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신학기 맞이‘찾아가는 청소년 거리상담’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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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신학기 맞이‘찾아가는 청소년 거리상담’실시
  • 서울로컬뉴스
  • 승인 2017.03.31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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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금) 16시~21시, 신림역 일대 등 청소년 밀집지역 7곳서 찾아가는 청소년 거리상담 동시 실시

서울시내 60여개 청소년시설, 전문상담사․자원봉사자 등 300여 명 참여
신학기를 맞아 서로를 응원하고, 대인관계나 진로 등 고민 해소 상담부스 운영
가출 등 위기 청소년 발견 시 가정복귀 지원 및 쉼터․상담 프로그램 안내
온라인 상 위기청소년 발굴 및 상담을 위한 사이버상담 실시

서울시는 31일(금) 오후 4시부터 밤 9시까지 신림역 쇼핑몰 일대, 연신내 물빛공원 등 청소년 밀집지역 7곳에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거리상담 서울시 청소년상담시설 연합아웃리치’를 실시한다.

이번 거리상담은 청소년쉼터,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청소년성문화센터, 인터넷중독예방상담센터(별칭, 아이윌센터),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등 60여개 청소년시설이 함께 참여하고 전문 상담사와 자원봉사자 등 300여명이 투입된다.

거리상담 활동지역은 수유 상산놀이터, 왕십리역 광장, 천호로데오거리 입구, 수서 목련어린이공원, 신림역 일대, 신월동 가로공원, 연신내 물빛공원 등 7개 지역이다.(지역 사정에 따라 변경 가능)

서울시 연합아웃리치는 2012년부터 시작된 서울시 청소년 사업으로, 정기적인 활동을 통해 위기 및 가출청소년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과 관심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지난 2016년도에는 4회기에 걸쳐 서울시내 19개 청소년 밀집지역에서 활동을 실시하였으며, 참여인원은 청소년 및 시민이 27,000명에 달하였다.

<지역 내 청소년상담시설 개별프로그램 및 청소년 참여형 행사 운영>
2017년도 신학기를 맞이하여 진행되는 이번 거리상담 활동은 새로운 환경에서 설렘과 걱정을 가지고 친구관계, 진로 등 다양한 고민을 하는 청소년들에게 용기를 불어넣어 주고, 스스로를 응원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진행한다. 각 지역 내 청소년기관의 특색에 맞게 구성된 거리상담 부스에서는 올 한해를 의미 있게 시작할 수 있는 시간을 갖는 동시에, 언제든 위기상황에 노출되기 전에 가까운 청소년시설에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대처방안을 안내하는데 초점을 둘 예정이다.

특히, 청소년 유동인구가 많은 5구역(신림역 일대)에서는 가정 밖 청소년 등 위기청소년을 발굴하기 위하여 야간타임(19시~24시)까지 거리상담을 진행한다. 또한, 다수의 활동 부스에서는 청소년자원봉사자들이 직접 지역의 청소년들을 만나며, 서로를 응원하고 함께하는 의미있는 행사를 진행하고자 한다.

서울시는 연중 4회(분기별 1회) 실시하는 ‘찾아가는 청소년 거리상담 서울시 연합아웃리치’를 통해 서울시 청소년시설 간 유대관계를 증진하고 네트워크를 형성하며 청소년 사회안전망을 견고히 하는 데 힘쓰고 있다. 또한 서울시는 청소년 일시쉼터 및 이동쉼터를 통해 정기적인 거리상담을 실시하고 있다.

<가출 등 위기청소년 발견시 가정복귀 지원 및 쉼터상담 프로그램 안내>
서울시는 거리상담 활동을 통해 서울시내 청소년 관련기관을 알리고, 거리를 배회하는 청소년을 사회적 안전망 안으로 이끌어 학대 및 폭력에 대처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더불어, 건강하고 안전한 청소년기를 보낼 수 있도록 인근 지역의 청소년 유관기관과 관련 프로그램, 상담 등을 홍보함과 동시에 활동 부스에서는 직접 지역별 청소년을 만나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하는 가출과 아동학대 등의 위기상황에 대한 대처능력을 키워주고자 한다.

또한 가출 등 위기심화 청소년이 발견될 경우 전문상담을 실시해 가정복귀 지원 또는 쉼터 및 상담프로그램 안내 등 복지서비스와 연계해 위기상황으로부터 안전하게 벗어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현장에 있는 학부모 등 지역주민에게도 청소년 관련 시설을 안내하여 청소년 본인이나 학부모가 고민이 생길 경우 언제든 방문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고 가출 등 위기청소년들의 심각성을 알리며 이들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는 캠페인도 펼칠 예정이다.

<온라인 상 위기청소년 발굴 및 상담을 위한 사이버상담 실시>
서울시는 사이버공간 속 안전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위기(가출 등)청소년을 발굴 및 조기개입하여 보호하는 ‘찾아가는 온라인상담(사이버아웃리치)’을 실시하고 있다.

‘찾아가는 온라인상담(사이버아웃리치)’은 2015년부터 시작된 청소년쉼터사업으로서 2015년, 2016년 각각 총 10,900건, 14,661건의 상담을 진행하였으며, 그 중 긴급한 상황에 놓여 있는 위기(가출)청소년 92명, 95명을 안전한 보호시설에서 보호될 수 있도록 구호하였다.

<거리상담 활동사례>
# 박소망(20세, 가명)양은 가족 간 폭력으로 인해 집을 나오게 되었다. 소망양은 요즘 안정적으로 지낼 곳이 필요하고, 가출 후 중단된 학업문제와 남자친구와의 갈등으로 이동형쉼터(버스) 선생님과 고민상담을 진행 중이었다. 소망양은 우연히 청소년시설연합거리상담(아웃리치) 활동 당일에도 이동형쉼터(버스)에 방문하였다. 서울시연합아웃리치는 지역 내 쉼터, 청소년상담복지센터, 학교밖청소년지원시설, 성문화센터, 인터넷중독예방상담센터(별칭 아이윌센터) 등 청소년과 관련한 다양한 분야의 유관기관이 모여 거리상담을 진행했다. 제대로 된 끼니를 챙기지 못한 소망양은 이동쉼터 버스에서 간단한 식사를 한 뒤, 현장에서 바로 같은 부스에 있던 청소년단기쉼터로 연계되어 입소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지역구 청소년지원센터 꿈드림(학교밖청소년지원시설)도 소개받아 멘토링 프로그램과 취업연계방안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되었다.

# 또 다른 지역에서는 친구를 만나러 놀러왔다가 거리상담 부스에 참여한 박현빈(17세, 가명)군이 3개월째 가출중인 것으로 확인되어 상담원과 함께 보드게임을 하는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상담을 진행하였다. 현빈군은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 머물게 된 친척집에서 구성원 간의 갈등으로 더 이상 지내기 어려워지자 가출하게 되었다. 현빈군의 이야기를 경청한 상담원은 자연스럽게 쉼터의 역할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현빈군이 머무를 수 있는 쉼터를 소개하였다. 현빈군은 현장에서 바로 연고지와 가까운 쉼터로 차비를 지원받아 입소할 수 있었다. 서울시 연합아웃리치는 각 분야별 청소년시설이 연합하여 진행되는 거리상담의 특성상 청소년에 대해 전문적이면서 복합적인 개입이 가능한 것이 큰 장점이다.

김용석 서울시 평생교육정책관은 “서울시 청소년시설 연합 거리상담활동을 통해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청소년들이 많이 발굴되어, 청소년상담서비스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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