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5호선 발산역 5번, 6번 출입구가 공사로 인해 폐쇄돼 이용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지난 9일에도 구청 민원 사이트를 통해 주민 장 모 씨는 “지난 8일부터 발산역 5번과 6번 출입구가 동시에 봉쇄됐는데, 이들 출입구는 2천 세대가 넘는 우장산힐스테이트 입주민이 이용하는 출입구”라면서 “이를 막으면 사거리 건너에 있는 출입구를 이용해야 하는 불편한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장 씨는 “공사를 해야 할 수는 있지만, 두 출입구를 한꺼번에 막아서는 안 된다”며 “하나의 출입구는 반드시 열어 줄 것”을 요청했다.
또 다른 주민 이 모 씨도 “지하철로 출퇴근을 하려면 횡단보도를 건너 다른 출입구를 통해 이동해야 한다”면서 “공사 기간이 석 달 가까이 되는 통에, (출입구 폐쇄가) 이해되는 것과 별개로 불편한 건 어쩔 수가 없다”고 토로했다.
강서구는 지난 8일부터 9월30일까지 발산역 지하보도 5·6번 출입구의 시설 개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20년 이상 노후된 발산역 지하보도의 박리, 누수, 부점 등 시설물의 손상과 기능 상실을 개선해 시민의 안전 확보와 이용자의 편의를 도모코자 이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구에 따르면 해당 공사는 다수 주민의 출입구를 포함한 노후된 중앙통로의 시설 개선 요청에 따라 이뤄졌다. 5·6번 출입구 및 중앙통로 동시 폐쇄는 구조물 철거 공종으로 인해 발생하는 비산먼지와 소음을 차단하고, 시민 안전 확보를 위해 불가피했다고 구는 답했다.
구 관계자는 “공사로 인한 이용 불편을 알리고자 발산역, 서울교통공사, 동 주민센터, 아파트 관리사무소, SNS 등을 통해 적극 홍보하고 있으며, 출입구 폐쇄 기간을 줄이기 위해 신속하고 안전하게 사업을 완료해 이용 불편 기간을 최소화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