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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산 지준기상상하고 기도하고 관망하는 무형의 시간보다 학문과 문학, 그리고 한 줄의 글이라도 기록으로 남기는 시간을 가지는 생산적인 일, 참 문인의 자세로 자신을 연마하는 일이 가장 중요한 때인 것 같다. 매월 한 호도 거르지 않고 발간하는 일은 만리장성을 쌓는 일보다 황금성을 이룩하는 일보다 더 존귀하고 보배로운 업적이자 정신세계의 선구자로서 얼마나 자랑스러운 일인가? 자고로 진정성 있는 문학인은 한 줄의 글이라도 기록으로 남겨야 언어의 씨앗이 되어 만인에게 자신의 사상과 철학 속 메시지를 전달하는 매개체가 될 수 있다는 뜻이라 생각한다. 흩어지는 말은 바람이요, 존재하는 언어는 영원 무진한 생명의 씨앗이 되어 꽃이 피고 건강한 열매를 맺는 것이다.문학인들이여, 만물이 소생하는 시절 좋은 계절을 맞이하여 문인답게 더욱더 분발하여서 주옥같은 글밭을 옥토로 만들어 가자. 이 일이 올곧은 인생길이자 영원히 가슴 한 켠에 주홍 글씨처럼 새겨지는 일 없이 후회하지 않는 문학인의 길이 아닐까 한다. 생존해 있는 자들에게서 목숨 걸고 빼앗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지식과 학문이요, 명예와 위대한 작품인 것을 명심하기를 바라며 유월이 잔인한 달이 아니라 언어를 생산하는 탄생하는 소중한 봄날임을 인지하면서 남은 여정의 시간, 자신만의 황금기로 만들어가는 근사하고 에너지 넘치는 나날을 맞이하기를 바란다.

뉴스 | 성광일보 | 2024-06-11 17:11

박 병 률 수필가.여름휴가 중이었다. 연일 30도 이상 오르내리는 날씨에 옥상 텃밭에 물을 주라고 딸한테 전화했다.“숙아, 퇴근 후 텃밭에 물 좀 주거라잉!”“매일 물을 안 줘도 되잖아요?”“한여름 뙤약볕이 얼마나 뜨거운디, 물 안 주면 다 타버려야. 아빠는 아침저녁으로 물을 줬어!”“예, 물 줄게요.”해가 서쪽으로 기울 때 딸한테 전화했다.“밭에 물 주었냐?”“주었어요.”딸이 물을 주었다는 말에 마음이 놓였다. 나는 봄이 오면 밭에 씨를 뿌린다. 새싹이 자라서 꽃이 피고 열매를 맺는 모습을 보면 기쁨이 배가 된다. 해마다 텃밭 한쪽에 꽃을 심고, 다른 쪽에는 상추, 아욱, 가지, 고추, 토마토, 오이, 양배추, 무, 호박, 감자, 수박을 심는다.봄부터 가을까지 텃밭이 놀이터다. 서리가 내리기 전 늙은 호박을 수확하면 호박죽을 쒀서 이웃과 나눠 먹는 상상을 한다. 겨울이 길고 지루할 때는 괜히 서랍에 넣어둔 꽃씨나 상추씨 봉지를 열어보기도 하고. 화단에 빈 곳이 보이면 어떤 나무를 심을까. 미리 점찍어 놓기도 한다. 봄에 흰 장미 한 그루 사다가 심을 작정이다. 그리고 아침에 눈 뜨자마자 텃밭으로 달려가서 물을 주고 꽃향기를 맡아가며 하루를 열면 근사하지 않은가. 오래전부터 길들여진 습관이다. 하지만 「법정 스님의- 무소유」를 접한 뒤 내가 너무 많이 가졌다는 생각에 몹시 부끄러움을 느꼈다.'아차! 이때서야 문득 생각이 난 것이다. 난초를 뜰에 내놓은 채 온 것이다. 모처럼 보인 찬란한 햇볕이 돌연 원망스러워졌다. 뜨거운 햇볕에 늘어져 있을 난초잎이 눈에 아른거려 더 지체할 수가 없었다. 허둥지둥 그 길로 돌아왔다. 난초잎이 축 늘어져 있었다. 우물물을 퍼다 주고 정성을 들였더니 겨우 고개를 들었다.'법정 스님은 밖에 볼일이 있어 분盆을 내놓은 채 나가다가 되돌아와서 들여놓고 나간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그것은 정말 지독한 집착이었다고 말했다. 며칠 후, 친구한테 난을 주었는데 서운하고 허전함보다 홀가분한 마음이 앞섰단다. '습관'이라는 힘이 센 놈, 힘을 빼려면 놓아주는 힘이 더 크게 작동하는가!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주는 일은 지식이나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옮기는 일이었다.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지만, 뭔가를 채우기는 쉬워도 버리기는 아까운 게 사람 마음인가! 겨울이 꼬리를 내리고 봄기운이 돌 때 흰 장미 한 그루 사다가 심었다. 화단에 영산홍, 백일홍, 과꽃, 봉숭아, 장미가 꽃 잔치를 벌였다. 봄은 마치 여인네가 얼굴에 분을 발라 예쁘게 꾸미듯 형형색색의 꽃으로 저마다 맵시 자랑이 한창이다. 멋에 빠져 흠뻑 젖어 있을 때 어느새 여름으로 건너왔다. 그사이 사과나무, 대추나무, 포도나무, 무화과나무가 사방으로 뻗어서 가지가 축 늘어졌다. 가지치기하자니 나무에 매달린 열매가 아깝고 그냥 두자니 숨이 막힐 정도다. 주렁주렁 매달린 열매를 바라보며 나뭇가지를 쳐서 열매를 버릴까, 그냥 놔둘까, 두 갈래 길에 서서 한참을 망설였다.  들녘의 밭들은 비가 오면 비 오는 대로 비가 안 와서 가물 면 가문대로 자연에 순응하며 살아가는데, 나는 나무에 매달린 열매를 바라보고 마음을 정하지 못한 체 갈대처럼 흔들리고, 텃밭에 매일 물을 줘야 근심 걱정이 사라질까?

