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이웃 위해 손 내민 아이들 ‘훈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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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이웃 위해 손 내민 아이들 ‘훈훈’
  • 강서양천신문사 김애진 기자
  • 승인 2023.06.13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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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목초 학생들·가곡초 남매, 바자회 수익금 기부

각박한 세상에서도 한 줄기 희망은 늘 아이들이다. 관내 초등학교 학생들이 지역사회를 위해 작은 정성을 모은 기부금을 전달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왼쪽부터)정목초 6학년 5반 학생들, 가곡초 남매의 플리마켓 참여 모습 ⓒ서울강서아동보호전문기관, 대한적십자사 서울특별시지사
왼쪽부터)정목초 6학년 5반 학생들, 가곡초 남매의 플리마켓 참여 모습 ⓒ서울강서아동보호전문기관, 대한적십자사 서울특별시지사

 

지난 1일 양천구 목동 정목초등학교 6학년 5반 학생들(대표 허윤아, 송윤재, 한지민)은 나눔 바자회를 열어 발생한 수익금 전액을 양천구의 아동권리 옹호를 위해 써달라며 서울강서아동보호전문기관에 기부했다.

허윤아 학생대표는 친구들에게 도움이 되고 사회에도 도움 되니 기쁨과 보람도 두 배가 되는 기분이라며 나눔으로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노장우 서울강서아동보호전문기관장은 학생들의 기부금 전달에 감사드린다면서 아동의 권리가 존중받고 마음껏 뛰놀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어 지난 2일에는 강서구 발산동 가곡초등학교에 다니는 유소정(6학년유재성(3학년) 남매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5만 원이 담긴 종이봉투를 대한적십자사 서울특별시지사에 전달했다.

이들 남매는 거주하는 아파트 단지에서 진행한 플리마켓에 참여해 직접 만든 팔찌와 재사용품 등을 판매했다. 이렇게 모인 판매 수익금 5만 원을 어떻게 사용할지 고민하다가 학교에서 지역사회 취약계층에 응원 메시지를 적었던 기억으로 대한적십자사에 기부를 결심했다는 전언이다. 적십자사는 이 기부금을 지역사회 위기가정의 긴급 지원 사업에 보태어 사용할 계획이다.

유소정 학생은 가족과 함께 회의를 해서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금을) 사용했으면 좋겠다고 정했다동생과 함께 또 다시 도움을 전해 드리겠다고 말했다.

적십자사 서울시지사에 따르면 이들 남매의 할머니(최현숙 씨) 역시 적십자 봉사원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으며, 자연스럽게 이를 보고 자란 남매는 매월 5천 원씩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정기후원에도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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