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청소년 단맛·탄산음료 섭취율 지속 증가…비만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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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청소년 단맛·탄산음료 섭취율 지속 증가…비만율↑
  • 강서양천신문사 강혜미기자
  • 승인 2019.08.06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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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우리 아이 당 섭취 줄이기’ 국제보건기관 공동 캠페인

서울시는 청소년 당류 섭취 및 비만율 증가 추세에 적극 대처하고자 국제 공공보건기관 미국 블룸버그 자선재단(Bloomberg Philanthropies), 바이털 스트레티지(Vital Strategies)와 함께 ‘청소년 비만예방 캠페인’을 본격 추진한다.

시는 비 전염성 질환(NCDs) 및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를 줄이기 위해 설립된 ‘세계 지방정부 건강도시 협의체(Partnership for Healthy Cities)’에 지난해 가입했다. 협의체는 세계보건기구(WHO) 비 전염성 질환 국제대사이자 전 뉴욕시장인 마이클 블룸버그가 주도해 설립했으며, 비 전염성 질환과 사고에 따른 사망자 수를 감소하는 데 목적이 있는 세계적인 도시 네트워크다.

서울시는 2018년부터 미국 블룸버그 자선재단, 바이털 스트레티지와 청소년 비만 예방을 위한 캠페인에 대해 긴밀히 논의해 왔으며, 그 결실로 올해 당류 섭취 감소를 주제로 한 공동 캠페인을 실시한다.

올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우리나라 청소년(12~18세)의 하루 평균 당 섭취량(80.8g)은 다른 연령대와 비교해 가장 높고, 가공식품을 통한 당 섭취량(58.9g)은 WHO 권고량(약 50g)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공식품 중 음료류를 통한 당류 섭취량이 가장 높고, 이 중 탄산음료류가 당류 섭취량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 청소년의 경우 식생활 행태 분석 결과, 주 3회 이상 단맛 음료·탄산음료 섭취율이 증가하고 있으며 비만율도 ’07년 5.6%→’18년 10.1%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에 시는 청소년 당류 섭취 저감을 위해 ‘우리 아이가 하루에 설탕을 이렇게 많이 먹었어?’, ‘아이들이 먹는 간식에 이렇게 많은 설탕이’ 등을 주제로 이미지를 제작, 22일부터 서울시 시내버스 광고를 중심으로 청소년 비만예방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시는 SNS를 활용해서도 청소년, 학부모, 시민들에게 당 섭취의 경각심과 관리에 대한 중요성을 확산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서울시 청소년 비만예방 캠페인 이미지 기획, 운영 사례는 세계 지방정부 건강도시 협의체에 가입한 54개 도시에 소개될 예정이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서울시는 블룸버그 자선재단, 바이털 스트레티지와 함께 진행하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청소년과 시민이 당 섭취에 대한 경각심을 느끼고 실제 섭취를 줄이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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