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6기 3주년 '구민 원탁토론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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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6기 3주년 '구민 원탁토론회' 개최
  • 동대문신문
  • 승인 2017.07.04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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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대표들, 토론결과 정책 관심 없고 민원 위주 제안

동대문구가 민선6기 3주년을 맞아 지난달 30일 구청 다목적강당에서 살기 좋은 동대문구를 만들기 위한 구민과의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이번 토론회에는 소통을 강조하는 유덕열 구청장의 구정 철학이 반영됐다. 지난해 민선6기 2주년 행사로 직원 간 소통을 위한 토크콘서트에 이어, 올해는 원탁토론회로 구민들과의 소통에 나선 것.

이날 각계각층의 주민대표 160여 명이 11개 조로 편성돼 9개 주제에 대해 원탁에 둘러앉아 열띤 분야별 토론을 펼쳤다.

9개 토론 주제는 ▲안전 ▲여성·청소년 ▲노인·장애인 ▲교육 ▲문화 ▲경제·일자리 ▲환경·녹지 ▲교통 ▲구정 일반 등이다. 구정 일반에 대해서는 3개 조가 이야기를 나눴다.

이어 1개 조당 15명의 조원들은 활발한 상호토론을 거쳐 2~3개의 토론 결과를 선정, 발표했다.

이날 토론결과 내용으로는 ▲자전거 전용 거리 확보 ▲등·하교 시간 공사 중지 ▲노인 위한 셔틀버스 운영 ▲장애인 쉼터 확충 ▲장애인 식당 조리사 배치 ▲다문화 가정 일자리 ▲출산 장려금 확충 ▲아동수당 확보 ▲학교 밖 청소년 문제 ▲학교 사회복지사 배치 ▲아파트 공원 개방 ▲쓰레기 매일 수거 ▲문화 공연장 확충 ▲주차장 확충 ▲여성플라자 확충 등을 발표했다.

이후 유덕열 구청장은 직접 나서 토론 결과에 대해 "실시될 수 있도록 관계부서 검토를 통해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답변하고 "남은 임기 동안 구민 모두가 행복한 살기 좋은 동대문구를 만들어 나가겠다"며 구민들과 대화와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아울러 구는 이번 토론회에서 제기된 구민들의 소중한 의견을 다각도로 검토한 후 그 결과를 구민들에게 안내한다. 또한 핵심적인 내용은 구정발전 4개년 계획 및 주요업무계획 등에 반영해 구정 운영의 길잡이로 삼을 계획으로 알려졌다.

한편 구 관계자는 민선6기 3주년을 맞아 진행되는 격의 없는 토론을 통해 관 주도의 일방적인 정책 추진에서 벗어나 구정의 주체인 구민들로부터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동대문구 발전을 모색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주민대표들이 선정한 토론 결과는 구 발전에 대한 토론보다는 구청장에게 바라는 일방적인 민원만을 발표했다는 평가다.

이번 행사에 참여했던 한 주민대표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이날 모인 주민대표들은 대부분 지역을 대표하는 이들로 이런 자리가 아니더라도 구청장과 소통할 자리를 많이 갖는 이들임에도 토론 결과 발표 내용은 하나같이 지역 민원사항들 뿐"이라며 "민선6기 3주년을 맞아 열린 이번 행사는 오히려 청장이 그동안 얼마나 소통을 안 했었는지를 증명한 행사"였다고 아쉬워했다.

민선6기 3주년 원탁토론회에서 구민들과 유덕열 구청장이 토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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