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소방서(서장 이원석)는 주방 덕트 화재가 반복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주방 덕트 화재 위험성에 대해 연구하고자 지난 25일, 화재 재현실험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소방서는 덕트 팬모터 가변저항 이용 풍압(전압) 변화 및 덕트 저항 증가에 따른 기름 찌꺼기 등 덕트 내 고착물 양의 변화와 발화 위험성에 대한 재현실험 등을 진행했다.
소방서에 따르면 2022년 관악소방서 관내 주방 덕트 화재가 7건 발생하였고 기존 주방 덕트 화재에 대한 연구가 많이 이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반복적으로 덕트 화재가 발생하고 있다고 한다.
이승석 화재조사관은 “주방 덕트 화재가 꾸준히 일어나는 것은 화재 원인을 대부분 부주의로 잡기 때문에 주방 덕트 화재를 줄이는 데 한계가 있다. 부주의 화재는 인간의 의식 변화를 통한 행동 변화가 이루어져야 화재를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장기적인 계획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화재 재현실험을 통해 주방 덕트 화재의 구조적 문제점을 분석하고, 덕트 배관 중 화재가 많이 발생하는 꺾임 부분(엘보) 등을 난연성의 투명한 재질로 시공함으로써 언제든 시각적으로 덕트 내 고착물의 양을 확인할 수 있는 구조로 설계한다면 영업주들의 덕트 화재 예방에 행동 변화를 유도하여 화재를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화재에 더 안전한 관악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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