뉴스 | 성광일보 | 2024-06-11 17:04

김근당 소설가그러나 다시 보니 물은 흐르지 않고 높이 앉아 있는 둥근 형상의 머리에서 은빛이 반짝인다. 새로운 도시를 컨트롤하는 박스가 들어 있는 것 같다.남자는 광장 한가운데 서서 어느 길로 가야 할지 망설이다 남쪽 길을 택한다. 영산이 있을 것 같은 방향이다. 건물들은 공장이거나 사무실 아니면 아파트인 것 같다. 도로 양쪽으로 높이 솟아 있는 건물마다 넓은 유리창 속에 녹색의 잎들이 출렁거리고 가지각색의 과일들이 매달려 있는 것도 보인다. 천장에서 비추는 엘이디 조명이 녹색 식물들을 더욱 선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층마다 사람들이 즐겨 먹는 야채를 기르는 빌딩이 있는가 하면 각종 꽃을 기르는 빌딩, 과일을 기르는 빌딩, 곡식을 기르는 빌딩이 있다. 이곳에 있던 농장을 건물 속으로 넣은 것 같다. 건물마다 붙어 있는 간판에는 '정보통신기술을 이용해 중앙통제실에서 각각의 식물마다 필요한 온도와 습도, 빛의 밝기, 거름의 양을 자동으로 조절해 최상의 품질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라고 씌어 있다. 남자는 길을 잘 찾았다는 생각이 든다. 전에도 농장 지대를 지나 영산에 갔었다. 남자는 기억을 더듬는다. 머릿속에 남아있는 영산이다. 골짜기를 흐르는 물소리와 바람소리가 정신을 맑게 해 주고 햇빛에 반짝이는 나뭇잎들과 싱그러운 꽃들, 그리고 밤하늘의 별들이 삭막해진 가슴을 적셔 주었다. 생명의 숨결이, 숨죽이던 영혼이 되살아나기도 했다. 그러나 영산은 보이지 않는다. 도로 양쪽으로 줄지어 선 건물들이 영산은 없다는 것을 말해 주고 있는 것 같다. 연푸른색 또는 연분홍색 건물들은 대부분이 연구실 겸 병원들이다. 병원에서도 연구를 하고 있는 모양이다. 정형외과와 성형외과는 물론 인간의 오감을 관장하는 기관들과 모든 장기를 전문으로 연구하고 치료하는 병원들이 줄줄이 늘어서 있다. 출입문 옆에 붙어 있는 진료 안내를 보니 치료뿐이 아니라 못쓰게 될 장기는 인공 장기로 교체해 준다고 한다.안과에는 인공눈이 있고, 정형연구소에는 인공 뼈가 있고, 성형연구소에는 인공 피부가 있고, 심혈관   치료에 인공피를 이용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남자는 적이 놀란다. 사람을 인공으로 다 만들 수 있다는 말 같다. 연구소마다 사람들이 들어가고 나오고 있다. 남자는 혼란스럽다. 길을 잘못 들었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다른 길은 없다. 좀 더 들어가자 둥근 모양의 커다란 공들을 여러 개 쌓아 놓은 것 같은 건물이 있다. 온통 연초록으로 칠해진 건물에 '성격연구소'라는 간판이 붙어 있다. 현수막에는 푸른 글씨로 '당신의 성격을 테스트하고 교정하여 드립니다.' 성격은 사람사이의 윤활유입니다. 당신의 성격을 교정하여 Z시에 잘 적응하도록 해드리겠습니다.’라고 씌어 있다. 남자는 그 자리에 멍하니 멈추어 섰다.“시술을 받으러 오셨지요? 들어가시지요.”연분홍 옷을 입은 아가씨가 남자에게 말한다. 남자는 머리를 절레절레 흔든다.“사모님께서 부탁 전화가 왔었는데요”여자가 팔을 붙잡아 끌어들이려 한다. 남자는 뿌리치고 앞으로 나간다. 다음 건물은 둥근 돔 모양의 큰 건물이다. 커다란 문 위에 '정신연구소'라고 씌어 있다. 안내 현수막에 '당신의 정신을 검색하고 개조하여 드립니다. 정신은 인간을 인간이게 하는 원천입니다. 우리는 당신의 뇌 속의 뉴런을 개조해 보다 완벽한 인간으로 만들어 드립니다.'라는 문구가 쓰여 있다. 남자는 정신이 멍해진다. 뇌를 인위적으로 개조한다고? 뇌는 부모님이 만들어 준 것인데, 그것을 개조해 내가 아닌 다른 사람으로...?“자 들어오시지요, 시술은 아주 간단합니다.” 연분홍 옷을 입은 사내가 남자를 끌어들인다.“아 아닙니다” 남자가 감짝 놀라 사내의 손을 뿌리친다. “부인 되시는 분이 부탁했습니다. 꼭 개조해 달라고,” 사내는 막무가내다. 꼭 그렇게 해야 할 의무라도 있는 것처럼, 남자는 그런 사내를 뿌리치려고 안간힘을 쓴다. 그러자 또 하나의 사내가 나와 남자를 붙잡는다. 남자는 두 명의 사내를 당해 낼 수 없다.수술실은 눈이 부시도록 환하다. 남자가 정신을 차리는 사이에 두 명의 젊은 사내들이 합세하여 남자를 번들거리는 스테인리스 수술대에 똑바로 눕히고 손과 발을 고정대에 묶는다. 남자는 꼼짝할 수 없다. 눈에도 검은 안대가 씌워진다.“잠시만 참으면 됩니다. 수술은 간단하니까요.” 의사가 들어온 것 같다. 다른 사람의 목소리다.“이제 당신을 쓸데없는 꿈과 환상에 빠지지 않도록 할 것입니다. 현실을 살아가는 당신의 정신을 Z시의 신호체계에 맞도록 개조하여 편안하고 안락하게 살도록 해 드릴 겁니다.”의사가 설명하고 이마 위에 알 수 없는 기계가 설치된다. 머릿속에서 할아버지의 이야기가 환영처럼 지나간다. 그러나 남자는 이제 어찌할 수 없다. 이마가 뜨거워지기 시작한다. 그리고 어느 순간에 정신을 잃었는지 잠이 들었는지 모른다. 시간이 얼마나 지났는지도 알 수 없다.“이제 끝났습니다.”의사의 말에 눈을 뜨자 정신이 청명하다. 환상의 세계를 보는 것 같다. 의사도 간호사도 오래전에 알고 있었던 사람들처럼 친근하게 느껴진다.“앞으로 생각의 갈등 없이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겁니다.”의사가 문밖까지 나와 배웅  해 준다. 밖으로 나오자 세상이 새롭게 보인다. 오고 가는 사람들도 오래 사귄 것처럼 생각과 마음을 알 수 있을 것 같다.고향도 세나도 까마득히 사라지고 그리움도 슬픔도 기쁨도 느껴지지 않는다. 아내를 생각하자 아내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느껴진다. 팀원들이 자신을 왜 배척했는지도 알 수 있을 것 같다. 남자는 그렇게 다른 사람이 되어 도시로 들어가고 있다.(끝)※ 그동안 애독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뉴스 | 성광일보 | 2024-06-11 17:02

뉴스 | 성광일보 | 2024-06-11 16:56

신청QR코드1.설립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대상 : 중소기업, 소상공인(개인/법인 포함), 대부분 업종 가능- 인적요건① 연구전담요원 : 학력, 경력증명서, 자격증 기준에 충족필요(필수O)② 연구보조원 : 자격요건은 없으며, 개발보조전담 필요(필수X)③ 기본인력구성 : 대표자 + 연구전담요원(1명) + 별도상시종업원(1명)2. 혜택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세액공제(일반기술기준)① 연구·인력개발비 세액공제 : 사용한 비용의 일정률을 법인세(소득세)에서 공제② 통합투자 세액공제 : 연구시험용 시설 등에 투자시 당해 투자금액의 3~12% 금액의 법인세(소득세) 공제③ 기업부설연구소용 부동산 지방세(취득세 60%, 재산세 50%) 감면- 인력지원① 이공계 학사·석사·박사 신진연구인력 채용지원(기준연봉의 50%)② 고경력 연구인력 채용지원(기업별 1명, 최대 3년간 연봉의 50% 지원)- 기타지원① 정책자금, 벤처기업 및 이노비즈 신청시 가점3. 사후관리는 어떻게 진행되나요?- 기본관리 의무① 온라인 신고시 작성자료를 반드시 파일철하여 회사/연구소 내부에 비치(보관) 의무- 변경신고 의무 : 변경일로부터 30일이내에 신고의무① 회사현황 변경 : 회사명, 매출액, 회사규모, 소재지 등② 연구원 변경 : 입사, 퇴사, 연구소로 신규발령 등③ 연구소 변경 : 명칭, 연구분야, 면적, 주소 및 동일주소지에서 위치변경- 사후관리 의무① 연구개발계획서 및 보고서 작성② 연구노트 작성(매월 2회) ? 5년간 보관③ 연구개발활동조사 온라인 신고(매년)※ R&D세액공제 혜택- 지원대상 : 연구소, 연구전담요원, 연구공간, 연구시설- 감면신고 사후관리 : R&D활동관련 서류 제출[문의] 이상동 기업전문기자 pmtkoreainc@naver.com  프라임경영기술㈜ 02-588-4240

