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당사자, 세상 앞에 바로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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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당사자, 세상 앞에 바로 섰다
  • 동대문신문
  • 승인 2019.05.01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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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장애인복지관, 장애인 개인예산제 연구시범사업 발대

동문장애인복지관(관장 이성복)은 지난달 26일 삼육대학교 백주년기념관에서 장애당사자 및 서포터(보호자, 사회복지사 등)이 참여한 가운데 장애인 개인예산제 연구시범사업 참여자 발대식을 진행했다.

이번 사업은 한국증권금융꿈나눔재단(이사장 정완규)이 후원하고, 동문장애인복지관이 주관하는 '성인(발달 및 지체)장애인 자립생활을 위한 개인예산제 시범사업'으로 국내 장애인복지서비스에 시범 도입하게 됐다.

장애인 개인예산제는 장애당사자가 스스로의 결정에 의해 삶을 영위하는 과정으로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를 통한 공급자 중심의 복지가 아닌 장애당사자가 자신의 욕구에 의해 수요자 중심으로 삶을 만들어가는 서비스이다.

참여자에게는 개인적 욕구에 근거하여 당사자가 세운 계획을 지원하기 위해 3~6개월 동안 개인별 예산을 일정액 지급하여 생활환경 가운데 자신의 꿈을 스스로 만들어가게 지원하고 있다.

앞서 서구 선진국(영국, 독일, 호주, 미국, 캐나다, 일본 등)에서는 이를 도입해 장애당사자가 자기결정권을 행사하며 지역사회에서 살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인 개인예산제도라는 형태로 구축됐다.

한편 자문 및 교육 담당 삼육대학교 보건복지대학장 정종화 교수는 "장애인 개인예산제는 향후에 장애인복지서비스분야에서 우리나라 또한 맞이할 제도로서, 이번 사업을 통한 경험적 근거가 향후 제도 도입의 초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동문장애인복지관 이성복 관장은 "장애인의 자기결정권 실현을 통한 주체적 삶의 첫 발을 함께한 참여자분들의 용기에 찬사를 보내며 앞으로도 장애인이 세상 가운데 바로 서는 것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하였다.

마지막으로 개인예산제에 참여한 장애당사자 김호진(가명 지적3급) 참여자는 "개인예산제 참여를 통해 바리스타의 꿈을 이루고, 행복해지고 싶다"는 작은 바람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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