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친구들이 안전한‘옐로 카펫’ 내 손으로 만들어 볼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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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친구들이 안전한‘옐로 카펫’ 내 손으로 만들어 볼래요~
  • 서울로컬뉴스
  • 승인 2017.03.06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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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스쿨존 교통사고 Zero 캠페인」 실시

옐로카펫 설치, 사랑의 안전경보기 기부, 자전거 면허시험 등 실시
종로구의 주요 사업 중 하나인 아동친화도시 조성의 일환
지난 3월 2일 도로교통공단 서울지부와 MOU 체결

상명대학교 부속초등학교 앞 옐로 카펫 만들기에 동참한 김영종 종로구청장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아동친화도시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도로교통공단과 손잡고 「스쿨존 교통사고 Zero 캠페인」을 펼친다. 전체 인구 대비 아동 비율은 13%에 불과하지만, 종로구는 아이가 자라기 좋은 환경이 지역사회 전체를 안전하고 행복하게 만든다는 철학을 갖고 이를 구정 전반에 반영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교통사고로 인해 지난 2015년 한해만 약 10만 3천명의 어린이들이 부상을 입었고, 그 중 65명이 목숨을 잃었다. 특히 이 중 8명이 스쿨존 내에서 사망했다.

「스쿨존 교통사고 Zero 캠페인」을 통해 어린이 교통안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지속적으로 유도, 아동이 마음 놓고 길을 건널 수 있는 분위기를 구현하겠다는 것이 구의 의도다.

본 캠페인은 오는 3월 7일 오전 9시부터 11시 30분까지 2시간 30분 동안 재동초등학교(북촌로4길 7)에서 진행된다.

주요 세부 일정은 크게 ▲옐로카펫 및 노란 발자국 설치 ▲사랑의 안전경보기 기부 ▲자전거운전면허시험으로 나뉜다.

가장 눈에 띄는 행사는 ‘옐로 카펫과 노란 발자국 설치’다. 언뜻 들어서는 어린이 교통안전과 어떤 관계가 있을까 싶은 이름들이지만 사실 이 두 설치물은 어린이들의 심리를 기가 막히게 이용한 고안품이다.

옐로 카펫은 횡단보도를 건너기 전 대기 공간의 시인성을 높이기 위해 길바닥에 붙인 노란색 알루미늄 스티커다. 노란 발자국은 카펫을 설치하기에는 좁은 공간에 대신 발자국 모양을 붙인 것을 말한다.

이렇게 횡단보도 대기 공간을 색깔로 분리해두면 아이들의 마음속에는 ‘넛지 효과(옆구리를 슬쩍 찌른다는 뜻으로, 부드럽게 개입해 선택을 유도하는 것)’가 일어난다. 예전처럼 차도로 급하게 뛰어나가지 않고 자연스레 노란색 공간에 모여 차가 지나가고 또 신호등 불빛이 바뀌기를 조용히 기다리게 되는 것이다.

여기에 종로구는 옐로 카펫을 아이들이 스스로 만들게 함으로서 해당 시설물에 애착감까지 더해 더욱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겠다는 취지다.

한편 ‘사랑의 안전 경보기 기부’는 도로교통공단이 가방에 부착할 수 있는 경보기 400개를 아이들에게 나눠주는 행사다. 유괴 등 돌발적인 상황에 맞닥뜨렸을 경우, 이 경보기를 가진 어린이는 경보기를 울려 자신이 처한 위험을 주변에 알릴 수 있게 된다.

횡단보도 대기공간에 설치된 옐로 카펫(관내 상명대학교 부속초등학교)

또한 2015년 자전거 사고 사망자의 3.3%가 아동임을 고안, ‘자전거운전면허시험’도 마련했다. 어른들의 운전면허 시험과 마찬가지로 홍보 영상 시청 등 이론 교육과 함께 도로주행 등 실기시험도 병행하게 돼, 좀 더 안전한 자전거 타기 습관을 어린이들에게 심어줄 예정이다.

이처럼 어린이 등 교통약자가 행복한 교통환경을 만들기 위해 종로구는 지난 3월 2일 오후 4시 종로구청 본관 2층 기획상황실에서 도로교통공단 ‘서울지부’와 협약식을 가지고 MOU를 맺었다.

협약 내용은 ▲교통안전 홍보 ▲관내 도로에서의 교통사고 감소 및 예방을 위한 교통시설 기술자문 ▲주민 및 직원들의 교통사고예방을 위한 안전교육 지원 ▲종로구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교통사고 예방 기술자문 등이다.

김영종 구청장은 “어린이는 우리의 미래다. 이 보석들이 위험한 교통환경에 노출되지 않도록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도로교통공단과의 MOU 체결과 「스쿨존 교통사고 Zero 캠페인」으로 더욱 아동 친화적으로 변해갈 명품도시 종로를 많이 기대해 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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