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지도자협의회 동대문구협의회장 유성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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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지도자협의회 동대문구협의회장 유성근
  • 동대문신문
  • 승인 2023.06.13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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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 년간 쌓았던 '새마을지회 명예' 다시 찾겠습니다"
동대문구지회 정상화가 우선, 그동안 멈췄던 사업들 지속적 수행

그동안 동대문구 내에서 중추적으로 궂은일들을 마다하지 않고 수행했던 새마을지도자협의회 동대문구협의회를 이끌어 갈 협의회장 자리가 드디어 채워졌다.

새마을운동중앙회 동대문구지회는 새로운 동대문구협의회장에 이문2동 새마을협의회 유성근 회장을 선출해 지난달 17일 새마을운동중앙협의회 서울시지부로부터 최종 승인받았다. 유성근 회장은 동대문구협의회장 승인과 함께 그동안 연장자 순으로 새마을 동대문구지회 직무대리를 맡았던 동대문구 새마을부녀회 신미숙 회장 대신 새롭게 새마을 동대문구지회 직무대리를 맡게 됐다. 유성근 신임 회장의 임기는 내년(2024) 개최될 총회 회의까지이다.

동대문구 새마을협의회 회장으로 선출된 신임 유성근 회장은 1956년생으로 상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민주평통 자문위원 이문2동 주민자치회장 이문2동 주민자치회 위원 이문2동 새마을협의회장 새마을지도자 25년이라는 긴 기간 동안 지역에서 꾸준히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본지는 협의회장이자 새마을 동대문구지회 회장 직무대리를 겸하고 있는 유성근 회장을 만나 앞으로 어떻게 새마을을 어떻게 이끌어갈지를 물었다.

<편집자 주>

 

코로나19로 멈췄던 사업들 지속적 수행

새마을 동대문구지회는 20211월 제18대 허남연 지회장의 임기 만료 이후 지회장 없이 항해하다 현재는 좌초 위기를 맞고 있다. 2020년 초부터 코로나19로 활동이 제한적이었다가 2021년 초 새로운 지회장을 선출하지 못해 이때부터 선장(지회장) 없이 항해하고 있었던 것. 당시 2021년 초는 코로나19가 절정이어서 회의 소집도 힘들었고, 지회장에 출마하겠다는 후보자도 없었다. 이에 지회는 20211월부터 지회장 없이 지회 부회장(지회 부회장은 협의회장·부녀회장·문고회장 등이 당연직)이었던 당시 동대문구 새마을협의회(이하 협의회) 허제혁 협의회장이 지회장 직무대행을 맡았다. 이후 허제혁 협의회장도 20224월 협의회장을 사임하며, 지회 부회장 중 가장 연장자인 동대문구 새마을부녀회(이하 부녀회) 신미숙 부녀회장이 지회장 직무대행을 맡아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직무대행을 맡은 부녀회장과 다수의 각 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장과 불협화음으로 제대로 운영되지 않았다. 특히 살림을 맡을 사무국장도 동대문구지회 배정을 꺼리는 바람에 사무국장도 없어 그동안 새마을지회에서 추진했던 사업들도 지속되지 못했다. 급기야 동대문구가 올해 초 새마을지회에 사업보조금을 중단하여 사업 자체를 하지 못할 지경까지 됐다.

이에 지회 정상화를 위해 새로운 지회장 선거를 치르려 해도 3년간 임기 동안 내는 출연금 4,500만원 때문에 선뜻 나서는 후보들도 없었고, 1명의 후보가 있었지만, 직무대리였던 부녀회장과 불협으로 선거인단이 의도적으로 불참해 선거가 무산됐었다.

이런 와중에 유성근 회장은 3번의 도전 만에 지난달 협의회장에 당선된 것. 앞서 2번의 선거도 유성근 회장 단독 출마로 내부적으로는 당선되었지만, 지회장 직무대행이 서류가 미흡하다는 이유로 당선을 승인하지 않아 무효가 됐다.

유성근 회장은 "3수 만에 당선된 자리인만큼 다른 협의회장보다 3배는 더 잘할 것"이라며 "그동안 새마을이 도맡아 했던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수행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어 유 회장은 "곧 모기들이 들끓는 여름인데 해충 방역사업부터 할 것"이라며 "이에 더해 동대문구 꽃의 도시에 맞에 지역 환경정비와 꽃 심기를 활성화 시키겠다"고 덧붙였다.

 

새마을운동중앙회 동대문구지회, 정상화 노력

새마을 동대문구협의회장이자 지회 직무대리까지 맡게 된 유성근 회장은 그동안 해왔던 새마을지도자 활동을 재개하기 위해서는 지회 정상화가 우선이라고 말했다.

유성근 회장은 "수십 년간 동대문구지회는 모범적인 지회로 많은 상을 받을 만큼 구를 위해 봉사를 해왔다. 특히 다른 단체들이 잘 하지 않는 굳은 일들까지 도맡아 하며, 관내 1등 봉사단체로 활동했다. 그 명예를 되찾으려 한다""6월부터는 정상적으로 활동에 나설 것이다.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아울러 현재 지회장 선출에 대한 문제점도 꼬집었다. 유 회장은 "상급기관인 서울시에서는 출연금 최한선을 11,000만원으로 두고 있다. 1,000만원도 임기 3년이면 3,000만원이라 적은 돈이 아니다. 그런데 유독 동대문구만 출연금을 1,500만원으로 책정해 지회장 문턱을 높이고 있다. 아무리 지회 발전을 위한 출연금이라고 하지만 4,500만원은 부담스러운 금액이다. 특히 이번 보궐선거를 통해 지회장을 선출하면 내년 초 총회에서 다시 지회장을 선출할텐데 누가 6개월짜리 지회장을 하면서 4,500만원을 내려고 하겠나?"라며 "임기 6개월 남은 이번 지회장 출연금을 기간에 맞게 삭감해 주어야 하고, 다음 지회장도 출연금을 다른 지역과 비슷하게 11,000만원으로 임기 3년에 3,000만원으로 고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회장이 없는 지회를 꾸려가는 것이 쉽지만은 않을 것이다. 현재도 회원의 가장 기본인 회비를 내지 않는 유령 회원들이 많다. 코로나19와 지회장 부재로 인해 사업을 많이 쉬었던 것이 원인같다""6월 말 지회장 보궐선거를 계획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임기가 6개월이라 후보자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어떻게든 올해는 정상화로 돌려놓고 내년 새로운 좋은 지회장을 선출해 예전의 새마을운동중앙회 동대문구지회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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