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수서동 쌀 퍼주는 의사 “환자이기 전 이웃이라는 마음으로 나눔”
상태바
강남구 수서동 쌀 퍼주는 의사 “환자이기 전 이웃이라는 마음으로 나눔”
  • 김정민 기자
  • 승인 2023.10.17 11: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서바른정형외과 유창현 원장, 지난해 추석부터 명절 쌀 나눔 실천

지금까지 630포 1300여만 원 쌀 기부
수서바른정형외과 전달사진
수서바른정형외과 전달사진

 꿈이 모이는 도시, 미래를 그리는 강남구(구청장 조성명) 수서동에 있는 수서바른정형외과(광평로 280) 유창현 원장이 추석 명절을 맞은 취약계층에게 써달라며 지난 9월 20일 쌀 10kg 200포(580만원 상당)를 기부했다.

유 원장의 선행은 지난해 추석 명절부터 시작됐다. 당시 쌀 20kg 80포(340만원 상당)를 기부하고, 이어 지난 설에는 쌀 10kg 150포(427만원 상당)을 기부해 지금까지 총 1,347만원 상당의 쌀을 기부했다.

그는 관절염 등 노인성 질환으로 정형외과를 찾는 어르신들을 많이 접하면서 이 지역에 형편이 어려운 어르신 1인 가구가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 평소 지역주민들이 많이 찾아줘서 병원이 잘 운영되고 있다고 생각했던 유 원장은 이들이 환자이기 전 이웃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이에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다는 마음에 수서동 주민센터와 함께 나눔을 실천했다. 유 원장은 앞으로도 계속 명절 쌀 나눔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정은 수서동장은 “유 원장님은 의술로 사람들을 치료하는 의사이면서 따뜻한 밥 한 끼 지을 쌀로 소외된 사람들의 마음도 어루만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돕고자 하는 분들을 이어주는 구심점 역할을 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따뜻한 수서동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