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혼잡한 강남역 중앙정류소에 횡단보도 추가 설치, 안전·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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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혼잡한 강남역 중앙정류소에 횡단보도 추가 설치, 안전·편의↑
  • 박현수 기자
  • 승인 2023.10.17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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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혼잡한 중앙정류소, 보행 밀집도 줄이고 덜 돌아가게 정류소 뒤쪽에도 횡단보도 설치
- ‘민선8기 창의행정’ 우수사례 선정…환승 많은 강남역 중앙정류소 시범사업, 10월 중순 착공 ·11월말 완료
- 정류소 혼잡 완화, 버스↔지하철 환승거리 단축, 무단횡단 예방 1석 3조 효과 기대
- 시, “시민의 눈높이에서 불편사항 관찰해 체감도 높은 정책 지속 추진해 나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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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버스 이용객과 보행인구가 많아 혼잡한 중앙버스정류소를 대상으로 횡단보도 추가 설치 등 개선에 나선다. 이는 “민선8기 창의행정” 우수사례로 선정된 사업으로, 중앙정류소 ‘앞쪽’ 뿐 아니라 ‘뒤쪽’에도 횡단보도를 연결해 보행 동선을 분산하고 이용객의 밀집도를 완화하는 내용이다.

출퇴근 시간 일부 중앙버스정류소의 혼잡도는 매우 높아 줄을 서서 횡단보도를 건너야 할 정도이며, 심지어 무단횡단을 하는 사례도 빈번히 일어나고 있다.

중앙정류소는 도로 중앙에 위치해 있어 밀집도 완화를 위한 확장에 한계가 있으며, 대부분의 중앙정류소에는 원활한 교통 흐름을 고려해 한쪽에만 횡단보도가 설치돼 있어 혼잡시간대 한 방향으로 인파가 집중될 수밖에 없다.

시는 첫 사업지로 강남대로에 위치한 강남역(2호선) 중앙정류소를 선정했다. 승강장 길이를 연장하는 공사를 포함하여 10월 중순 착공해 금년 11월 말 완료 예정이다.

강남역 중앙정류소는 서울 및 수도권 각 지역에서 출발하는 시내·광역버스 노선이 집중되고 지하철 2호선, 9호선, 신분당선과의 환승이 가능해 매년 버스 이용객 상위지점으로 꼽히는 곳으로 사업 시행에 따른 기대효과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곳이다.

한편, 이 사업은 “민선 8기 창의행정”의 기조 하에 ‘일상 속 시민불편 해소’를 위해 시 소속 공무원을 대상으로 시행한 첫 번째 공모에서 선정된 사업으로, 시민들의 목소리에 다시 한번 귀를 기울이고 적극적인 자세로 개선방안을 찾아 실행해 옮긴다는 데 의미가 깊다.

사업이 완료되면 버스승강장 혼잡이 완화될 뿐 아니라 중앙정류소에서 지하철역까지의 환승거리가 최대 200m 단축(360m→160m)되어 대중교통 이용 편의가 대폭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무리한 버스 탑승을 위한 무단횡단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강남역 중앙정류소를 시작으로 ‘혼잡 중앙정류소 개선사업’을 점진적으로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시범사업의 시민 체감효과가 크면 이용객이 많고 환승이 빈번한 정류소를 후보지로 검토해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창의행정 우수사례로 선정된 혼잡 중앙정류소 횡단보도 추가 설치 사업은 이동거리 단축 및 연계 교통수단의 이용 편의를 높일 뿐만 아니라, 대중교통 혼잡 개선 방안의 일환으로써 안전 강화의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입장에서 적극적인 자세로 불편사항을 꼼꼼히 살피고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창의적인 교통행정을 지속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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