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만에 컴백한 동대문구의회 김학두 의원(이문1~2동)
상태바
8년 만에 컴백한 동대문구의회 김학두 의원(이문1~2동)
  • 동대문신문
  • 승인 2023.06.27 16: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문로 확장' 더 이상 지체하면 교통지옥 해결 못한다
이문·휘경재정비사업, 성북구 장위재정비사업 완료 대비해야
김학두 의원이 회기역앞 사거리에서 이문로를 바라보며 상습 정체되는 이유를 설명하고 있는 모습.
김학두 의원이 회기역앞 사거리에서 이문로를 바라보며 상습 정체되는 이유를 설명하고 있는 모습.

"출퇴근 시간이 아닌 지금도 막히는데 출퇴근 시간 이곳은 지옥입니다. 어차피 확장해야 할 도로라면 토지수용 및 건물보상 등 건축비 증가 전인 지금이 최적기입니다. '이문로 확장', 더 이상 지체하면 이문로는 교통지옥에서 빠져나올 수 없습니다"

동대문구의회 김학두 의원(국민의힘, 이문1~2, 재선)은 지난해 당선 이후 줄곧 이문로(시조사 삼거리~성북구 석관동 경계) 도로확장을 주장하고 있다. 특히 이문로는 도로가 시작되는 시조사 삼거리부터는 6차선이지만 회기역앞 사거리부터는 4차선으로 줄어 회기역앞~외국어대 교차로 구간은 단골 정체구간으로 동대문구를 좀 아는 사람은 이 구간을 피해 청량초등학교 통학로가 있는 회기로25길을 이용해 정체를 피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가장 잘 알고 있는 사람은 지난해 이문동 주민들 선택을 다시 받은 김학두 의원이다. 김 의원은 지난 제6대 동대문구의회 의원(20107~20146)을 지낸 후 8년 만에 제9대 의원으로 당선된 재선의원으로 지난 제6대 의원 시절 우려했던 '이문로 확장'의 시급함을 제9대 의원이 되자마자 서둘러 해결하려 하고 있다.

김학두 의원은 "제 지역구인 이문1~2동은 이문1·3·4구역 등 대단지 재개발 사업이 진행되고 있어 우리구 도시재정비 사업을 선도하고 있다. 이문1·3구역은 이미 공사가 진행 중으로 사업이 완료되면 이문1구역 3,069세대 이문3구역 4,169세대 이문4구역 3,720세대 등 총 1만 세대가 넘는 주거환경이 형성된다""하지만 이문1~2동 사업이 완료되기 이전임에도 불구하고 일대 교통문제는 이미 심각한 수준이다. 이문로를 중심으로 한 도로 교통 사정은 이전부터 좋지 못했는데 이문1·3·4구역 사업 완료되면 지금보다 더욱 심각한 교통체증이 날 것"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김 의원은 이문로는 1호선 외대앞역과 회기역 일대 도로가 합류하는 도로로 병목현상을 초래해 인접도로 교통흐름까지 악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문로가 정체되니 이문로를 경험적으로 깨달은 운전자들은 주변 이면도로인 골목길로 운행하고, 골목길은 인도와 차도가 구분되지 않고 학생들 등하교 시간과 맞물려 안전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는 것.

더불어 이 같은 진단은 김학두 의원만의 지적이 처음은 아니었다.

이문로가 서울시 도로이기에 서울시 안전총괄실은 지난 2008년 이문로~망우로간 도로확장을 위한 연구 용역을 발주했으며, 20097'이문로망우로간 도로확장 타당성조사 및 기본설계 종합보고서'를 통해 3,071m에 달하는 이문로를 1구간과 2구간으로 나눠 기존 도로의 폭이 20m인 곳은 25m, 30m인 구간은 33.5m까지 도로 확장이 필요하다 제안했다. 이는 왕복 4차선 도로를 왕복 5차선으로 확대하는 것으로 1차선을 추가하는 것만으로도 이문로의 교통 문제가 상당히 개선될 수 있다고 분석한 결과다. 하지만 이문·휘경 재정비촉진지구 정비사업이 진행 중에 있어 이문로 도로 확장 사업시행을 보류하게 됐고, 10여 년이 현재는 이문1·3구역 공사가 진행 중으로 공사가 완료된 3년 후면 1만 세대가 넘는 인구가 늘어나 이문로를 통행하는 차량도 기하급수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뿐만 아니라 이문로 경계 부근인 성북구 장위재정비사업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어 성북구 재개발 사업마저 완료되면 동대문구와 인접한 성북구 주민들도 이문로를 이용하기에 이문로 확정은 필연적이다.

이미 이러한 예측을 10여 년 전부터 했지만, 아직까지 '이문로 확장'에 김학두 의원만 고군분투 중이다.

앞서 김 의원은 당선 후 '이문로 확장'을 위해 지난해 행정사무감사에서 이문로 교통 문제의 심각성 및 도로 확장 사업의 필요성을 재차 제기했고, 올해 3월 구정질문을 통해 '이문로 확장계획 및 향후대책'에 대해 질의했다. 이러한 노력에 집행부(구청)는 이문로 확장을 검토하기 위해 이달 개최된 추경에 '이문로 확장 및 대안마련을 위한 타당성 조사 용역' 시설비를 사정하는 성과를 올렸지만 상임위원회는 통과했지만 안타깝게도 마지막 예결위원회에서는 이번 추경에 반영되지 못했다.

이에 김학두 의원은 "서울시 도로라 서울시 예산으로 도로를 확장해야 한다. 하지만 하루빨리 '이문로 확장'을 위해서 이문로 확장에 대한 시급함을 알리기 위해 동대문구 예산으로 타당성 조사를 통해 서울시에 요청을 해야하는데 아쉽다""이문로 구간 중 당장 시급한 회기역앞~외국어대 교차로 구간에 1개 차선만이라도 넓힌다면 지금보다야 덜 정체될 것이다. 1개 차선을 넓히는데도 토지수용 및 건물보상 등에 막대한 비용이 소요되지만 물가 상승을 고려하면 지금 당장이 가장 저렴하게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골든타임이다"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아울러 김학두 의원은 이문로 확장에 대해 운전자들보다 이문로 인근 지역주민들을 더 걱정했다. 운전자들은 이문로의 상습정체 구간을 피해 청량초등학교 학생들이 등하굣길 등을 이용해 차량을 운행해 회기로25길과 같은 이면도로는 학생들은 물론 지역주민들도 교통사고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이 일대는 오래된 주택 밀집 지역이기에 불법주차도 많아 차량 운행에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한 지역이다.

한편 김학두 의원은 "이문로 확장에 구도 관심을 갖고 있다지만 서울시에 공식문서로 요청하는 수준이다. 사안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보다 적극적으로 서울시가 이문로 확장 사업을 실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저도 이문동 발전은 물론 동대문구에 거주하는 구민들과 동대문구를 지나가는 차량 운전자들의 정체없는 통행을 위해 더 열심히 뛰겠다"며 이문로 확장을 위한 노력을 다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