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지연 의원 5분 발언, “강남환경자원센터 현대화사업 114억 원 불용액, 누가 책임져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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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지연 의원 5분 발언, “강남환경자원센터 현대화사업 114억 원 불용액, 누가 책임져야 하는가?”
  • 김정민 기자
  • 승인 2023.09.10 20: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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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지연 의원
안지연 의원

 안지연 강남구의원(더불어민주당 역삼 1·2동·논현 2동) 제313회 강남구의회에서 5분 발언을 통해 강남환경자원센터 현대화사업에 대한 중요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안지연 의원에 의하면, 강남환경자원센터 현대화사업은 오는 2025년 수도권매립지 종료 및 재활용품 반입량 증가를 대비해 시작되어 많은 주목을 받았다. 지난 2022년 2월에는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이 A업체를 통해 수의계약으로 진행됐는데 초기 검토에서는 적정 시설 규모를 120톤으로 설정하며, 약 140억 원의 공사비가 예상되었다. 이후 A업체가 다시 주관사로 포함되어 B업체와 함께 2022년 9월부터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실시했다.

안 의원은 올해 4월, A, B업체의 용역 중간보고서에 따른 문제점을 지적했는데 그 내용은 표준단가의 상승을 이유로 공사비가 약 220억 원으로 증가하고, 시설 규모도 원래의 120톤에서 85톤으로 줄여야 한다는 것이었다.

이러한 변경은 많은 논란을 일으켰는데 안 의원은 "당초 적정 시설 규모를 120톤으로 설정한 것에 대한 구체적 산출 근거와 사전선별량 등을 고려한 검토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왜 같은 업체에서 다른 결과가 나왔는지 의문이다."라고 질타했다.

또한 공사비가 당초 예상보다 약 80억 원, 즉 57.1%나 증가하는 것에 대한 논란도 크다며 이런 급격한 증가는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현재 강남환경자원센터 현대화사업은 140억 원 예산으로는 사업 목적 달성이 어렵다는 판단하에 114억 원의 추가 예산이 불용 처리되고, 공모사업으로 확보한 52억 원으로 시설 일부를 개선하는 방향으로 변경되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변경은 잘못된 사업 방향을 인지하고 예산 낭비를 막기 위한 결정이었지만, 그 결과로 114억 원의 기회비용이 상실됐다고 밝혔다.

덧붙여, 현대화사업을 위한 기본계획수립용역 및 실시설계용역을 모두 담당한 A, B업체가 중간보고회까지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던 사실 역시 문제로 지적했다. 안 의원은 이로 인해 집행부 스스로에게 불공정성과 특혜성에 대한 의혹을 받게 되었다고 우려했다.

이와 관련해 안 의원은 "강남구의 행정 발전을 위해 뼈저린 반성이 필요하다"며 강남구청장에게 이 문제를 철저히 조사하고 결과를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앞으로 이 문제에 대한 진실 규명과 책임자 처리가 주목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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