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교육청 운영 도서관, 경쟁 밀려 이용률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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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교육청 운영 도서관, 경쟁 밀려 이용률 떨어져
  • 동대문신문
  • 승인 2018.11.13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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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 시의원, "특색 있는 프로그램으로 도서관 변신 필요"

서울시교육청에서 운영하는 22곳 도서관과 평생교육학습관의 이용률이 해를 거듭할수록 떨어지고, 학생을 위한 도서관이라는 것이 무색할 만큼 아동과 청소년의 이용률마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김경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은 9일 개최된 2018년도 교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서울시교육청 산하 도서관의 이용률이 점차 낮아지고 청소년조차 외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김경 의원이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교육청은 현재 각 지역마다 17개의 도서관과 5개의 평생학습관·분관 등 총 22개의 기관을 운영하고 있으며, 전년대비 이용률이 2017년에는 4.8%나 떨어지고 아동·청소년(0~19%)의 이용률은 19% 밖에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 간 대상별 이용률은 ▲아동·청소년(0~19세) 18~20% ▲청년층(20~49세) 65~67% ▲중장년층(50세 이상) 13~17%이며, 전년대비 이용률은 ▲2017년 4.8% ▲2018년 17.5%(8월말 기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더불어 김 의원은 "서울시교육청에서 운영하는 도서관에 가 보면, 초중고 학생은 거의 안 보이고 대부분 취업준비생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며, "가정과 학교,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도서관인 것은 맞지만 교육청에서 운영하는 만큼 유치원, 초등학생 및 중·고등학생이 활발히 이용할 수 있도록 맞춤형 서비스와 최적화된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교육청이 운영하는 22개 도서관이 모두 비슷한 책에 비슷한 공간, 비슷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자칫 각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지역 도서관에 밀려 이용자가 줄어들 우려가 있다"며, "문학도서관 등 보다 다양하고 특색 있고 특성화된 도서관으로 거듭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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