뉴스 | 성광일보 | 2024-06-11 16:53

응봉산에서 바라본 삼표레미콘 부지서울숲은 2005년 6월에 개장되어 내년이면 20살 청년의 숲으로 거듭나는 성동구 성수동 1가 뚝섬 일대 15만평에 조성된 시민 공원이다. 성수동, 서울숲 그리고 그곳에 자리할 새로운 개발계획에 대해 음향오행과 풍수지리적 시각으로 이야기를 풀어볼까 한다. ◆성수동(聖水洞) 소개성수동은 한강과 중랑천이 접하고 있는 소규모 공장이 밀집된 준 공업지역과 아파트 및 주택이 혼합된 일반주거지역으로, 뚝섬 서울숲 개장과 더불어 전철 분당선 연결공사 개통과 서울숲 상업용지 개발이 완료되면서 시민휴식 공간이 확보된 교통의 요충지로 발전하고 있는 지역이다. 성수라는 동명은 옛날 '성덕정'이란 정자와 '뚝도수원지'가 있던 곳이라 하여 각각 첫머리를 따서 성수라 했다는 설과 한강을 낀 물가 마을로 한강물을 식수로 사용하는 깨끗하고 고마운 물이라는 뜻에서 성수라는 동명이 붙었다는 설이 있다고 한다.◆'음양오행과 풍수지리로 풀어본 성수동' 성스러운 물의 의미 '성수(聖水 - holy watet)'성수(聖水)는 수승하강 (水昇火降)으로 수(水)의 공간이며 모든 만물을 키우는 곳이다. 주변으로는 금(金)의 공간인 금호동(金湖洞)의 기운을 받아 목(木)의 공간인 서울숲을 왕성하게 하여 만물을 키우고, 화(火)의 기운인 붉은 벽돌 마을을 점차 확산하게 만든다. 그리하여 토(土) 인 성수 지역 부동산이 점점 좋아질 수밖에 없는 형국이다. 토의 기운은 다시 금(金)을 상생하여 소위 핫플레이스로 변화하고 있다. 그러므로 이곳 성수는 오행이 원활하게 상생하고 있는 공간이라 할 수 있다. ◆용의 기운을 담은 명당 '성수'한북정맥에 분기한 가지 줄기에 속하는 용맥이 남진하여 주산인 아차산과 용마산의 정기가 뻗어 내려오는 곳의 중심이 되는 자리이다. 그 기운의 정기는 수락산과 불암산을 거처 용마산, 아차산으로 이어져 이곳 성수에 모인다. 아차산이 진산이자 주산이며 망우산이 소조산, 수락산이 중조산이되고 백두산이 태조산이다. 그러므로 이곳은 아차산의 정기가 모요 근본을 갖추고 땅 기운이 강한 '견토인강(堅土人强)', 땅이 강하면 후손이 강하다)’의 터이다.두물머리 합수 지역의 자리에 위치하여 허리에 옥대(玉帶)를 찬듯 둥글게 지나는‘금성수’의 한강과 땅의 기운을 북 돋우고 있는 구불구불 뱀의 움직임처럼 사행천 또는 곡류천인 중랑천 이 모인는 곳이다.‘금성수(金聖水)’재물이 쌓이고 지위가 크게 높아지는 곳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사행천 또는 곡류천은 지기 (땅기운)가 대단히 좋음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이곳은 아차산과 용마산의 산줄기인 용맥이 뻗어내려 합수에 다달아 용이 물을 마시는 ‘갈룡음수형(渴龍飮水形)’의 명당 자리라 한다.어느 풍수학자는 '물을 마시고 기운을 차린 용이 승천을 하게 되어, 큰 인물이 나올 터'라고도 한다. 장풍득수(藏風得水), 풍수의 법에는 물을 얻음이 첫째요 장풍은 그 다음이다. 이런 명당 자리에 고도성장의 아이콘이자 인공적 부산물 재료인 레미콘을 만드는 회사가 위치했으니 시멘트는 수(水)의 기운을 받아 고도성장 시대에는 활황을 맞았고 풍수학적으로 수(성수)의 자리에 목(서울숲)이 만들어져 상생하여 고도성장기의 시멘트와 물의 화합으로 마치 콘크리트가 시간이 흘러 굳어버린 양생의 과정처럼 생을 다 하였다고 풀이해 볼 수 있다.◆'삼표 레미콘 부지 개발 방향'오세훈 서울시장이 아일랜드의 '그랜드 캐널독 지구'를 방문했을 때, 성동구 서울숲 삼표레미콘 부지를 실리콘밸리처럼 글로벌 업무지구로 만들겠다고 발표했었다. 그랜드 캐널독(Canal Dock) 지구는 아일랜드 수도인 더블린의 리피(Liffey)강변에 있던 가스시설 부지를 재개발한 곳으로 해당 지구에는 구글, 애플, 메타 등 글로벌 첨단 기업이 입주해 '유럽의 실리콘 밸리' '실리콘 독' 등으로 불린다. 특히 수변을 따라 지어진 극장, 컨벤션센터 등 독특한 디자인의 건물로도 유명하다.과거 운하 가스시설이었던 곳을 첨단업무단지로 재개발한 아일랜드 더블린 그랜드 캐널 독(dock) 지구. 서울시 제공서울시는 삼표레미콘 부지에 수변 랜드마크 건물을 짓고, 일대에는 '실리콘 밸리'처럼 글로벌 첨단기업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삼표레미콘 부지는 한강과 중랑천이 만나고 서울숲이 있어 전망이 좋다.서울시 관계자는 "혁신적인 디자인의 수변 랜드마크 건물을 지어 명소로 만들 것"이라며 "국제 디자인 공모를 통해 세계적인 건축가를 초청하겠다"고 했었다.삼표레미콘 부지 2만3000㎡는 지난 2009년 현대자동차그룹이 신사옥으로 110층 높이 랜드마크 건물을 지으려다 무산됐다. 지난해 삼표가 레미콘 공장을 철거하면서 현재는 빈 땅이다. 또 서울시는 부지 일대에 글로벌 첨단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글로벌 퓨처 콤플렉스(GFC,Global Future Complex)'라는 이름으로 국제 업무지구를 조성하기로 했다.