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선 경전철사업, 언제 착공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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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선 경전철사업, 언제 착공되나?
  • 강서양천신문사 박현철 기자
  • 승인 2018.09.10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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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미 국토부장관 “현실화까지 오랜 시간 걸릴 것” 밝혀/ 부동산 상승 연관된 듯, 정부 경전철사업 속도 조절 움직임
<사진-양천구 신월사거리 전경>

양천구민의 생활환경 개선에 크게 기여하게 될 예정인 ‘목동선 경전철 사업’이 당초 서울시가 발표했던 ‘2022년 내 착공’ 계획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최근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각 부처별 심사에서 김현미 국토부장관은 서울시가 10개년 도시철도망구축계획을 반영해 오는 2022년 착공예정인 경전철 사업과 관련 “서울시 경전철 사업의 재정 전환은 국토부의 승인을 얻어야만 진행할 수 있으며, 서울시의 계획이 현실화되기까지는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경전철 사업 관계자들은 “서울시 경전철 사업이 좌초된 것은 아니지만 최근 서울지역의 부동산 호재 등으로 인해 가격이 크게 상승하는 추세가 이어지자 정부가 이를 좌시하지 않고 있는 양상”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달 양천구 지역주민의 생활환경 개선을 위한 목동선 등 민간 사업자가 없는 4개 비강남권 경전철 사업을 재정사업으로 전환하여 오는 2022년 이내 조기 착공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박 시장의 발표가 있은 후 최근 서울지역을 중심으로 한 아파트 등 부동산 가격이 가파른 상승세로 이어지는 상황이 현실화되자, 서울시가 이미 발표했던 여의도, 용산구 지역 등의 개발 계획이 급기야 철회되는 사태에 이르게 되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양천구 목동선 경천철 사업 착공에 오랜 시간이 소요된다는 것은 최근 서울지역의 가파른 부동산 가격 상승과 무관치 않다는 지적이다.

한편 목동선 경전철 예정 지역으로 알려져 있는 양천구 지역은 매도자들이 내 놓았던 부동산 매물을 거둬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도 불구하고 서울지역의 부동산 시장은 지속적인 상승세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 관계자들은 “현재의 상황은 서울시의 각종 개발 호재 발표가 있었지만 정부의 부동산 투기 억제정책에 밀리고 있는 양상으로 투자자들은 부동산 투자에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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