한 스캣과 노래 실력, 탄탄한 퍼포먼스 실력이 뛰어난 스테파니는 명불허전의 춤 실력으로 최고의 기량을 선보인다.프리다를 고통 속에 빠지게 한 사고 이후 프리다에게 서서히 다가가 죽음의 그림자를 드리우려 하는 '데스티노' 역에는 임정희, 정영아, 이아름솔이 출연해 압도적인 가창력과 섬세한 연기력으로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하며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프레스콜 시연 5마지막으로 프리다의 어린 시절과 평행우주 속, 프리다가 꿈꾸는 완벽한 '프리다'인 '메모리아'역에 최서연, 박시은, 허혜진, 황우림이 캐스팅되어 '메모리아'에 기대가 쏠리고 있다.인터미션 없이 110분의 시간 동안 무대를 누비며 '프리다'의 인생 여정을 그려내야 하는 이번 작품은 배우들에게는 가창력과 연기력은 물론, 뛰어난 표현력까지 요구하는 고난도 작품으로 뮤지컬 배우라면 꼭 도전해 보고 싶은 꿈의 작품이다.배우들의 독보적인 카리스마와 리드미컬하고 중독성 넘치는 음악이 곁들여져 폭발적인 에너지를 내뿜으며 열정 가득한 생명력 넘치는 공연으로 객석을 사로잡는다.프리다가 마지막 남긴 수박 그림에 남긴 메시지 "VIVA LA VIDA! (인생이여, 만세)"고통은 누구에게나 오지만 고통을 이겨낼 위트와 담대함은 모두가 가진 것은 아니라고 한다.뮤지컬 <프리다>는 그녀의 위트와 담대함을 담아낸 작품으로 무겁지만 무겁지 않게, 아프지만 아프지 않게, 처절하지만 처절하지 않게 강인하고 아름답고 절대로 부서지지 않는 여인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추정화 연출은 '프리다 칼로'에게 세리머니 같은 최고의 쇼를 만들어 주고 싶었으며 평생 고통 속에서 살았던 프리다를 무대 위에서까지 고통스러운 형식으로 담아내고 싶지 않았다고 전하며 무대 위의 프라다에게는 하이힐을 신겨주고 싶었다고 한다.김소향, 알리, 김히어라, 전수미, 리사, 스테파니, 임정희, 정영아, 이아름솔, 최서연, 박시인, 허혜진, 황우림까지 뮤지컬계의 보물이라 일컬어지는 여배우 13명이 모두 모인 뮤지컬 '프리다'.8월 폭염 보다 더 뜨겁게 올여름을 달굴 단 하나의 작품이 아닐까.뮤지컬 프리다는 10월 15일까지 코엑스 신한카드 아티움에서 공연된다.

뉴스 | 최상미 객원기자 | 2023-08-15 13:23

포스터서울디자인재단(대표이사 이경돈)은 DDP의 비정형 외벽을 이용한 222m 초대형 미디어 파사드 쇼 <서울라이트 DDP 2023 가을>을 8월 31일(목)부터 9월 10일(일)까지 DDP에서 개최한다.올해 ‘서울라이트 DDP’는 2019년 개막 이래 처음으로 겨울뿐 아니라 가을에도 222m의 메인 파사드면을 이용하여 서울 도심 한복판을 환하게 비출 예정이다.<서울라이트 DDP>는 국내 빛 축제 중 유일하게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23’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부문 본상을 수상하며 세계적 수준의 빛 축제로서 가치를 입증했다.올해 <서울라이트 DDP>의 주제는 ‘디지털 자연(Digital Nature)’으로“우리가 실물로 경험하는 자연과 인류가 창조한 기술적 자연(TV, 스마트폰 속의 대체물)이 얼마나 조화롭게 공존할 수 있을까?”라는 물음에서 출발한다. 선선한 가을밤, 시민들은 DDP 외벽에서 디지털 기술로 구현되는 ‘자연현상’ 을 경험하며 이 물음에 대한 답을 얻을 것이다.전시는 총 3개로 이루어져 있다. ▲미구엘 슈발리에 <메타-네이처 AI> ▲기아글로벌디자인센터 <오퍼짓 유나이티드-인터널 저니 오브 커뮤니케이션> ▲댄 아셔 X LG OLED <보레알리스 DDP>다.‘디지털 자연(Digital Nature)’을 주제로 한 첫 번째 서사는 세계적 디지털 아트 거장 미구엘 슈발리에의 작품으로 시작한다. 프랑스 출신 미구엘 슈발리에는 프랑스 문화부 장관이 수여하는 문화 예술 훈장을 받은 거장으로 이번 <서울라이트 DDP 2023 가을>을 위한 신작 <메타-네이처 AI(Meta-Nature AI)>를 공개한다.미구엘 슈발리에는 가상예술과 디지털 아트의 선구자라 평가받는 세계적인 아티스트로 1980년대부터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작품을 보여주었다. 그는 주로 자연을 탐구하며 자연과 인공물이 서로 공존하며 풍요로워지는 과정을 시적이고 은유적인 방식으로 작품에 담아낸다. 특정 장소의 건축과 역사를 활용해 현장에서 디지털 아트를 구현하거나 로봇을 이용해 그림을 그리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메타-네이처 AI>는 현대사회에서 실제 자연과 ‘기술적 자연’이 얼마나 조화롭게 공존할 수 있는지 보여준다. 작품 속 ‘가상의 정원’은 식물의 세계를 디지털 세계로 전환한 공간이다. 정원을 구성하는 나무, 잎, 꽃 등은 식물의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이미지다. 풍부한 색체로 실제의 자연처럼 개화하고 사라지는 이미지의 이면에는 데이터가 만든 인공의 생명이 숨을 쉬고 있다.