이곳에 클라우드 네트워크, 인공지능 업무환경 등 첨단기술을 지원하는 스마트 오피스를 짓고, 업무지구가 서울숲 등 주변과 이어지도록 공원 등을 만든다는 구상이다. 서울숲의 저이용 부지에 전시, 컨벤션, 컨퍼런스 등이 가능한 문화공간을 조성하는 것도 검토하였다. ◆'용의 자리를 잡아가다'서울시는 협상조정협의회를 통해 민간사업자인 삼표그룹 계열사 SP성수PFV(주)와 사전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협상은 2023년 12월부터 시작됐고 2024년 내에 마무리 짓고 지구단위계획을 결정할 계획이다. (사전협상 제도는 5000㎡ 이상 대규모 부지를 개발할 때 인·허가권자인 서울시와 민간사업자가 협상을 해서 도시계획 변경을 포함한 구체적 개발계획을 수립하는 제도다.)서울시는 지난해 말 삼표부지를 비롯한 성수일대를 글로벌 업무지구로 조성하기 위해 국제 설계공모 지침을 마련하고 설계 공모를 진행했다. 그 결과 미국 SOM이 제안한 '서울숲의 심장(The Heart of Seoul Forest)'이 선정됐다.삼표부지 및 성수일대는 SOM 작품에 기반해 △새로운 목적지 △문화 교류의 장 △혁신적인 비즈니스 허브 △최첨단 주거공간 △글로벌 아이콘 등 5개 목표로 추진될 예정이다.건축물은 3개 동, 최고 56층으로 계획됐다. 업무·상업·문화·숙박·주거 등 다기능 복합 용도계획을 담아냈다. 3개 동의 저층부를 '선큰 광장'으로 연결하고 서울숲역부터 서울숲, 삼표 부지, 중랑천, 응봉역을 연계한 보행 네트워크도 구축된다.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에서는 동북권을 문화-창조 허브로 조성하고 문화산업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있어 삼표레미콘 공장부지 개발을 통해 복합문화시설 등 다양한 문화시설을 공급하고 성수동 일대와 서울숲, 한강을 연계하여 문화관광 거점 및 서울의 대표적인 관광·랜드마크로 구성하는 계획을 수립하였다. <서울시 2040 도시기본계획>이를 바탕으로 성동구에서는 2040 성동도시발전기본계획을 수립하여 삼표부지 일대를 성동구의 '4대 핵심공간'으로 선정해 문화관광타운으로 조성하는 계획을 발표하였다. ◆'문화예술을 위한 공간으로' 서울시 2040 도시기본계획성동소식 2024년 04월호삼표 부지는 축구장 4개를 합친 크기(2만8804㎡)다. 1977년부터 45년 동안 레미콘 공장이 운영됐는데, 2022년 공장을 철거하고 공사가 시작되기 전까지 시민 문화·여가 공간인 성수문화예술마당'으로 사용되고 있다. 원 유니버스 페스티벌, 푸에르자 부르타 등 야외, 실내 공연행사를 개최하여 누적 95,000명 이상의 이용객을 기록하고 있다. 삼표 부지는 업무지구 착공 전까지 문화 공간으로 사용되는데, 곧 문화예술을 위한 파빌리온 형식의 건물이 신축될 예정이다.이 ‘르 프리포트 아트타운 성수’ 프로젝트는 25m, 3층 규모의 한시적 건물을 지어 대공연장과 다목적전시장 등으로 구성, 국내외 컨텐츠 유통을 제안했고 추후 성동구청과 협의를 통해 구체안을 확정하기로 했다.또한 매체를 통해 삼표그룹에서 전하기로는 "성수 부지 개발사업은 삼표그룹 내 역점사업으로 꼽히고 있으며, 삼표그룹의 개발사업들은 각 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며 그룹의 지속가능한 핵심 사업으로 탄탄히 자리잡을 것"이라고 전했다. ‘발밤발밤 두번째 성동스케치를 마치며’발밤발밤 성동스케치를 만드는 사람들2018년 서울특별시는 삼표 레미콘 부지 활용 아이디어  498개를 접수 받아 최종 기획안을 발표하였다. 이때 필자도 아이디어에 참여했던 기억이 있다. 내용은 이러 하다.삼표 레미콘 부지는 고도 성장하는 시설에 인공적인 부산물을 생산하는 곳이 였고 다음에 만들어지는 건축물에는 자연적인 부산물을 만드는 곳을 제안했다.이것은 바로 "버티컬 팜"(Vertical Farm-지속가능한 농법으로 층층이 쌓아 올린 계단식 구조의 실내 농업을 버티컬 팜이라 함. ‘도시농업 Urban Farming’또는‘식물공장 Plant Factory’)으로 지속가능한 자연적인 부산물과 미래적 가치 생산되는 부지의 건축물을 제안했었다.작금에 삼표부지를 복합적인 개발계획을 바라보며, 필자는 풍수적인 명당의 자리로서 용이 물을 마시는 자리이며 용의 눈에 위치한 부지에 “화룡점정 畵龍點睛”의 고사 성어로 부지의 지리적 공간적 특성을 접근해 보았다.이곳은 어떤 눈을 그리는가에 따라 '적룡'이 되거나 '청룡'이 될 수 있는 상황이다. 서울시와 성동구청과의 밀접한 계획과 행정력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다.우리가 바라는 성동구 주민으로써 삼표레미콘 부지의 건축물은 이곳에 지리적 특성에 순응하고 서울숲과 주변 건축물과 최대한 연계하여 미래에 되물림 되어 자부심으로 빛날 유산이 될 수 있는 서울의 랜드마크(land mark) 건축물이 되기를 희망해본다.

