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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로컬뉴스
  • 승인 2017.04.12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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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2017년에도 공유도시 종로를 만들기 위해 힘찬 발걸음

교남동에 주민들이 모여 함께 요리하며 소통할 수 있는 『행복한 마을 공유부엌 느린 곳간』조성
『뚝딱뚝딱 창신 소통공작소』에서 공예 프로그램 및 공구 나눔
『내 차처럼 이용하는 나눔카』,『공유하며 쑥쑥 크는 종로』사업 확대 

북스타트 도서교환전<물건 공유>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공유’ 문화를 주민 삶 속에 확산시켜 지역자원 활성화 및 공동체 가치를 회복하기 위해 「2017 종로구 공유도시」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혼자 잘 사는 삶’에서 ‘함께 더불어 잘 사는 삶’공유도시라면 가능합니다.

‘공유도시’란 물건, 공간, 정보 등 유·무형의 서비스를 독점적 소유가 아닌 공유와 교환, 대여의 형식으로 여럿이 함께 사용함으로써 새로운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고, 교통·주차 등 다양한 도시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구는 서울시에서 공모한 ‘2017 자치구 공유촉진사업’에 지원 ▲행복한 마을 공유부엌 ‘느린 곳간’ ▲뚝딱뚝딱 창신소통공작소 ▲내차처럼 이용하는 ‘나눔카’ ▲공유하며 쑥쑥 크는 종로 등 4개 사업이 선정되어 1천 4백만 원의 지원을 받게 됐다.

가장 눈에 띄는 사업은 종로구 지역특화사업으로 선정된 『행복한 마을 공유부엌 느린 곳간』이다. 구는 시로부터 사업비 5백만 원을 지원받아 교남동 행촌共터 2호점(서울시 종로구 사직로1다길 11)에 주민들이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느린 곳간’이라는 공동 부엌을 조성할 계획이다.

 
 
우리동네 공구상점 내부 청운효자동<물건 공유>

교남동은 그곳에서 오래 거주한 지역주민들과 최근 도시재생 사업으로 새로 정착한 주민들이 한데 모인 곳이다. 구는 부엌이라는 공간에서 함께 음식을 나누고, 주민들끼리 의미 있는 경험과 생각을 공유하는 기회를 가짐으로써 마을 네트워크 형성 및 공유문화 확산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느린 곳간’에서는 집에서 담그기 힘든 전통 장에서부터 혼자서는 만들기 어려운 양식이나, 한식요리까지 마을 주민들이 삼삼오오 모여 함께 요리를 만드는 모습을 볼 수 있을 예정이다.

또한 함께 만든 음식은 각자 집으로 가져가는 것뿐만 아니라 건강 취약 계층인 홀몸 어르신 등 혼자 거주하는 1인 가구에 주기적으로 전달함으로써 음식나눔도 실천할 예정이다. 강북삼성 병원과 연계해 주민들을 대상으로 건강식 조리 레시피 강좌도 연다.

‘느린 곳간’은 함께 요리를 하며 소통을 원하는 주민 누구에게나 무료로 개방되며, 주민자원 봉사자를 통해 자율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창신 소통공작소’는 창신3동 제1공영주차장 부지 내(서울시 종로구 창신6가길 47)에 위치한 주민들의 소통공간이자 지역재생의 거점공간이다. 창신·숭인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된 이곳에서 종로구는 공유문화 확산을 위해『뚝딱뚝딱 창신 소통공작소』를 진행하고 있다.

지역주민들과 예술가들이 모여 재능공유를 통해 목공작, 손공작, 봉제공작 등 공예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한 폐자원, 자투리천 등의 재료를 활용한 상품을 제작한 후 플리마켓을 통해 재공유를 추진할 계획이다. 필요할 때 사려고 하면 가격이 부담스러워 구매하기가 쉽지 않은 전동드릴과 같은 생활공구를 무료로 대여해주기도 한다.

이밖에도 별도의 계약서 작성 없이 인터넷이나 스마트폰 앱으로 필요한 시간대에 내 차처럼 쓸 수 있는 『내 차처럼 이용하는 나눔카』, 현재 사용하지 않으면서도 집안 내 공간을 차지하고 있는 장난감, 아동전집 등 아이용품을 공유하며 육아부담 경감에 기여하는 『공유하며 쑥쑥 크는 종로』사업을 확대 추진한다.

한편 종로구는 2017년 현재 34개 전부서와 동주민센터가 함께 협력해 공간, 물건, 재능·경험, 정보 등 4개 분야로 나누어 총 51개 공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공간공유」분야의 대표적인 사업으로는 공간고유의 모범사례로 전국에서 인정받고 있는‘종로 나눔주차제도’가 있다.

부족한 주차공간을 함께 사용하면서 한정된 공간 활용을 극대화하는 사업으로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공공기관 등과 지속적인 협약을 추진해 총 545면의 주차장을 개방하며 도심 주차문제를 해결하는데 기여했다.

종로구는 영유아용 장난감을 대여하는‘장난감 도서관’은 「물건 공유」의 대표적인 예이다. 명륜동, 창신동 2곳에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5,308건의 장난감 및 도서를 대출하며 육아부담 경감에 기여했다.

물건뿐 아니라 ▲법률홈닥터 ▲마을세무사 ▲서민금융 상담창구 ▲민원실 방문 외국인 대상 아름다운 전통의상 나누기 ▲돗자리음악회 등「재능·경험」공유도 확대해 추진한다.

구의 역점사업으로 전국 13개 지방자치단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2014년 정부3.0 우수사례로 선정되었던 ▲‘종로구 도시비우기 사업’ 홍보동영상을 제작·배포해 전국적으로 확산시키고, ▲공공무선인터넷 서비스를 무료 제공하는 등 「정보 공유」도 적극 추진한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공유사업은 단순히 물건을 공유하고 사용하는 것뿐만 아니라 공유 과정을 통해 이웃과 함께 하는 공동체 가치를 회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면서 “앞으로도 공유의 가치가 주민들의 생활 속에 깊이 스며들 수 있도록 다양한 공유사업을 발굴·추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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