미구엘 슈발리에의 <메타-네이처 AI>는 8월 31일부터 9월 10일까지 DDP 서측 앞면에서 저녁 8시부터 10시까지 감상할 수 있다. 자세한 시간은 DDP 누리집(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기아글로벌디자인센터는 2022년에 이어 2년 연속 참여한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선보이는 <오퍼짓 유나이티드-인터널 저니 오브 커뮤니케이션(Opposites United-Internal journey of Communication)>은 그간 많은 시민과 소통하며 얻은 영감과 기억을 기록하며 마음 속 여정을 담은 작품이다.이번 작품을 통해 기아는 그들의 디자인 철학을 디지털로 그려진 자연 속 여정으로 표현한다.전시와 더불어 올해 기아글로벌디자인센터가 시민들의 문화적 동반자가 되기 위해 마련한 초청 공연 이벤트 <오퍼짓 유나이티드-기아 디자인 컬처럴 커뮤니케이션: 로맨싱 젬스톤즈>는 DDP 어울림광장 미래로 하부에서 9월 1일과 2일 양일 진행되며 국내외 아티스트 협업을 통한 야외 공연으로 8월 19일(토)부터 사전 예약으로 관람객을 모집할 예정이다. 기아 디자인 커뮤니케이션 사이트(kiaoppositesunited.com)을 통해 사전예약 뿐 아니라 공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DDP 잔디언덕에서는 스위스 아티비스트(Artivist) 댄 아셔가 LG OLED ART 프로젝트의 하나로 <보레알리스 DDP(Borealis at DDP) 댄 아셔 X LG OLED>를 선보인다. 이 작품은 북극권에서만 볼 수 있는 천체 현상 오로라를 유사하게 구현해 낸 미디어 설치 작업이다. 시드니, 파리, 런던, 홍콩 등 전 세계 38개국에서 시연한 작품으로 시민들에게 서울 도심 한가운데 오로라가 뜨는 황홀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댄 아셔는 예술과 사회적 이슈를 결합하여 시민들과 소통하는 작품을 제작하는 예술 사회운동가이다. 현대기술을 통해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드러내며 창의적 이벤트를 구현하는 캔버스로 도시공간을 활용한다.한편, <서울라이트 DDP 2023 가을>은 예술을 통해 문화적 교류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기아와 LG전자의 참여로 한층 더 화려한 스케일을 선보인다. 댄 아셔 X LG OLED의 <보레알리스 DDP>는 DDP 잔디언덕에서 저녁 7시부터 11시까지 별도 예약 없이 관람할 수 있다. 관람자들은 아름다운 음악이 울려퍼지는 가운데, 잔디밭에서 북반구에 온 것 같은 특별한 체험을 할 것이다.함께 설치되는 LG OLED의 디지털 사이니지는 <보레알리스 DDP>의 아름다운 색채를 있는 그대로 재현해낸 또 하나의 작품으로, 방문객의 포토스팟이 되어 즐길거리를 더할 예정이다.<서울라이트 DDP 2023 가을>의 모든 작품은 상영 전 벽면과 현장 곳곳에 비치된 오디오 가이드 QR코드를 통해 상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개인 모바일 기기를 통해 QR코드를 인식한 후 접속하여 희망하는 작품의 설명을 듣는 방식이다.참여작가에 대해 궁금하다면 <DDP포럼 Vol.35 디지털 네이처>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9월 1일(금) 4시 DDP 디자인랩 3층 디자인홀에서 진행되는 포럼에서는 미구엘 슈발리에와 댄 아셔가 연사로 참여하여 자연에 대한 각자의 생각과 작품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줄 예정이다. 사전 참여 신청은 DDP 누리집(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이번 <서울라이트 DDP 2023 가을>은 <DDP 가을축제: 디자인&아트>의 일환으로 개최되며 이 기간 서울라이트뿐 아니라 제품디자인 전시, K컬처 전시, 공공설치 미술 등 다양한 분야의 디자인 융복합 전시가 DDP 곳곳에서 펼쳐질 예정이다.<서울라이트 DDP 2023>은 이번 가을을 시작으로 12월에도 새로운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며 크리스마스 특별 영상, 연말 카운트다운 행사 등 시민이 다 같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풍부하게 준비할 계획이다.서울디자인재단 이경돈 대표는 “이번 <서울라이트 DDP 2023 가을>에 세계적 아티스트들이 문을 두드리는 건 서울의 문화적 수준을 보여주는 것” 이라며 “ DDP를 활용해 어디에서도 보기 힘든 유니크한 콘텐츠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뉴스 | 박현수 기자 | 2023-08-15 11: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