뉴스 | 이동창 기자 | 2024-06-11 16:45

실험과 실패를 거듭했던 코코아(컴)의 연구실 장면양창영 대표를 만난 것은 지난 6월 4일 뚝도시장상인번영회 사무실에서였다. 그는 길어지고 있는 번영회 이사회의가 끝나길 기다리고 있었다. 20분이면 끝나리라는 회의는 길어졌다. 그는 회의를 마친 시장상인들에게 잠깐 '시연과 홍보'를 부탁한 참이었다. 그의 회사 코코아컴(주)가 생산하고 있는 공간정화기가 켜진 것은 그로부터 1시간여가 지난 다음이었다.뚝도시장은 성수동에 소재한 전통시장. 과거 번성했지만, 재개발지구로 묶인 지 오래. 낙후한 건물들 사이 오래된 전통 '상회'들과 젊은 청년사업가들의 식당 등 매장등이 혼재해 있다. 올해 새로 부임한 유영희 이사장은 영희한복집을 운영한다. 부회장 윤영식 이사는 펫샵 커즈펫 사장님이다. 일종의 오마카세 식당 뚝도지기를 운영하는 이종숙 공동부회장과 낙지집 락지(樂地)와 또치참숯생고기와 대성정과 서울맛집, 떡집 지수언니네가 청춘뚝도시장의 신구를 담당하고 있다. 이들 상인들의 첫 관심사는 당연히 손님들과 매상. 공간의 청정함과 쾌적함에 늘 신경을 써야만 하는 곳들이기도 하다. 그러니 “피톤치드를 내고, 산소를 발생시켜 공기를 청정하게 바꾸고, 탈취나 멸균을 통해 방역까지 진행할 수 있다”는 정공기 회사 사장님의 이야기는 바쁜 상인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하지만 자신의 제품을 “훌륭하다”고 말하는 것은 모든 회사 대표의 한결같은 말. 그것은 얼마나 믿을 수 있는가? 그 검증에는 대표의 철학이나 삶에 대한 점검도 있어야지? 양창영 대표를 그의 사무실에서 지난 10일 다시 만났다. 성수동처럼 지상철도가 달리는 구로 가산디지털단지 지식산업센터에 그의 연구실과 사무실이 나란했다.  성수동의 전통시장 뚝도시장의 이사들이 제품 시연을 지켜봤다. 뚝도시장상인 번영회는 상인들의 추렴을 거쳐 제품을 검증해 보기로 했다 ◆특허청에 특허낸 발명가 양창영 대표는 기업인이자 예술가- 특허청에 등록된 특허증을 보니 양대표께선 '고출력 무습성 분사용 기구장치'를 발명한 특허권자요 개발자다. 원래는 무엇을 공부했나?“대학서 경영학을 전공했지만, 연극반 동아리에서 더 많이 활동했다. 배우로 출발해 기획과 연출 그리고 극작가로 활동 범위를 변주하거나 넓혔다. 문화시스템 개발 행정가로서 활동도 했다. 인터파크나 티켓박스에 연결해 소극장 좌석을 구매할 수 있는 개발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대학로 티켓전산화팀 총괄도 했다.  성격이 불같아서 프로그래머들과 하다가 막히면 스스로  공부해 로직도 짰다. 그러다보니 웬만한 어플리케이션이나 사이트를 만드는 수준까지 갔다. 1990년대 후반이었으니까, 초창기였는데, 그 만큼 할 일도 많았다.”- 현재는 거의 모든 영역에서 키오스크 사용이 일반화됐다. 사업적으로 꽤 유망한 시장을 먼저 선점한 건데, 이러한 변화를 예측했었나?“그 업종에 있다 보니 그러리라는 전망이 보였다. 이건 정말 꼭 된다. 그런 생각을 주변에서도 같이 했다. 통신시스템쪽 사람들이나 산업 디자이너들과도 협업이 계속 확대됐다. 우리 개발제품이 300개쯤까지 팔렸다. 코스닥에 있던 모 회사에서 투자도 약속했었다. 아이티 벤처붐 때 250억 평가까지 받았다. 나도 규모를 키우는 데 혼신을 다했다. 벤처붐이 불 때였으니까. 그런데 꺾였다.”- 어떤 일이 있었나?“투자하겠다는 회사는 벤처업계서 유명했다. 그런데 들어온 건 투자가 아니라, 우리 회사 직원들을 빼가고 있었다. 신뢰할 만하다 정평이 있던 사람이었는데, 큰 배신감이 왔다. 연극을 하던 대학로 사무실을 떠나지 않았던 것은 지금 아쉬운 부분이다. 테헤란벨리 같은 강남구쪽에 있었다면, 사업상으로는 훨씬 더 유리했을 거니까. 연극을 끝까지 놓을 수 없었던 게 있다. 만나는 사람들도 연극쪽 사람들이었다. 만나면 밥 사주고 함께 술도 마시고. 나는 당시 KBS에 주 한번쯤 패널로 나가서 공연이나 영화 소식을 전했다. 그렇게 정보를 전달하는 일이 더 좋았다. 대본만 써야하는데, 제작까지 하겠다고 나선 일도 현명한 선택은 아닐 거다. 그걸 한 10여년 넘게 하다보니, 바깥서 알바를 하면서 오히려 연극쪽으로 쏟아붇는 구조였다. 힘든 길이었는데 자청해 걸었던 거다.”양창영 대표는 <난타>를 만든 송승환 대표와 함께 그곳 사업본부장으로도 2년여 활동했다. 법륜 스님도 정토회를 처음 만들고 키워갈 때, '수학강사' 역할을 하면서 '사업'을 키웠다. 양 대표도 웹페이지를 만들고,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시스템을 만들고 컨설팅을 하는 '부업'을 하면서 '본업' 뮤지컬 제작을 계속했다. 왼편은 초창기의 제품, 오른편은 최근 제품이다. 그는 마치 아이언맨처럼 필요 충족을 위해 무에서 유를 창조해왔다◆자살청소년, 학폭에 고통받는 청소년 위한 극장 설립이 삶의 최종 목표- 어떤어떤 연극이나 뮤지컬을 했는지? “대표적인 것이 학교폭력과 청소년 자살을 다룬 뮤지컬 퍼포먼스 <하트비트>다. 비트 시리즈로 노인대학에서 일어난 일들을 소재로 한 <실버비트>도 있다. 종군위안부에 대한 역사적 진실을 다룬 <거짓말쟁이 여자, 영자>도 일본의 연출가협 대표와 협업으로 제작했다. 상업적인 뜻으로 만들어진 콘텐츠들은 아니었다. <하트비트>는 지금도 꾸준히 공연되고 업데이트 되고 있는 작품이다. 나로서는 이런 작품을 만들면서 참여하는 청소년들 자체가 마음의 성장과 치유를 하고 있다고 믿는다. 그 어떤 정책이나 지원보다도 학생들이 스스로의 문제를 들여다보고, 함께 땀흘려 결과를 만들어내는 과정이 그들에게 필요하다고 믿는다.”- 왜 그렇게 열과 성의를 다해서 청소년의 '구원'에 매달리는 걸까? 자신을 좀 들여다본다면?“고등학교 때 집을 나온 적이 있었다. 당시엔 세상을 왜 살아야하는지 의문을 풀 수가 없었다. 한없는 고통과 혼란만 가득했다. 세상과 이별해야지 그런 생각도 했다. 