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9일, '제32회 청룡문화제' 용두근린공원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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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9일, '제32회 청룡문화제' 용두근린공원 개최
  • 동대문신문
  • 승인 2022.10.19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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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첫 행사, 참여하고 즐기는 축제 준비

동대문구(구청장 이필형)는 오는 29일 용두근린공원에서 '32회 청룡문화제-다시 만나는 동방청룡제향'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동대문문화원(원장 윤종일)과 청룡문화제보존위원회(위원장 김영섭)가 공동 개최하고 서울시, 동대문구, 문화재청이 후원하는 이번 제32회 청룡문화제는 여타 행사와 마찬가지로 그동안 코로나19 대유행으로 2년간 개최하지 못했으나, 다소 완화된 상황에 올해 다시 행사를 개최하게 된 것.

더불어 청룡문화제는 조선 초 태종의 명에 의해 거행된 12제차 기우제 중 마지막 행사로 한양의 다섯 군데에서 용 모양과 제단을 만들어 제사를 지냈다. 이틀 동안 시행한 그 첫 번째 제사가 바로 동대문의 제터에서 열린 동방청룡제였다는 사실을 실록에서 찾아 지난 1991년부터 마을제사형태로 시작해 이제는 동대문구를 대표하는 행사가 됐다.

동방청룡제의 특징을 보면 제사와 함께 화동들에게 색동옷을 입혀 20명씩 3대를 만들어 이틀 동안 춤을 추게 했다는 점이며, 이는 국가제사이기는 하지만 주민들이 함께 비가 오기를 간절히 빌고 시화연풍을 기구했다는 공동체의식의 발로였다고 할 수도 있는 것.

과거 적절한 비는 국왕의 치세에 많은 영향을 끼쳤고, 뿐만 아니라 현재에 와서도 기후 문제는 매우 중요한 요소로 대두되고 있어 청룡문화제는 단순한 축제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아울러 청룡문화제보존위원회 김영섭 위원장은 행사에 앞서 "이번 행사는 주민이 직접 수행하며, 예년의 절반 수준의 저예산으로 실시하는 만큼 동대문문화원과 청룡문화제 보존위원회가 직접 기획하고 행사 전반을 관장하게 되어 많은 분의 협조가 필요하다", "이제는 우리 모두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먹고 노는 축제가 아닌 함께 참여하고 즐기는 축제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한편 오는 29일 오전 10시에 길놀이와 식전 공연으로 시작하는 이번 청룡문화제는 기념 공식행사에 이어 바로 임금과 신하들이 취타대를 앞세우고 입장해 입취위 한 후 폐백례를 거행함으로 동방청룡제향이 진행된다. 제향 후에는 쌀의 고장 경기도 이천의 모가농협에서 임금에게 올해 추수한 쌀을 진상하는 진상례가 거행되고, 이어 기념촬영과 오후 관내 문화예술 공연단체의 공연과 행운권추첨 순서로 진행된다. 또한 행사장에서는 캘리그라피 깃발전 종이공예와 뜨개 체험 캘리그라피 가훈 써주기 팝콘 나누기 페이스페인팅 핀 버튼 만들기 가족사진 찍기 체험 연날리기 체험 청룡문화제 사진 전시 조선시대 인물들과 사진 찍기 떡 만들기 체험 건강검진 체험 바람개비와 어린이 키고리 만들기 짚풀 공예 죽세 공예 체험 등 다양한 부대체험 행사도 병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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