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국회의원선거, 시계추 빨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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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국회의원선거, 시계추 빨라졌다
  • 강서양천신문사 강혜미 기자
  • 승인 2023.12.11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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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부터 예비후보 등록 시작…벌써부터 곳곳이 경쟁 ‘러시’

오는 12일부터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의 예비후보자 등록이 시작되면서 출마 예정자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현역 의원들의 재도전은 물론 새로운 후보군이 대거 거론되는 등 전운이 일고 있다.

최근 강서·양천구 선거구 가운데 가장 뜨거운 곳은 강서갑 지역이다.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을 맡고 있는 강선우 의원이 현역으로 있는 지역구에 같은 당 소속 출마 예정자들이 줄을 잇고 있는 상황이다.

일찌감치 출마 계획을 알리고 이름 알리기에 나선 이현주 강서미래포럼 대표와 남평오 전 국무총리실 민정실장에 이어, 민주당 비례 현역 의원인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 김홍걸 의원이 화곡동에 지역사무실을 열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여기에 지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냈던 인사들의 하마평도 무성하다.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 두 초선 현역 의원들 사이에서 이현주 대표는 지역 구석구석을 걸어다니며 주민들과 인사하고 현안을 점검하는 발품 정치, 남평오 전 민정실장은 지난 9일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참석한 출판기념회를 통해 본격적인 총선 행보를 시작했다.

국민의힘에서는 구상찬 전 국회의원(강서갑 당협위원장)이 국회의원 배지를 놓고 강서갑 지역에서 설욕전을 준비 중이다.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의원이 현역으로 있는 강서을 지역에서도 집안 싸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진 의원의 3선 도전에 맞서 양대웅 전 당대표실 메시지실장이 출마를 공언한 상태인 데다, 이규의 전 이재명 대통령 후보 직속 특보단 총괄상임부단장의 출마설도 돌고 있다.

지난 여름 국민의힘 강서을 당협위원장에 복귀한 김성태 전 국회의원의 출마도 예상되고 있다. 강서을 지역에서 2008년부터 내리 3(18~20)을 지낸 저력이 있는 김 전 의원은 최근 지역 행사에 부쩍 얼굴을 보이고 있다.

양천갑 지역은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국회의원 시절 3(16~18)을 지내고, 이후 길정우 의원(19)이 당선됐을 만큼 여당 강세 지역으로 불렸다. 하지만 20대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이 승기를 꽂았고, 21대 국회 입성에까지 성공하면서 판을 흔들었다.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반드시 탈환해야 할 최대 승부처 중 하나로 꼽힌다.

문재인 정부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지낸 황희 의원은 오는 19일 북 콘서트 열고 서둘러 총선 채비에 나선다. 국민의힘에서는 비례 초선 의원이자 당 최고위원인 조수진 의원이 당협위원장을 맡아 지역구를 다지고 있고, 정미경 전 최고위원도 수원에서 지역구를 옮겨 양천갑 출마를 고려하고 있는 만큼 격돌이 예상된다.

 

더불어민주당 이용선 의원이 현역으로 있는 양천을 역시 여느 지역구와 마찬가지로 당내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월 김수영 전 양천구청장이 총선 출마를 선언하며 양천을을 선거구로 결정했고, 뒤이어 김영문 전 문재인 정부 청와대 사회통합비서관도 30여 년간 살았던 양천을 지역에서 국회의원 도전에 나섰다.

강서병 지역은 현재 3선의 환경부 장관 출신 한정애 민주당 의원이 터줏대감으로 자리를 꿰차고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국민의힘 김철근 전 위원장이 맞상대로 뛰었지만, 현재는 국민의힘 강서병 당협위원장 자리가 공석인 데다 뚜렷하게 출마 의사를 밝히는 여당 인사도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지난달 당무감사를 마무리 지은 국민의힘은 이달 중 공천관리위원회를 출범하고, 매주 인재영입위원회의 영입 인사 발표 등 총선 모드로 전환한다. 더불어민주당도 총선 예비후보자 검증 신청을 위해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4일까지 1차 공모를 받은 데 이어, 오는 12일부터 17일까지 2차 공모를 실시한다.

한편, 내년 410일 실시하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의 지역구 예비후보자 등록은 선거일 전 120일인 1212일부터 시작된다. 공무원 등 입후보 제한직에 있는 자가 지역구 국회의원 선거의 예비후보자로 등록하려면 등록 신청 전까지 사직해야 하고, 예비후보자로 활동하지 않더라도 후보자로 등록하기 위해서는 선거일 전 90일인 내년 111일까지 사직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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