그때 갔던 곳이 속초 설악산이었다. 권금성 케이블카를 편도만 끊어서 올라갔다.(토왕성 폭포와 함께 있는 절벽같은 산악지형이다. 설악산 케이블카가 연결돼 있다-편집자)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편도만 그렇게 끊어서 올라가면 위로 무전이 올라간다고 한다. 관심을 집중할 사람이 올라갔다고. 위에는 산악 안내인이 있었다.”- 무슨 일이 있었나?“그 산지기께서 날 지켜보고 있었던 거다. 일체 말씀도 안 하시고. 저녁이 되고 마지막 케이블카에 '타라. 내려가자!' 그러시는 거다. 그 말씀과 눈빛을 거절할 수가 없었다. 그 분 댁에서 하루를 보내는데, '목욕 가자!' 그러시는 거다. 목욕탕도 끌려서 갔지. 벌거벗고 있는데, 엄청 세게 등도 밀어주셨다. 그렇게 앉았는데, 왜 자꾸 눈물만 나는 건데? 거기서도 아무 말 않으셨다.속초 외곽의 작은 집이었는데, 말없이 또 밥을 주셨다. 거기 나이 어린 자식들과 밥을 먹고, 잠을 자고, 다음날 차비를 받아 차를 타고 올라왔다. 그 이전의 나는 '나뿐'이었다. 이렇게 타인을 위해 무엇인가를 해주는 삶이 있다는 걸, 처음 느끼게 됐다. 그 다음부터랄까? 누군가와 연결되고, 누군가 고통 받는 사람이 있다면 그걸 채워주고 싶었다.” ◆불가능을 뚫고 창의적 방법으로 해결하는 점에서 경영과 예술은 닮은 꼴기업인을 하는 데 가장 중요한 요건은 무엇일까? 기업인은 어떤 본질적인 부분을 갖고 있어야할까? 빌 게이츠와 워렌 버핏이 동시에 동의해 '찌찌뽕'을 외쳤던 한 단어는 집중력이었다. 기업인인 동시에 극본가 혹은 연극제작자로 사는 삶은 분명 '집중'이라는 측면에서는 실격이다. 그런데 다른 중요한 지점에서 그는 기업가의 자질을 갖고 있다. 그것은 단순히 업무를 관리하는 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세상에 필요한 가치가 있다면 그것이 불가능의 영역일지라도 집요하게 도전하고 성취해가는 실행력이다. 그가 '코리아(KO) 코로나(CO) 아웃'을 기치로 하는 'KOCO-A정공기'를 만들어낸 힘이다. - 코코아A정공기는 '공간정화기'다. 이 제품을 개발하는 데 계기가 됐던 사건이 있었다면?“코로나19로 우리가 하던 뮤지컬을 중단해야 했다. 연습이고 공연이고 할 수가 없었다. 대신 우리 팀이 나선 일이 방역이었다. 사회적 수요가 가장 컸던 일이기도 했으니까, 곳곳에 방역 제품을 뿌리고 닦는 일을 하니까 고객들이 한편으로는 칭찬을 하고, 한편으로는 걱정을 했다. '좀 쉽게쉽게 할 방법은 없는 거요?' 그때 제품 개발에 대한 수요와 필요를 봤다. 직접 공간에 설치해서 상시적으로 멸균하고, 청정한 공기를 만들어낼 수 있다면? 그래서 개발이 시작됐다.”- 연극무대에 설치하는 안개 분사기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들었다. “맞다. 얼마간 연구해보니 세상에 그런 제품이 없던 이유를 알겠더라. 소독액을 분사하면 습식형이라 교실 같은 곳은 책이 젖는다. 옷이나 제품에도 마찬가지. 미세하게 뿜으려면 노즐만 280만원 짜리를 써야했는데, 그러려면 냉장고 크기 만한 고압모터로 뿜어줘야 한다. 비용 면에서나 설치 장소 측면에서 전혀 사업성이 안 보이는 거다.” ◆유증기 맡는 식당 사장님들, 고객 안전 위한 지원 있다면 상호상생 가능할 것코코아(컴) 회사의 로고. 카카오가 세계적 기업이 된 것처럼 코코아도 세계 최고의 제품을 만들어 내는 큰 기업이 되는 꿈을 꾸고 있다- 현재의 제품은 백팩 정도의 크기에다가 소음도 그렇게 크지 않던데.“아마 내가 기술자 출신이거나 경영자만 했다면 그 문제를 풀지 못했을 거다. 내가 예술분야에서 있었기 때문에 그 문제를 돌파해낼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와신상담(臥薪嘗膽)을 한다면서, 라꾸라꾸 침대도 치웠다. 풀섶에 눕는(臥薪)게 아니라 신문지를 깔고 자면서 연구했다. 결국 방법을 찾아서 첫 제품을 만들어낼 수 있었다. 코로나가 이제 막 진정이 되던 22년여쯤 상용화를 했다. 변리사를 찾아 상담하고 빨리 출원 가능하도록 특허도 냈다. 원리를 특허 낸 건데, 업체사람들이 기계만 사가겠다고 해서 그러라 그랬다. 기술력을 복제할 수 있는 게 아니니까. 한달쯤 후, 기술중개를 하겠다고도 그들이 다시 찾아왔다. 기술을 팔고 그만 고생하시라고. 하지만 내 고생은 이제 시작이다.”- 우리는 가습기 살균제의 비극을 겪었다. 안전성은 여전히 중요한 화두인데, 이를 해결했나?“카이스트 연구진이 개발한 무해한 용액을 쓴다. 다른 소독액이 1리터에 500원이라면, 우리 회사에서 쓰는 건 그 200배가 더 비싸다. 미국 FDA와 유럽 안전성 분야의 지표를 통과한 용액이다. 안전성 높으면 살균력이 떨어져 상호 기능이 타협 불가능인데 둘 다 세계 최고 등급이다. 상온과 저온에서 살균력이 사라지는 외국 제품에 비해서, 이 용액은 효과를 유지한다. 그래서 초안정화과산화초산이다. 우리 제품을 검사한 한국식품의약품안전관리청서 사무실서  우리 제품을 쓰고 있다. 조금 비싼 것만 흠이다.”원동업 기자- 지난 화요일 대표님은 성수동 뚝도시장 사무실에 있었다. 왜 성동구로 오셨는가?“며칠 뒤에 인도로 출장을 간다, 여전히 모기가 기승을 부려 말라리아로 고통 받는 곳이다. 우리 제품의 항균 살균력이 벌레 퇴치 기능까지 갖췄다. 성수동을 찾아온 건 이곳에 동양하루살이들이 출몰한다는 소식 때문이었다. 재래시장 상인분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었다. 우리가 지난해 소비자렌탈 금융의 지원을 받았다. 조달청에 등록된 비싼 기계지만 기계는 대여해 드리고 용액을 약 3-5년 약정을 걸어 사용하실 수 있도록 했다. 상인들께서 돈을 버는 이유도 결국 건강을 유지할 때만 의미가 있다. 유증기 앞에서, 가스불 앞에서 종일 음식을 만드는 상인들에게 작게나마 도움이 되고 싶었다.”

