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평균 아파트값 4억대로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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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평균 아파트값 4억대로 하락
  • 김정민 기자
  • 승인 2023.06.13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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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평균 아파트값 4억9650만 원…서울 11억8천

2년간 쏟아지는 수도권의 입주물량과 전세가격 추이 주목해야
강남의 아파트 단지 (서울자치신문 DB)
강남의 아파트 단지 (서울자치신문 DB)

집값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지난달 전국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4억 원대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2일 KB부동산에 따르면 올해 5월 전국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4억9650만 원으로 집계됐다. 전국 평균 아파트값이 4억원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21년 5월(4억9468만원) 이후 2년 만이다.

집값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서울 등 수도권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도 전월 대비 하락했다. 5월 수도권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전월(7억2170만 원) 대비 791만 원 떨어진 7억1379만 원을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도 올해 3월 12억972만 원으로 12억 원대를 유지했지만 4월 11억9944만 원으로 떨어진 뒤 5월에도 11억8404만 원으로 하락했다.

인천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지난 3월 4억160만 원으로 4억 원대를 보였지만 지난달에는 3억9307만 원으로 하락했고, 경기 아파트 평균 매매가 역시 하락세를 보이면서 5월 5억3630만 원으로 떨어졌다.

반면 정부의 대대적인 부동산 규제 완화와 기준금리 동결 등으로 거래량이 늘고, 집값 하락 폭은 잠시 소강상태다.

5월 전국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전월(85.0) 대비 5.8p 오른 90.8을 기록했다. 매매가격 전망지수가 '90선'을 기록한 것은 지난해 5월(90.9) 이후 1년 만이다.

KB부동산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전국 6000여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지역의 가격이 상승할 것인지, 하락할 것인지를 조사해 0~200 범위로 나타낸 것이다. 지수가 100을 초과할수록 '상승' 비중이 높다는 것을 의미하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지난달 서울 매매가격 전망지수도 전월(83.1) 대비 8.9p 오른 92.0을 기록했고, 인천과 경기 매매가격 전망지수도 전월 대비 모두 상승하면서 각각 91.4, 95.6을 나타냈다.

집값 변동에 가장 민감한 시가총액 상위 50위권 아파트값은 11개월 만에 상승세로 전환됐다. 지난달 선도아파트 50지수는 전월 대비 0.1%p 오른 89.0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를 반등의 지표로 보기는 쉽지 않으며 전세가격이 어떻게 움직일지에 주목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앞으로 2년간 쏟아지는 수도권의 입주물량과 좀처럼 오르지 않고 있는 전세가격 흐름에 주목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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