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에 전해진 나눔의 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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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에 전해진 나눔의 온기
  • 강서양천신문사 강혜미 기자
  • 승인 2023.12.04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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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살 생일 남다은 학생의 기부, 동 지원에 감사편지 ‘훈훈’

보통의 일상을 살아가는 아주 평범한 이들의 친절과 배려, 작은 나눔의 손길은 요즘과 같은 추운 계절일수록 지역사회에 커다란 온기로 되돌아온다. 지난달 24일에는 양천구 한 초등학생의 기부가, 강서구 주민의 편지 한 통이 그러했다.

 

서울지향초등학교 3학년 남다은 학생은 자신의 10번째 생일을 맞아 지난 1년간 용돈을 아껴가며 틈틈이 모은 동전을 양천사랑복지재단을 통해 어려운 이웃 돕기에 기부했다.

재단은 생일, 결혼, 합격 등 생애 가장 소중한 순간을 기부를 통해 의미 있게 기념하는 생애주기 기부 캠페인 마이데이를 진행하고 있는데, 다은 양도 자신이 모은 용돈을 마이데이성금으로 전달한 것.

다은 양은 생일에 선물을 받는 것보다 어려운 이웃을 위해 내가 뭔가 해줄 수 있다는 것이 신나고 기쁘다다시 용돈을 모아 또래 친구들을 도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남다은 학생은 이번 성금 기부 외에도 파마나 머리 염색을 하고 싶은 마음을 꾹 누르고 2년간 건강하게 기른 머리카락을 잘라 소아 환우를 위한 모발 기부를 준비하고 있다.

같은 날 강서구 가양3동 주민센터에는 따뜻한 편지 한 통과 성금 10만 원이 전해졌다. 주민 송 모 씨는 가양3동 희망드림단을 통해 지난 4월부터 밑반찬을 지원받고 있던 주민의 가족이었다.

그는 편지에서 저에게 위기가 찾아올 때마다 보살핌으로 제 동생에게 도움을 주시어 감사했다면서 “24시간으로도 모자란 시간들을 주민센터에서 채워 주셨고, 덕분에 제 할 일을 할 수 있었다고 했다. 송 씨의 편지를 보면, 자신과 남편의 건강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장애가 있는 동생까지 돌봐야 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는 희망드림단의 반찬으로 또 다른 분도 드시고 건강하시길 소망한다, 그동안 수고해 준 동 주민센터 직원들과 희망드림단 단원들에게 따뜻한 차라도 대접하고 싶다는 말과 함께 현금 10만 원을 전달했다. 동 주민센터는 이 돈을 송 씨와 상의해 이웃돕기 성금으로 기부키로 했다.

김의진 가양3동장은 지난 4월부터 시작한 희망드림단 밑반찬 배달이 어려운 분들에게 작은 도움이 된 것 같아 기쁘다보내주신 성금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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