뉴스 | 원동업 기자 | 2024-06-11 16:34

골목 안쪽으로 갈수록 동네 풍경이 바뀌고 있습니다. 도로를 중심으로 공원 숲과 주택 및 사무소 용도의 근린생활시설들이 어우러져 있습니다. 공원 경계에 접한 골목길은 자연 지형을 따라서 오랜 시간 사회적 변화에 따라 형성된 꾸불꾸불한 길의 형태를 가지고 있는 반면, 동네 내부는 반듯반듯한 격자형의 도시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격자형의 도시구조를 갖는 대표적인 도시는 뉴욕시의 맨하튼입니다. 서울어린이대공원과 주변 일대 재정비사업의 개발 모델인 센트럴파크가 있는 도시입니다. 격자형 도시구조는 방사형, 원형, 곡선의 도시구조가 가지고 있는 위계를 원칙적으로 배제합니다. 아시아와 유럽의 도시들이 신분제 아래에 구축된 도시구조를 가지고 현재에 이르렀다면, 맨하튼은 백지상태에서 구성된 공공의 의지와 비전을 체계적으로 성장시킨 도시입니다. 격자구조의 도시는 1700년대 말에 탈 유럽, 탈 전통 사고에서 시작된 합리적이고 효율을 중요시하는 미국식 실용주의 도시구조로 사회적인 불평등이 없는 공정한 중립을 지향하는 사회적 의지입니다.맨하튼과 센트럴파크 지도대공원과 능동 지도         「맨하튼 가로구조 그리드」그리드는 가로 250m x 세로 60m의 블록으로 구성되고 동서방향의 스트리트(street)는 1번부터 220번까지, 남북방향의 큰길 애비뉴(avenue)는 1번부터 12번까지 번호가 매겨졌습니다. 바둑판처럼 잘 구획된 맨해튼의 도로체계를 과감히 대각석으로 가로지르고 있는 브로드 웨이는 과거 원주민들이 다니던 길을 그대로 현재까지 보존하여 도시의 공공공간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능동 지역 그리드는 현재 가로 60m x 세로 120m의 블록으로 구성되어있고, 앞으로 주거지역, 업무지역, 상업지역 구분을 없애고 융.복합적 개발로 진행될 것입니다. 질서와 통제 속에서 친환경이고 아름다운 디자인의 건축물들은 섬세한 건축적인 조정을 통하여 통일적인 도시경관을 만들고, 다양한 용도로 사용가능한 유연성을 갖추길 기대합니다.「센트럴 파크」·설계 철학: “도심에서 자연으로 최단시간 내 접근" ·주요시설: 산책로, 호수, 연못, 자연보호지역, 저류지, 양떼 들판, 아이스링크, 동물원, 파크 몰, 극장 외 다수의 녹지 공간을 도입하였습니다·(공간조성) 센트럴파크 방문자들을 위한 방문자센터, 업무공간, 커뮤니티 공간 등을 마련하여 다양한 사람들의 만남을 유도하고 있습니다.·(인공 조성) 공원 시설들은 모두 토목공사를 통해 인공적으로 만들어졌지만 자연 그대로를 옮겨놓은 듯한 경관을 연출하였습니다.·(시설 배치) 북부, 중부, 남부로 나누어 시설과 기능들을 배치하고, 공원 내 순환로를 통해 방문자들이 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공원의 변두리에는 20여 개 작은 놀이터를 배치하여 사람들이 쉽게 접근하도록 하였으며, 중심에 학생들이 이용하는 큰 운동장을 조성하였습니다어린이 대공원 사진센트럴파크 사진            또한 뉴욕시는 공원 주변지역의 개발은 공원의 휴식기능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지나친 고층개발과 차량 출입을 억제하고 휴먼스케일의 보행중심 경관 형성과 보존을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어린이대공원 주변지역 개발도 기능 측면에 있어 과도한 상업 개발보다는 문화 또는 양호한 주거공간, 기존 도시맥락과 조화를 중시하며 휴먼스케일의 보행 중심 가로환경 등 공원 주변지역 동네를 포함한 도시 가로경관에 대한 원칙을 포함해야 할 것입니다.골목길 풍경-1골목길 풍경-1골목길 풍경-1골목길 풍경-1              골목을 따라 걷다보니 차들의 소리가 멀어지고, 그 다음엔 사람들의 소리가 멀어지고, 어느 덧 한적한 동네가 나옵니다. 오랜 기간 이 지역에 살면서 보아왔던 동네였는데 이런 곳이 있었나 싶은 골목 안쪽에 조용히 다른 풍경을 하고 있습니다. 도로가 넓어 산책하기가 좋은 동네입니다.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오랜된 빨간 벽돌로 잇닿아 있는 다가구 주택들, 석재로 마감된 신축건물, 다양한 크기의 창문 하나하나 등이 다양한 골목길 표정을 만들고 있습니다. 세월이 느껴지는 주택들은 벽으로 닫혀 있었는데, 요즈음 신축 건축물들은 외부공간을 향하여 유리문을 만들고, 벽을 후퇴하여 공간을 개방하면서 골목길 표정이 밝아지고 있습니다. 후퇴된 벽은 공간이 되어 지역 주민들 간 만남과 소통을 유도하게 됩니다.골목길이 직선으로 이어지지 않은 것도 재미입니다. 골목 모퉁이를 지나면 어떤   풍경이 눈앞에 펼쳐질지 궁금하게 됩니다.꺽이는 골목 모퉁이를 지났습니다.디자인이 아름다운 신축 건축물들이 보입니다. 공간을 구성하는 건축물들이 좋아지면 골목길 환경도 좋아집니다. 80년대~90년대 후반의 다세대 다가구 건축물은 최소한의 주거기능을 충족한 저렴한 공사비 지출로 옆 건물에 거의 붙어 있는 다양한 크기의 창호들, 무분별하게 확장된 발코니와 알미늄 새시, 골목길에 면한 좁은 주차장 등으로 설계되고 시공하였으며, 이러한 건축물이 모여서 아름답지 않은 골목길 풍경이 되었습니다.이제는 그 시대에 지어진 건축물들이 30년~40년을 넘어서 리모델링을 하거나 신축되고 있습니다. 동네가 단정되고 정리된 모습으로 골목길을 걷는 주민들에게 기분이 좋아지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습니다. 골목길 풍경-2골목길 풍경-2골목길 풍경-2골목길 풍경-2  

뉴스 | 이윤규 기자 | 2024-06-11 16:19

성동구는 지난 5월 30일 성동구청 대강당에서 한석준 아나운서를 초청해 2024년 상반기 ‘친절·소통 콘서트’를 개최했다.성동구는 직원 간 상호 이해를 높이고 공감하는 행정 추진을 위해 소통 관련 주제를 선정하여 매년 상·하반기 전 직원을 대상으로 ‘친절 소통 콘서트’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에는 한석준 아나운서를 특별 초청하여 직원 2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직장생활을 위한 현명한 말하기에 관한 강연을 펼쳤다.한석준 아나운서는 KBS 29기 공채 아나운서 출신 25년 차 베테랑 아나운서로 KBS2 <해피투게더>,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등 다양한 TV 프로그램에서 활동했다. 최근에는 유튜브 채널, 기업 강연 등을 통해 말하기에 관한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도서 ‘한석준의 말하기 수업’을 출간했다.한석준 아나운서는 이번 강연에서 직장생활에서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기 위해서는 ‘듣는 사람이 받아들이는 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명확한 전달을 위한 스피치 노하우와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고 배우는 자세에 대해 강연해 많은 직원들의 호응을 얻었다.한편, 성동구는 2022년 자치단체 최초로 ‘행복 경영’을 선포하고 다양한 직원복지 사업을 추진하여 올해로 3년째를 맞아 ‘행복경영 시즌3’로 이어지고 있다. 직원들의 일과 삶의 조화로운 균형을 위한 직원 후생복지 사업과 근무환경 개선 사업 등으로 직원들의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성동구가 지난달 30일 한석준 아나운서를 초청해 직원 대상 친절·소통 콘서트를 개최했다. 

뉴스 | 이원주 기자 | 2024-06-11 15:28

‘2024 마장축산물시장 환경개선 실행 티에프(TF)’ 회의 모습성동구는 마장축산물시장 악취 발생을 막기 위해 도로 물청소를 시행한다. 성동구가 마장축산물시장의 악취 발생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장축산물시장 환경개선 실행 티에프(TF)’를 운영한다.더운 날씨에 특히 심각해지는 축산물, 유지류, 부산물로 인한 악취는 그동안 마장축산물시장 인근 주민들에게 고질적인 골칫거리였다.이에 성동구는 마장축산물시장의 악취 발생을 근원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부구청장을 추진 단장으로 ‘마장축산물시장 환경개선 실행 티에프(TF)’를 구성했다.지역경제과를 비롯한 6개 부서 11개 팀으로 구성된 ‘마장축산물시장 환경개선 실행 티에프(TF)’는 마장축산물시장 일대의 작업 처리 환경 개선을 위한 ▲식육포장처리업 해썹(HACCP) 의무적용 시행 등 제도적 개선 ▲경의중앙선 철로변 대형 집게차 일제정비, 클린배송센터 운영 활성화 등 시설인프라 및 작업환경 개선 ▲시장 일대 물청소, 대형 집게차 불법주차 단속, 동물성잔재물 무단배출 단속, 축산물 위생 지도점검 등 위생 및 주차관리 ▲시장 일대 도로 정비 및 하수로관 물청소 등 도로 및 하수관리 등 4대 중점분야와 15대 전략과제를 중점 추진한다.‘마장축산물시장 환경개선 실행 TF’는 10월까지 운영될 예정으로 방문객들과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주민과 상인들이 함께 상생하는 시장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상호 공유와 협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뉴스 | 이원주 기자 | 2024-06-11 15:24

