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의회 국민의힘, 파행의 책임 민주당에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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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구의회 국민의힘, 파행의 책임 민주당에 있어
  • 강서양천신문사 강혜미 기자
  • 승인 2020.11.26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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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위원 채용 논란은 왜곡…야당을 협치 파트너로 존중해야”

 

 

양천구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이 21일 의회 1층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구의회 원구성 및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전문위원 채용 보도 등에 관해 입장을 밝혔다. 국민의힘 측은 현재 양천구의회의 모든 혼란의 책임은 더불어민주당 구의원들에게 있으며, 민주당 의원들의 독단과 전횡이 빚어낸 참사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10, 국민의힘 8석으로 구성된 양천구의회는 8대 후반기에 들어서도 원구성 과정에서부터 여야간 극심한 갈등을 빚고 있다.

국민의힘 측에 따르면 민주당은 전반기 원구성 당시의 협의와 달리 후반기에는 야당에 부의장 1석만 주겠다고 통보해 왔고, 협의가 원활치 않자 단독으로 본회의를 열어 자신들이 반대하던 나상희 의원을 부의장으로 선출했다. 또한 구의회 의장과 상임위원장 3석을 독식해 양천구의회 개원 이래 의장단 독점이라는 초유의 오점을 남겼으며, 양천구의회의 역사를 바꿔 놓은 단초이자 파행의 빌미를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측은 이러한 결과는 양천구의회의 고유 기능인 양천구청에 대한 견제와 균형, 감사, 감시 기능을 무력화해 구민의 대의 기관인 의회의 기능을 상실하게 만들었다고 밝혔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의회 전문위원 채용에 관해서도 일부 보도와 같이 구청장을 만나 특정인에 대해 청탁한 바가 없으며, 오히려 채용공고 지연으로 공석 중인 전문위원 채용은 양천구의회가 당연하게 요구할 사안이라면서 이번 논란은 구의회 사무처 직원의 인사권과 사무처 예산의 편성 및 집행권이 집행부에 있는 그릇된 지방자치법에 기인한 것으로, 개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민주당의 진정 어린 공식 사과가 없고 독자적인 의회 운영으로 협치와 소통의 부재를 키우고 있다고 했다. 의원 당사자의 의사결정 없이 상임위원회가 결정되고, 협의 없이 의장단에서 모든 결정을 통보하고 있다고 의원들은 말했다. 견제·균형의 기능을 상실한 현 상황에서 야당의 등원은 안건 표결에 대한 거수기 역할밖에 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타냈다.

오진환 의원은 우리가 등원을 안 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야당을 협치의 파트너로 인정하고 소통의 노력을 해달라는 것이라며 정치는 여야가 있어야 이뤄지는 것이고, 원만한 합의에 의해 안을 도출해서 해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인락 의원도 민주주의는 표결이 아니라 타협이고 대화’”라면서 전문위원과 관련해서는 (민주당의 독식으로) 우리가 발언하거나 건의할 창구가 없어, 관례적으로 해오던 우리 당 몫의 전문위원 공고를 서둘러 내달라고 했고 국민의힘 의원들이 사용할 회의 장소가 없다고 토로한 것 뿐이다. 우리가 등원을 안 한다고 하는데, 매일 출근하고 주민 민원을 받아 해결하는 등 의원으로서 해야 할 최소한의 역할은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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