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발생 시 주민안전 위해 ‘소방안전도로’ 확보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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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발생 시 주민안전 위해 ‘소방안전도로’ 확보 시급
  • 강서양천신문사 박현철 기자
  • 승인 2019.08.30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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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3동 주민들, 건축 중인 신축빌라에 소방도로 해결 요구
<사진-양천구 목3동 일대 주민들이 22일 소방안전도로 확보와 관련 집회를 갖고 있다.>

빌라 건축물과 좁은 도로가 밀집되어 있는 양천구 목3동 324번지 일대 주민들이 지난 21일 주민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소방안전도로’ 확보를 요구하는 집회를 가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 이곳에 빌라를 신축 중에 있는데 이 빌라 건축물이 소방안전도로를 확보하지 않고 건축물이 지어져 해당 지역에 화재가 발생할 경우 소방안전도로 확보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 해당 지역을 찾아 신축빌라 옆 도로를 확인해 본 결과 긴급 화재발생 시 대형 소방차의 진입이 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목3동 지역의 비좁은 도로와 주택밀집으로 인해서 실제 몇 년 전 이곳에서 화재사고가 발생했는데 큰 소방차들이 이곳 도로로 직접 진입 해 들어오지 못하고 먼곳에서 돌아서 화재 현장에 오는 바람에 큰 피해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결과적으로 소방차는 빌라 근처에 있는 지하 소화전을 이용해 불길을 잡았지만 이곳 주민들은 신속한 화재의 진압을 위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은 것에 대해서 지금도 이곳 주민들은 많은 아쉬움을 가지고 있고 소방안전도로 확보에 민감한 상태이다.

이 지역에서 오랫동안 거주한 송기선 씨는 “현재 짓고 있는 신축빌라가 지금 계획대로 들어서면 소방안전도로 확보가 어려워져 이곳 인근에서 화재가 발생할 경우 우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목3동 324번지 일대는 한전에서 이곳 1만1천여 평을 매입해 한전 조합원에서 분양한 지역으로 최근 몇 년 동안 건축업자들이 이곳 필지를 사서 빌라를 건축해 이 일대 현재 많은 빌라 건축물이 밀집되어 있다.

이에 따라 이곳 주민들이 신축으로 인한 환경문제를 겪고 있는 상황이고, 이러한 점을 고려해 그동안 건축주와 합의를 통해 도로를 넓혀 주기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건축법상 소방도로는 4~6m를 확보하게 되어 있는데 이 지역 주민들은 소방차의 안전한 접근로 확보를 위해 6m를 요구하고 있다. 해당 빌라 측은 지금까지 법대로 시행했으며, 주차공간 때문에 어렵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주민들은 건축법보다 주민의 안전이 우선시 되어야 하고, 이런 차원에서 안전성 확보를 위해 설계변경이 필요하며 소방도로를 빠르게 진행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앞으로 이곳 주민들은 신축빌라 도로에 소방안전도로 확보가 여의치 않을 경우 빌라 주차장 출입구 도로(사유지) 접근 금지 및 해당 건축물 정보공개 요청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양천구청 측은 이곳 주민들로부터 소방안전도로 확보를 요구하는 민원사항을 접수 받고, 관련내용에 대해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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