성동구가 근로청년들이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오는 21일까지 희망두배 청년통장·꿈나래통장 신규 참여자를 모집한다.희망두배 청년통장은 주거비(주택구입·임차보증금), 교육비(졸업 후 학자금 대출 상환, 구직 등을 위한 교육비 마련), 창업자금, 결혼자금, 미래대비 저축 등 마련을 위해 경제적으로 어려운 18세부터 34세 사이 근로청년이 월 15만 원을 2~3년 저축하면 서울시와 민간재원으로 1:1 매칭금을 지원하여 청년 스스로 미래 계획을 수립하고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2년 간 만기 적립 시 720만 원과 이자를, 3년간 만기 적립 시 1,080만 원과 이자를 수령할 수 있으며, 신청자 본인 근로소득이 월평균 255만 원 이하이고 부모 또는 배우자 등 부양의무자 소득이 연 1억 원 미만, 재산 9억 원 미만이면 신청이 가능하다.꿈나래통장은 저소득층 자녀에 대한 교육비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14세 이하 자녀를 양육하는 18세 이상 부모 등이 신청할 수 있다. 3~5년 동안 월 5만 원~12만 원을 저축하면 생계·의료급여 수급자는 1:1 매칭 지원하며, 주거·교육급여 수급자 및 비수급자는 1:0.5의 금액을 매칭 지원한다. 단, 월 12만 원 저축은 3자녀 이상이면서 주거, 교육급여 수급자 및 비수급자인 경우에 가능하다.5년간 월 12만 원을 저축하면 최대 1,080원과 이자를 수령할 수 있으며, 기준중위소득 80%(3자녀 이상은 90%) 이하면 신청 가능하다.성동구 모집인원은 희망두배 청년통장 305명이며, 주소지 동주민센터로 방문하거나 온라인 접수하면 된다. 꿈나래통장은 8명을 모집하며 주소지 동주민센터 방문 신청 또는 우편 신청할 수 있다.희망두배 청년통장·꿈나래통장 사업에 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자산형성지원사업 누리집(홈페이지)과 서울시·성동구청·각 동주민센터 누리집에 게시된 공고문에서 확인 가능하다.

뉴스 | 이원주 기자 | 2024-06-11 15:20

성동구 왕십리제2동 주민자치회(회장 박현숙)가 마을사업 프로그램인 ‘왕이 독서 릴레이’에 참여할 참가자를 모집중이다.‘왕이 독서 릴레이’ 사업은 많은 사람들이 컴퓨터나 핸드폰 속 독서를 하는 현실에서, 종이 책장을 넘기며 읽는 아날로그 독서의 감수성을 느끼고 독서 토론으로 주민들 간 정서를 교감하며 소통하는 시간을 갖고자 추진하는 주민자치 활동지원사업이다.지난 2023년 처음 진행한 후 참여 주민들의 뜨거운 호응으로 올해도 주민자치회 교육문화분과(위원장 최동기) 계속사업으로 추진하게 되었다.오전반과 오후반으로 나눠 각 반별로 한 달에 한 권씩 책을 선정하여 읽고 서로의 생각을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딱딱한 토론 형식에서 벗어나 전문 강사의 진행으로 흥미롭게 이끌어 간다는 계획이다.이번 사업은 이번 6월 26일(오전반)과 27일(오후반)을 시작으로 11월까지 총 5회 진행하며, 모집 인원은 20명 내외로 온라인 신청(QR코드) 또는 주민자치회 사무실을 통해 접수중이다. 오전반과 오후반 각 10명씩 참여하여 진행하게 된다.박현숙 주민자치회장은 "바쁜 일상 속에서 시간을 내어 독서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지만, 많은 주민들의 참여로 참여형 독서의 가치가 확산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장영교 왕십리제2동장은 "독서 프로그램을 통해 주민들이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서로에게 좋은 영향을 주고 받는 시간이 되리라 생각된다"라며 "앞으로도 정서적인 독서 프로그램이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뉴스 | 이원주 기자 | 2024-06-11 15:18

광진구가 오는 18일, 구청 대강당에서 ‘행복 100세, 자산관리 내 나이에 해야 할 것은?’이라는 주제로 광나루아카데미를 연다.이번 강연은 행복 100세 자산관리 연구회 강창희 대표가 강사로 나서 남은 인생을 현역처럼 살기 위한 준비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연령대에 따른 자산관리 방법을 구체적으로 소개한다.강 대표는 미래에셋 부회장과 트러스톤자산운용 연금포럼 대표를 역임한 바 있으며, KBS 강연 100℃ 등 노후 설계와 투자 교육 활동에 전념하고 있다.광나루아카데미는 이달 18일 오후 3시부터 90분간 진행된다. 광진구 누리집과 전화로 사전접수를 통해 구민 300명을 모집하며, 당일 현장 참여도 가능하다.김경호 광진구청장은 “배움은 일방적으로 얻는 것이 아니라 서로 주고받는 소통이라 생각한다”라며, “구민 여러분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성장과 배움을 위한 소통의 기회를 자주 만들겠다”라고 말했다.올해로 15년째를 맞은 ‘광나루아카데미’는 유명작가, 방송인 등 명사를 초청해 진행하는 강연으로 구민들의 배움의 길잡이 역할을 하고 평생학습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이다.광진구는 명사초청 특강 이외에도 △슬기로운 생활 △좋은 엄마 아빠 되기 △밖으로 나온 대학 △생애주기 맞춤형 프로그램 등 전문 강사를 초청한 다양하고 유익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구민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광진구 평생학습센터(☎02-450-9766, 9768)로 문의하면 된다. 

뉴스 | 이용흠 기자 | 2024-06-11 15:16

추윤구 의장이 폐회선언을 하고있다.광진구의회(의장 추윤구)가 지난 10일 제269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를 열어 14일간의 정례회 일정을 마무리했다.지난달 28일부터 6월 10일까지 진행된 제269회 제1차 정례회는 △2023회계연도 결산 및 예비비 지출 승인안 △2024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광진구의회 업무추진비 집행기준 및 공개에 관한 조례안 등의 심사가 이루어졌다.먼저, 지난 5월 28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5월 31일부터 6월 7일까지 ‘2023회계연도 결산 및 예비비 지출 승인안’ 및 ‘2024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사했다.앞서 구에서 제출한 추가경정예산안 규모는 58억 원이었으며, 각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심도있는 심사와 계수조정 끝에 ‘결산 및 예비비 지출 승인안’과 ‘2024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을 원안 가결했다.정례회 마지막 날인 10일, 제2차 본회의에서는 장길천 의회운영위원장이 2024년도 상반기 광진구의회 의원 공무국외출장 결과 보고를 하였으며, 이어 진행된 5분자유발언에서 김강산 의원은 수영, 자전거, 달리기 종목으로 구성된 ‘광진구청장배 3종 축제’ 개최를 제안하고 구민 건강 증진 및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강조하며 정책 제언을 했다.추윤구 의장은 폐회사를 통해 “제9대 전반기 광진구의회에 아낌없는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광진구민과 의정활동에 적극 협조해 준 집행부 관계 공무원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34만 구민을 위한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라고 말했다.이번 정례회에서 처리된 안건은 총 26건으로, 이 중 의원 발의 조례안은 △광진구 공동주택 지원 및 관리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장길천 의원) △광진구 지능정보화 기본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전은혜 의원) △광진구 새마을운동조직 육성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동길 의원) △광진구의회 업무추진비 집행기준 및 공개에 관한 조례안(허은 의원 등 2인) △광진구의회 지방공무원 복무 조례 일부개정조례안(허은 의원) △광진구의회 지방공무원 여비 지급 조례 일부개정조례안(고상순 의원) △광진구의회 지방공무원 후생복지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서민우 의원) 등 7건이다.한편 다음 회기인 제270회 임시회는 오는 19일부터 24일까지 총 6일간 진행된다.

뉴스 | 이용흠 기자 | 2024-06-11 1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