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리동, 주거취약 가구 청소·방역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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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리동, 주거취약 가구 청소·방역 서비스
  • 동대문신문
  • 승인 2022.11.09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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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더미 속 한부모 가구, 1.5톤 트럭 6대 분량 청소
청소 전 집안 모습.
청소 전 집안 모습.

청량리동 주민센터(동장 정감모)에서는 지난달 24~25일 이틀에 걸쳐 쓰레기 더미 속 한부모 가구가 깨끗해진 환경에서 건강하게 생활하실 수 있도록 청소 및 방역서비스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 가구의 어려운 상황은 통장과 복지플래너의 현장방문 확인결과 발견됐다. 대상자의 집안은 몇 년간 치우지 않은 쓰레기가 가득 쌓여 있고, 마당에는 방치된 음식물 쓰레기, 다량의 정부양곡 쌀 포대 등이 섞여 있는 주거환경이 매우 열악한 상황이었다. 해당 가구는 법정 한부모 및 저소득 가구였으며, 유일한 소득발생자인 대상자는 생계를 이어나가기 위해 많은 활동을 해 가정을 돌보기엔 어려움이 있었다. 가정방문 시 현 상황을 마주한 것에 연신 죄송함을 표현했으며, 주민센터의 도움을 받지 않고 청소하겠다는 의지가 매우 강했다. 하지만 대상가구의 쓰레기양 및 자녀들의 건강상태가 우려됨에 따라 담당 복지플래너, 사례관리담당, 방문간호사, 복지팀장이 모여 사례회의 실시했다.

수차례 연락을 통해 청소서비스 진행을 설득했으며, 마침내 1024~252일간 청소·방역서비스를 진행했다.

마스크를 뚫는 심한 악취와 발 디딜 틈 없는 물건들 사이에서 생활물품과 쓰레기를 분류하는 것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청소를 무사히 마쳤으며, 집안에서 나온 생활쓰레기는 1.5톤 트럭 6대 분량에 달했다.

더불어 청소·방역서비스 이외에 대상자 및 자녀들의 건강 상태를 위해 방문 간호사와의 상담하여, 지역 건강센터와의 협력을 통해 현재 상황의 치료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관리를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주민센터의 도움을 주저했던 대상자는 "일에만 신경 쓰고 집안과 자녀들에게는 관심을 가지지 못해 이런 상황에 놓였던 것에 부끄러웠다. 집을 깨끗이 청소해주고 여러모로 도와준 분들께 미안하고 감사하다"며 환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한편 정감모 청량리동장은 "열악한 주거환경을 보며 매우 안타까운 마음이였는데 도움을 드릴 수 있어 매우 기쁘고, 앞으로도 어렵고 소외된 지역주민들에게 더욱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이고, 지속적이고 적절한 서비스가 이루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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