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가 오는 5일 제74회 식목일을 앞두고 지난달 29일 오후 4시 중랑천둔치에서 2019년 동대문구 나무심기 행사인 '미세먼지 없고, 파란하늘 위한 행복나무 심기'를 개최했다.
이날에는 유덕열 구청장을 비롯한 구 도시관리국 직원, 장안1동 직능단체 및 주민 300여 명이 참석해 왕벚나무 100주를 심고, 나무에 각자 소망하는 문구를 적어 걸었다.
더불어 이번 나무심기 행사에는 왕벚나무, 수양버들, 사계장미, 병꽃나무 등 4종 5,120주를 산책로 녹지에 심는다.
아울러 식목일은 임금이 농업 장려를 위해 경작 시범을 보이는 친경제에서 유래하며, 광복 후 1946년 4월 5일 식목일로 공식 제정했다. 이후 전쟁 등으로 황폐화된 숲이 다시 울창하게 변모한 데에 식목일 영향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구는 이번 식목일 행사 나무심기를 산이 아닌 천변에 심은 것으로 알려졌다.
구 관계자는 "우리 구는 녹지공간이 부족한 가운데 식목일마다 관내 산에 나무를 쭉 심어와 더 이상 나무를 심을 공간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나무를 산에만 심는다는 것은 편견이며, 중랑천 둔치에 왕벚나무를 심어 뚝방길 외에도 천변에도 벚꽃길이 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며 "오늘 식목일을 앞두고 중랑천 둔치에 심은 나무는 앞으로 미세먼지 저감 및 아름다운 하천 생태숲 조성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나무심기 후에는 나무를 심느라 고생한 모든 이들이 모여 간단한 다과를 나누며, 서로를 격려했다.
이날 유덕열 구청장은 "오늘 심은 나무 한 그루 한 그루가 모여 숲을 이루고 도심 속 녹지 공간을 조성해 보다 나은 대기 환경을 구민에게 제공할 것"이라며, "식목일을 맞아 다시 한 번 나무와 녹지 공간의 소중함을 느끼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