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선한 바람이 불어 운동하기 좋은 계절을 맞아 서울시가 52개의 다양한 스포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그 중 저렴한 가격에 배울 수 있는 강습 프로그램이 30개, 갈고 닦은 실력을 겨뤄볼 수 있는 대회가 15개, 스포츠 축제가 7개 운영된다.
25개 종목의 강습 프로그램
야구, 골프, 럭비, 낚시, 클라이밍 등 25개 종목 30개의 강습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으며, 이 중에는 유명 스포츠 스타와 전·현직 국가대표 선수가 재능기부자로 참여해 직접 강습을 하는 ‘스포츠 재능나눔 교실’도 운영된다.
한강잠원지구 럭비구장에서는 9월1일부터 10월14일까지 김정민 현 럭비 국가대표 선수에게 배워보는 럭비교실이 진행되며, 신월야구장에서는 10월20일까지 김현우 전 삼성라이온스 선수에게 야구를 배우는 야구교실이 열린다.
자치구 내 운동장과 공공체육시설 등에서는 어린이·여성·유아를 대상으로 한 축구교실이 운영되며, 복지관 및 경로당에서는 60세 이상 시민을 대상으로 한 국학기공교실이 진행된다.
어린이를 위한 강습 프로그램
어린이 전용 강습도 다양하다. 아이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종목인 축구 강습으로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송종국FC 유소년 축구교실’이 운영된다.
잠실종합운동장 내 어린이 전용 연식야구장과 목동종합운동장 다목적구장에서 진행되는 ‘어린이 홈런왕 야구교실’도 주목할 만하다. 야구교실에서는 송구, 포구, 타격 등의 기본기 강습과 팀 대항 경기가 흥미진진하게 이어질 예정이다.
이 외에도 어린이 치어리딩, 찾아가는 청소년 스포츠 교실, 전통종목 강습 및 대회, 다문화 청소년 스포츠 교실 등이 마련돼 있다.
달리는 즐거움, 마라톤 대회
달리기에 가장 적합한 날씨인 가을에는 마라톤 대회가 줄을 잇는다.
9월16일 ‘아디다스 MBC플러스 마이런서울’은 여의도공원을 출발해 상암 월드컵공원 평화광장에 이르는 10㎞ 코스로 진행된다.
10월3일 열리는 ‘손기정 평화마라톤대회’는 대한민국 스포츠 영웅 1호 손기정 선수의 업적과 정신을 기념하기 위한 동호인 마라톤 대회로, 매년 1만 명 이상이 참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대회다. 풀코스와 10㎞ 코스 2개 부문으로 실시되며,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을 출발해 한강 고수부지를 달린다.
10월14일에 예정된 ‘서울달리기대회’는 서울광장을 시작으로 종로~을지로~청계천을 거쳐 서울광장으로 다시 돌아오는 10㎞ 코스와, 종로~청계천~살곶이공원~뚝섬 한강시민공원으로 도착하는 하프코스로 운영된다. 도심과 한강을 모두 달릴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11월4일에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JTBC 서울마라톤대회’가 개최된다. 잠실종합운동장~성남 순환코스로 휠체어 마라톤 부문, 비장애인 풀코스, 10㎞ 코스로 나눠 진행된다.
철인3종·국학기공, 국제대회
올 가을 한강 난지공원 일원에서는 ‘서울 트라이애슬론 아시안컵 대회’가 열린다. 국제트라이애슬론연맹이 주최하는 철인 3종 경기로, 10월 중에 개최될 예정이다. 10월8일과 9일에는 더케이호텔, 서울숲에서 11개 국 60개 팀이 참여하는 ‘국제국학기공대회’가 열린다.
스포츠 축제
올해는 ‘1988 서울올림픽’ 개최 30주년이 되는 해다. 이를 기념해 지난 1일에는 올림픽공원 평화의 문에서 ‘스포츠 재능나눔 페스티벌’이 개최됐으며, 이어 29일과 30일에는 23개 종목의 서울시민 8천여 명이 참가하는 ‘서울시민체육대축전’이 잠실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다. 대형 고스톱, 딱지치기, 콩 옮겨 담기, 윷놀이 등 나이와 성별을 떠나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