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왕산 자락 숲속에 미술이 꽃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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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왕산 자락 숲속에 미술이 꽃핀다.
  • 서울로컬뉴스
  • 승인 2017.03.13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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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큐레이터 김승덕 씨로부터 미술 관련 전문 도서 2,723권 기증 받아

기증 받은 도서로 청운문학도서관에서 『미술 전문 도서 열람서비스』실시
주민들에게 미술에 대한 이해를 돕고 감성을 충족시키기 위한 목적

미술 전문 도서

종로구(구청장 김영종)가 국제미술잡지, 미술희귀작품집 및 이론서 등 미술 관련 서적 2,723권을 청운문학도서관(서울 종로구 자하문로36길 40)에 비치하고『미술 전문 도서 열람서비스』를 실시한다.

이번 ‘미술 전문 도서 열람서비스’는 현재 프랑스에서 활동 중인 세계적인 큐레이터 김승덕 씨의 도서 기증으로 진행될 수 있었다.

김승덕 씨(르 콩소르시움 디렉터, Le Consortium, Contemporary Art Center)는 국내·외 미술계에서 인정받는 큐레이터로 2013년 ‘베니스비엔날레’에서 한국 커미셔너(commissioner)로 활동하기도 했으며 이불, 최정화 등 한국 작가는 물론 야요이 쿠사마 등 국제적인 작가들과 국제무대에서 활동해온 전시기획자로도 유명하다.

미술 전문 도서 비치된 모습

구는 지난 2015년 12월 ‘도서 기증서 전달식’을 갖고, 지난해 해상 운송과 육로 이송을 이용해 프랑스에 있는 도서를 청운문학도서관으로 전달 받았다. 이후 도서관 자료로 등록하는 작업과 함께 다목적실을 조성해 미술 관련 서적 2,723권을 배치하는 등 이용자들에서 미술도서 열람서비스 제공을 위한 준비 작업을 마쳤다.

기증도서는 김승덕 씨가 평생 수집한 미술 관련 전문도서로 유럽 전역에서 특별 전시한 도록(국제비엔날레 등)과 아니쉬 카푸어, 앤디워홀, 한스 아르퉁 등 세계적인 작가들의 모노그라피, 아트포름을 비롯한 국제 미술잡지, 미술 희귀 작품집 및 이론서 등 2,723권이다.

도서를 기증한 김승덕 씨는 “개인적으로 매우 소중하고 가치 있는 자료들이지만, 더 많은 사람들이 미술에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 기증을 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먼저 귀중하고 특색 있는 자료를 선뜻 기증해 준 김승덕 큐레이터에게 고마움을 전한다.”며 “더불어 이번 ‘미술 전문 도서 열람서비스’를 시작으로 청운문학도서관을 예술과 소통하는 창구로 조성함으로써 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문화공간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미술 전문 도서

2014년 개관한 종로구 최초의 한옥 도서관인 ‘청운문학도서관’은 인왕산의 자연환경을 해치지 않도록 우리 전통건축 양식인 한옥을 선택하고, 지하 부분은 건축물 이용의 효율성을 고려한 철근콘크리트로 구성해 한옥과 양옥이 자연스럽게 결합된 건축물로, 공공건축물로서 한옥의 다양한 확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한옥의 지붕은 색감이 자연스러운 전통수제기와를 사용했으며, 꽃담 위에 얹은 기와는 돈의문 뉴타운 재개발로 철거되는 한옥의 수제 기와 3,000여 장을 가져와 재사용하는 등 곳곳에 전통건축의 명맥을 담아 ‘2015 대한민국 한옥 공모전’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한 1만 1300여권의 장서가 비치되어 있으며 문학특화도서관답게 장서 중 83% 시·소설·희곡·수필 등 문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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