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간 방치된 신투리 병원 부지 개발에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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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간 방치된 신투리 병원 부지 개발에 ‘속도’
  • 강서양천신문사 장윤영 기자
  • 승인 2017.07.17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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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시설·발달장애인 평생교육지원센터 추진

 

신정3지구 대상지 주변 상세도

신정3동에는 공공청사 대신 도서관·문화시설

오랜 기간 나대지로 방치돼 있던 양천구 신정동 일대 부지들에 대한 개발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지난 12일 제11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이하 도건위)를 열어 양천구 ‘신투리택지개발지구 지구단위계획 변경(안)’을 조건부 가결하고, ‘서울신정3 국민임대주택단지 지구단위계획 변경(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밝혔다.

신투리택지개발지구(신정동 1268번지, 5400㎡)는 2005년 노인요양병원 건립이 추진됐으나 자금 악화 등의 내부사정으로 인해 공사 중단·재개를 반복하다가 2014년 관할 구청으로부터 공사 중지 명령을 받은 후 장기간 방치돼 왔다. <본지 제1248호(2016년 10월17일자) 5면 보도>

해당 부지 소유주는 지난해 9월 양천구청에 기정 의료시설 용지를 상업·업무시설 용지로 변경하는 신청을 냈고, 이에 따라 시는 향후 여건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의료시설 전용면적 4500㎡ 이상(일부 지정용도)을 유지하고, 근린생활시설·판매시설·노유자시설 등(허용용도)을 계획해 대상지의 토지 이용 효율을 높이기로 했다.

이와 함께 서울시 및 양천구 공공시설 수요조사 결과를 반영해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지원센터를 조성하는 공공기여 계획도 수립했다. 용도계획 변경에 따른 지가 상승 등을 고려해 공공기여량은 부지면적의 11.73%로 계획됐다.

양용택 서울시 도시관리과장은 “이번 계획 변경으로 장기간 방치된 대상지에 대한 토지 활용도를 높이고,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지원센터 조성으로 지역 발전과 발달장애인의 복지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서울신정3지구 국민임대주택단지(신정동 1319-4,5번지, 1865.7㎡)에는 지역 내 부족한 도서관(문화시설, 도시계획시설)을 신설키로 했다. 이 부지에는 2005년 거주민들의 행정서비스 지원을 위해 공공청사 건립이 계획됐으나 대상지 반경 1㎞ 내에 동 주민센터와 지구대, 우체국 등 공공청사시설이 다수 위치하면서 장기간 나대지로 방치돼 왔다.

도건위는 이에 대해 “독서문화 인프라가 부족한 신정3동에 도서관을 건립해 구민의 독서 욕구를 충족하고 지역 내 교육문화 증진에 기여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부지 주변에는 대규모 아파트단지와 함께 신은초등학교와 신정유치원, 오는 10월에 준공 예정인 체육시설이 위치해 있어 교육·문화 인프라 확충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돼 오기도 했다.

이봉선 양천구 복지교육국장은 “주민의 요구를 반영한 문화·복지시설들의 건립으로 양천의 지역 발전과 교육적 인프라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양천구는 신정3동 사업 대상지에 양천중앙도서관 건립 추진을 위한 기본 계획을 수립하고 문화체육관광부 공공도서관 건립 사전평가 등의 절차를 거쳐 지난 6월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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