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집회의 숨은 공신, 바로 당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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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집회의 숨은 공신, 바로 당신입니다
  • 서울로컬뉴스
  • 승인 2017.03.29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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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오는 31일 환경미화공무원을 대상으로 「사랑해 빨간밥차」행사 개최

클린 집회를 이끌어낸 환경미화공무원들 노고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기획
환경미화공무원 200여명을 모시고 도가니탕, 모듬전, 과일과 차 제공
종로구는 깨끗한 광화문 광장을 만들기 위해 ▲시민들에게 쓰레기봉투 무료로 나눠주기 ▲시민자율청소봉사단 운영 등 다양한 대책 수립·추진

KT그룹 희망나눔 재단과 함께하는 사랑해 빨간밥차

종로구(구청장 김영종)가 오는 31일(금) 오후 12시 종로 행랑채 주차장(서울시 종로구 새문안로 2길 22)에서 KT희망나눔재단과 함께 환경미화공무원 200여 명을 대상으로 따뜻한 ‘밥 한 끼의 나눔’「사랑해 빨간밥차」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지난 2016년 10월 29일 시작된 1차 촛불집회부터 2017년 3월 25일 21차 촛불집회까지 시민들에게 쓰레기봉투를 나누어 주고 촛불집회가 끝난 후에는 100t 가량의 쓰레기를 자정부터 새벽까지 치우는 등 클린 집회를 이끌어낸 환경미화공무원들 노고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기획됐다.

실제로 종로구 환경미화원공무원은 지난 5개월 동안 토요일 오후2시에 출근해 집회가 끝나는 오후 11시까지 쓰레기봉투 주변을 정리하고 흩어진 쓰레기를 봉투에 담는 일을 반복했다. 집회가 끝난 후부터 새벽 5시까지는 광화문, 종로, 청계천로, 새문안로, 삼청로 등을 차량을 타고 다니며 쓰레기를 치우기도 했다.

‘사랑해 빨간밥차’ 란 5톤급 급식장비 특장차량인 빨간밥차를 활용하여 월 1회 무료로 식사를 제공하는 사회공헌활동이다. 종로구는 지난해 9월 28일(수요일) KT그룹 희망나눔재단(이사장 전인성)과 ‘사랑해 빨간밥차’ 사업추진을 위해 △500인분 이상의 취사조리가 가능한 사랑해 빨간밥차 운영비 지원 △재능나눔 문화공연 행사 진행 등을 내용으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직장배달 콘서트

이날 행사에서는 오후 12시부터 환경미화공무원 200여명을 모시고 도가니탕, 김치 및 나물, 모듬전, 과일과 차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식사가 끝난 후에는 ‘환경미화원 안전교육’도 실시한다.

종로구는 깨끗한 광화문 광장을 만들기 위해 ▲시민들에게 쓰레기봉투 무료로 나눠주기 ▲시민자율청소봉사단 운영 ▲사전 작업 진행 등 다양한 대책을 수립·추진하고 있다.

보통 광화문광장은 토요일 하루에 평균적으로 3~5t 가량의 쓰레기가 발생하지만, 촛불집회가 시작된 이후부터는 적게는 20t, 많게는 100t 이 넘는 쓰레기가 나오고 있다. 지금까지 주말 촛불집회가 열리는 동안 배출된 쓰레기양은 1,241t 가량이다.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나오는 쓰레기 처리는 종로구의 몫이다.

먼저 구는 지난 3차 촛불집회 (2016.11.12.)때부터 집회에 참여한 시민들에게 쓰레기봉투를 무료로 나눠주고 있다. 이러한 대책을 추진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예산은 걱정하지 않고, 시민의 쾌적한 환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김영종 구청장의 의지가 있었다.

적게는 800개, 많게는 1,600개의 쓰레기봉투를 나눠줬으며, 21차례의 집회가 진행되는 동안 나눠준 쓰레기봉투 총 개수는 2만 5백 개이다. 종로구는 쓰레기봉투 구매 비용으로 5천 1백만 원의 예산을 소요했다.

5차 촛불집회(2016.11.26.)부터는 ‘시민자율청소봉사단’도 운영하고 있다. 지금까지 890명의 시민이 시민자율청소봉사단에 지원해 종로구 공무원들과 함께 집회가 진행되는 동안은 쓰레기봉투를 나눠주고, 집회가 끝난 뒤에는 쓰레기를 치웠다.

또한 집회가 진행되는 동안에도 사전 작업조를 편성해 곳곳에 비치한 쓰레기봉투가 꽉 찰 때마다 한곳으로 모으고 그 자리에는 다시 빈 봉투를 매다는 작업을 반복하고 있다. 그 효과로 청소 시간이 크게 줄어 집회가 끝나면 곧바로 차량 통행이 가능할 정도다.

21차 집회가 진행되는 동안, 종로구는 1,257명의 청소인력, 344대의 청소 차량을 투입했으며 쓰레기 처리 비용 1억 6천만 원, 봉투 구입비 5천 1백만 원, 환경미화원 인건비 1억 3천만 원 등 총 3억 6천만 원의 예산을 투입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클린 촛불집회는 쓰레기봉투를 나눠주고 자정부터 새벽까지 쓰레기를 치우는 종로구 공무원들의 숨은 노력과 쓰레기를 버리지 않고 집회 현장을 깨끗하게 유지하겠다는 수준 높은 시민의식이 만들어 낸 결과라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쾌적한 종로구를 위해 땀 흘리는 환경미화원분들을 위한 행정·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종로구는 지난해 12월 깨끗한 종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주신 환경미화공무원들의 노고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업무특성상 문화소외계층인 환경미화공무원들의 문화향유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종로 환경미화원과 함께 하는「직장배달 콘서트」를 개최하기도 했다.

▲사랑의 배터리, 엄지 척, 산다는 건 등으로 유명한 인기 가수 홍진영과 ▲클래식음악을 대중의 기호에 맞게 편곡해서 경쾌하고 신나게 연주하는 국내 최초의 브라스 퍼포먼스 그룹 ‘퍼니밴드’의 초청공연이 이어져 보는 이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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