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리동 한 음식점에서 4일 오전 10시 31분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장비 49대와 인력 195명 등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였고, 불은 13시 22분 완진 됐으며, 화재 진압 중 소방대원 2명이 부상당했다.
화재 발생 후 12시 경 이필형 구청장과 구 간부들은 청량리동 화재 현장을 방문해 진화 상황과 피해 현황을 점검했다.
이날 화재를 처음 발견한 것은 동을 순찰 중이던 청량리동주민센터 직원이었다. 직원은 현장을 확인하고 바로 소방서에 신고했다. 이어 구 안전재난과에 상황이 보고됐고, 안전재난과는 통합지원본부를 가동했다. 통합지원본부 아래 건축과는 건물 안전진단을 하고 보건위생과는 재난수습 등을 진행했다. 이후 구는 폐기물 처리 등도 검토 중이다.
더불어 구는 매월 4일로 정해진 안전점검의 날을 맞이해 사전에 계획했던 전통시장 화재 및 안전취약 구간 순찰을 오후 4시 50분부터 예정대로 진행했다.
노후화된 건물이 밀집돼 있는 전통시장은 화재 및 안전사고에 특히 취약하다. 이에 구는 전통시장 구역을 직접 돌며 화재예방과 안전관련 사고 방지를 위한 점검을 하고 있다.
순찰은 오후 4시 50분부터 오후 6시까지 과거 화재가 발생했던 청량리농수산물시장, 청량리청과물시장, 청량리전통시장 등과 유동인구가 많고 노후화된 건물이 밀집된 동서시장을 대상으로 중점적으로 이루어졌다.
이날 순찰에는 소방서 예방과장과 위험물안전팀장, 직원 2명, 해당 시장 상인회장, 이필형 구청장, 기획재정국장, 안전재난과장, 팀장, 경제진흥과장, 팀장, 해당 동주민센터 동장 등이 참석하여 합동 점검을 진행했다.
안전점검과 더불어 전통시장 상인을 대상으로 화재예방 안내를 하고 안전 관련 의견도 수렴했다.
한편 이필형 구청장은 "화재를 비롯한 재난은 항시 철저하게 긴장하여 대비해도 지나치지 않는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안전점검을 통해 구민들이 안심하고 지낼 수 있는 동대문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