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신정3동 분동 추진 두고 이견…일정 조정 불가피
상태바
양천구, 신정3동 분동 추진 두고 이견…일정 조정 불가피
  • 강서양천신문사 박현철 기자
  • 승인 2019.09.02 13: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민들, “분동 때문에 기존 학교 배정 변경될까” 민감
<사진-신정3동 분동 추진 내용>

양천구, “분동이 되더라도 학군 배정 변동 없어” 설명

 

양천구 신정3동의 분동 추진을 두고 주민들의 이견이 노출되어 예정되었던 주민설문조사가 보류되는 등 분동과 관련 앞으로의 추진 일정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양천구는 최근 남부순환도로를 기준으로 신정3동을 신정3동과 (가칭)신정5동으로 분동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 23일 넓은들민원센터에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민들은 이번 신정3동 분동 추진과 관련 다양한 의견을 표출했다.

주민들은 신정3동이 신정3동과 5동으로 나눠졌을 경우 민감한 문제 중의 하나인 교육문제인 학군 변경에 대해 우려의 입장을 나타냈다. 신정3동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은 “신정3동의 분동 때문에 기존의 학교 배정에 바뀌게 되는 예기치 않은 일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또 다른 주민은 “기존 신정3동의 인근 동인 신월4동 주민은 신월4동의 신정3동 편입이 되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했다.

신정3동의 학군 변경과 관련 양천구청은 구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신정3동의 분동은 행정동의 분동이며 분동이 되더라고 학군 배정, 주민등록 주소, 부동산등기, 토지, 건축물대장 등 각종 공부(公簿)상의 법정동 주소(신정동) 및 우편주소(도로명주소)는 변동이 없으며, 공과금 납부, 폐기물 배출방법, 선거구 등 주민들의 일상생활에는 변동사항이 없다’고 안내하고 있다.

또한 구 관계자는 “이번 신정3동의 분동으로 많은 세대가 신정3동 주민센터까지 원거리로 접근성이 떨어지는 등 주민 불편을 해소하고, 방문복지·간호 등 복지서비스 개선은 물론 청소·수방·제설 등 현장행정의 취약점이 효율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신정3동의 분동 추진과 관련 실시 예정이었던 주민설문조사는 주민들의 이견으로 보류되었고, 양천구청은 향후 입주민 대표들과의 면담을 통해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나가면서 분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양천구는 신정3동이 많은 인구수와 넓은 면적으로 통상적인 행정동 규모를 초과함에 따라 효율적인 행정 운영과 주민편의 해소를 위해 신정3동을 신정3동과 신정5동으로의 분동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양천구는 올해 하반기에 신정3동 분동과 관련 행정기구설치 조례 등 관련 자치법규를 개정하고, 신정5동 동주민센터를 현재 신정3동 현장민원실로 사용 중인 넓은들민원센터를 리모델링하여 내년 7월경 개청식을 가질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